나이지리아 출장기
이번에 회사일로 나이지리아에 방문할 일이 있어, 나이지리아에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한곳은 나이지리아 뿐만 아니라 서아프리카 최대의 도시인 라고스입니다.
무려 인구 2천만의 도시죠. 서울보다 작은데...2천만이라니...보나마나 헬게이트일 겁니다.
비자발급부터가 막장이었습니다.
먼저신청했더니 가장 늦게 주더군요.
스티커가 없어서 비자발급을 늦게 해주질 않나 ㅉㅉ...
부산에서 인천으로 가서 비자를 찾아 밤 11시 50분 비행기를 탑니다.
암스테르담을 경유해서, 라고스로 가는 KLM 보잉 777비행기입니다.
좌석 꼬라지가 졸라게 마음에 안듭니다. 아니 미친 3:5:3 좌석......콩나물 시루가 따로 없습니다.
아니 2:4:2가 요즘 기본 아님? 아무리 막장이라도 3:4:3으로 가는게 대세인데...
표 예매를 해준 사람이 갑자기 원망스러워졌습니다.
비행시간 18시간, 경유지 대기시간 9시간을 더해서 27시간의 여정 끝에 라고스에 도착했습니다.
조오오오오오오오올라 덥고 습합니다.
공항은 나라의 얼굴이라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머탈라 무하마드 국제공항은 0점입니다 0점.
시설 개판에 막장에 직원들도 막장이라 대놓고 뇌물을 요구합니다.
뇌물안주면? 가방 땅속끝까지 다 까뒤빕니다.
전 입국할때는 그냥 가방 바닥에 다 까서 보여줬고, 출국할때는 너무 귀찮아서 2달러 주고 걍 치웠습니다.
현지인의 안내를 받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리랑 호텔이라고 한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Lekki의 Akiogun road에 위치하고 있고 맞은편에는 prince ebeano market이 있습니다. 시설은 괜찮은 편인데 인터넷이 매우 매우! 느립니다!(10kb도 안나옴)
게다가 라고스는 정전은 패시브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끊김없는 인터넷과 전기공급은 그 어떤 곳에서도 기대하면 안됩니다.
대신 식사는 한국식으로 잘 나와서....
차를 타고 밖을 둘러 봅니다.
벽에 총알흔적처럼 보이는 자국이 매우 많고, 길거리에는 쓰레기 천지에 쓰레기를 불태운 자국이 많습니다.
그리고 보다시피 도로 포장이 아스팔트가 아닙니다. 승차감은 안드로메다로...
숙소밖에 나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너무 눈에 띄다보니 시비걸리기 십상이라 주말에는 그냥 숙소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나귀도 팔고 있습니다.
여기 택시는 태국에서 자주볼수있는 3륜택시가 대세입니다. 물론 40년된 다쓰러져가는 봉고차로 운행하는 버스도 있지만...
이동네 집들은 전기 펜스가 기본입니다.
물론 개도 기본입니다. 도둑이 많기 때문에...
염소?
라고스의 도로는 막장중의 막장입니다.
상상 하는 그 어떤 교통체증보다도 그 이상을 보게 됩니다.(부산? 홍콩? 도쿄? 라고스에 비하면 발톱의 때만큼도 못됩니다.)
1킬로미터 가는데 30분이상이 걸리는 심각한 교통체증
차가 맨날 밀리니 잡상인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물건을 팔지를 않나, 심지어는 경찰이 도로를 막고 뇌물을 요구합니다. 아이고 두야...
이모양이니 도로를 다니는 차들이 성한 차가 없고 전부 어디 한군데씩 긁혀 있습니다. 보험? 먹고살기 바쁜데 보험이 뭡니까.
운전자들도 성질이 매우 포악합니다.
그러니 대중교통은 저 3륜 오토바이로....대중교통망? 버스? 그런거 없어요. 있어도 매우 불규칙합니다.
레키의 시장입니다.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정체불명의 물건들(전자기기 악세사리, 옷, 신발, 벨트 등등)을 팔고 있습니다.
도시에 보면 짓다만 건물 투성이입니다.
유가하락으로 건설사들이 망한곳이 한두개가 아니라 버려진 건물 투성이입니다.
숙소 입구.
담벼락에 보면 일자리를 구한다는 낙서글이 수도없이 보입니다.
숙소앞의 시장.
숙소 바깥풍경
숙소 뒷풍경
저 ㄱㅅㄲ는 사람 지나갈때마다 짖어대서 머리가 아픕니다.
일하러갈때는 반드시 배를 타야 합니다.
다리밑을 지나가는데, 자세히 보시면 저 다리밑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물 매우 더럽습니다. 쓰레기 둥둥 떠다닙니다.
저랑같이가신 분께서 저 물 튄걸 눈에 맞았다가 바로 눈병이 나셨습니다.
숙소의 새끼 남자 ㄱㅅㄲ.
더워서 그런지 항상 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반면 암컷은 비쩍 말랐습니다.
수컷이 다 뺏어먹나 봅니다.
가끔씩은 회식도 해줍니다.
여기 와보면, 새삼 이나라의 엄청난 빈부격차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밤은 매우 어두운 편입니다.
일터.
살면서 본 가장 큰 새우.
일단 덥습니다. 제가 갔을때 평균온도가 32도. 습도도 80퍼센트 이상.
그리고 비가 올때와 안올때가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비가 한번 왔다 하면 1시간에 100미리 이상 쏟아집니다. 잠을 잘수 없을 정도.
산유국인데 주유소에 기름이 없습니다. 정제기술부족 때문이죠. 부정부패도 한몫 하고요.
주유소에 기름넣으려고 차 수백대가 대기중인 광경을 흔히 목격할수 있습니다.
빈부격차가 엄청납니다. 잘사는 사람은 운전기사까지 두고 살고, 못사는 사람의 삶은 비참할 지경입니다.
물가변동이 매우 심합니다. 유가가 곧 물가일 정도.
1달러당 환전되는 나이라가 100~300을 매일마다 왔다갔다합니다.
교통은 더이상의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심한 축에 속합니다.
공항은...제가 살면서 방문한 공항중에서 가장 기분나쁜 공항이었습니다. 공항 직원이 뇌물을 요구합니다. 경비도 뇌물을 요구합니다.
여권담당도 뇌물을 요구합니다. 제가 방문했을때가 그나마 라고스 주지사의 명령으로 나아진 거라고 하니...ㅎㅎㅎ
영어를 어느정도 알고 계신다고 해도, 말이 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얘네들은 일반적인 표준 영어는 배운 사람들만 쓰고, 이 비율은 10퍼센트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아프리칸스..를 씁니다. 알아들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귀국할때는 파리를 거쳐서 경유했는데 걸리는 시간은 같네요...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뭐 제발로 갈일이 절대 없는곳에 한번쯤 갔다오는 의미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라고스는 그닥 볼만한건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