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모르는 서울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 몇년 전 친구랑 헌혈의 집 갔다가 등록해놓은 조혈모세포기증 관련한 전화였습니다.
그때 등록한 유전자 정보?와 일부 일치하는 환자분이 있는데 기증 의사가 아직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였습니다.
솔직히 등록해 놓을 당시에는 설마 전화 오겠어 하는 마음으로 하긴 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왔으며 당연히 해야죠.
하겠다고 이야기하니 처음에 기증희망 등록 때는 간이 검사로 유전자 정보의 일부만 등록해서
일부분만 일치하는게 확인 된 상태라 나머지 부분도 일치하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여
다음날 가까운 보건소로 가서 채혈을 조금 했습니다.
한 5분 걸렸나? 시간은 굉장히 짧게 걸렸어요. 결과 나오는데는 약 3주 가량 소요되고요
3주 후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결과는 1자리가 일치하지 않아서? 어렵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긴 뭐 이런게 쉽게 되겠어요.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라고 생각하며 잊고 있었는데
한 1주일인가 10일 쯤 지난후에 조혈모세포은행에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환자분이 다른 기증희망자하고 검사를 했는데 더 안맞는다고 제가 해줄수 있냐는 전화였습니다
원래 다 일치하지 않아도 할 수 있나? 되니까 해달라고 했겠지 뭐
당연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 진행되면 기증까지의 대략적인 스케쥴이 나오고 공여자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해줍니다
기증 전 건강검진을 해야하는데 건강검진은 토요일도 가능하지만 서울에 있는 병원만 가능하고 기증도 건강검진한 병원가서 해야한데서
평일에 시간을 내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3월 달에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했습니다
병원에 가면 담당 코디네이터 분이 같이 동행하며 안내를 해줍니다
피검사, 소변검사, 가슴에 이상한거 달고 뭐 체크하는것도 하고, 엑스레이도 찍었어요.
근데 코디네이터분이 영수증 같은걸 계속 들고 다니시더라고요
나중에 물어보니 공여자가 검사 받는 비용, 입원비, 다 기증 받는 사람이 부담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막연히 이런건 국가 지원으로 해주겠지 생각했는데 조금 의외였습니다.
며칠 후에 교통비 명목으로 3만원이 입금됐습니다
음..버스비로 1500원인가 밖에 안썼는데;;
일주일쯤 뒤에 재검 떠서 병원 다시감 ㅋㅋㅋㅋ
적혈구가 평균치보다 조금 크다나?
채혈 잠깐 하고 일주일 후 결과 받았는데 정상소견 나와서 기증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기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을 때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제가 맞아야할 촉진제를 퀵으로 보내줬습니다
이렇게 도착한 촉진제를 병원에 들고가서 맞아야합니다.
그냥 주사 맞을 병원으로 보내놓고 몸만 가면 안되나..
내용물은 촉진제 3개, 타이레놀 1개, 응급실 가서 제출해야할 소견서랑 협조공문, 제가 봐야할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타이레놀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네요
케바케라고는 하지만 정말 심하게 아픈 경우도 있나봐요
입원 3일 전
이때부터 백혈구 촉진제를 맞아야 합니다
오락이나 하면서 집에서 뒹굴다가 날짜에 맞는 주사약을 하나 챙겨서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직장이나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안내를 해주는데
정말 여의치 않으면 직장까지 와서 주사 놔줄수도 있다고 하시길래 '아뇨 아뇨 그건 됐어요;;' 라고했습니다
최대한 공여자의 사정에 맞춰주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병원 응급실이란 곳을 가보게 됐습니다
막 응급환자 있음 어떡하지 같은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들어갔는데 침대에 누워 계신분이 3분 있을뿐 그냥 한적했습니다
비용은 29,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조혈모세포은행에서 나중에 정산해줄테니 먼저 수납을 해달라고 요청을 하더군요
하긴 이거 때문에 매번 저녁시간에 와서 수납해주고 그럴순 없을테니까요
근데 주사약도 가져가서 병원에선 놔주기만 했는데 저 비용이라니 비싸요
주사를 맞고 나오며 코디네이터분께 맞았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오늘은 첫날이라 특별한 이상은 없을테지만 다음날 부터 아플수도 있다고 많이 불편하면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둘째날 오전에는 많이 불편한데는 없고 그냥 군데군데 쑤시고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오후에 허리가 아파서 타이레놀행
퇴근하고 병원가서 주사 한번 더 맞았습니다
비용은 25,000원 정도. 월요일이라 그런지 일요일보단 좀 싸네요
셋째날 여전히 군데군데 쑤시지만 특별하게 아픈데는 없습니다
또 오후쯤 되면 허리 아프려나 했는데 안그러길래 오늘은 별 탈 없이 넘어가려나 보다 했습니다
근데 5시쯤 되니 또 허리가 많이 아파서 타이레놀 먹음 ㅋㅋ
이날은 좀 일찍 퇴근해서 진료시간에 가서 맞았는데 5,000원도 안나왔어요
3일째 주사를 맞고 코디네이터분께 문자를 보내드리니 3일간 병원비가 대충 얼마나 나왔는지 물어시더군요
병원비가 혹시라도 부족하게 들어갈까봐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영수증을 요구하는건 아닌거 보니 실비 정산이 아니라 고정금액으로 정산되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3일간 주사를 맞고 퇴근 후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코디네이터분이 병원에는 입원 수속해놨으니 저녁먹고 8시쯤 오면 된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병원 가기 전에 근처에서 친구들하고 저녁을 먹고 있는데 코디네이터분께 문자가 옵니다.
입원한 후의 일정을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정말 중요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전략) 5시간 가량 헌혈하실건데 시작하면 중간에 화장실 가기 힘드실테니 헌혈 직전에 다녀오세요.
화장실이 급하면 침대에서 해결하셔야 해요ㅠㅠ"
?????????
이런 ㅋㅋㅋㅋㅋㅋㅋ 시작하고 똥마려움 어쩌지 ㅋㅋㅋㅋㅋㅋ
상상만해도 죽고 싶을것 같았습니다
요근래 계속 소화가 잘 안되고 있던 터라 갑자기 급 불안해졌어요 ㅋㅋㅋㅋ
저 이야기를 들으니 혹시라도 많이 먹고 배탈나면 ㅈ될거란 생각에 밥이 잘 안넘어갔습니다
일단 대충 먹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늦은 이 시간에 병원에 입원하러 가니 긴장이 되더라고요
제가 입원한 곳은 10층 이식 병동이었습니다
병실 있는데 올라가서 어리버리하게 기웃거리고 있으니까 간호사 한분이 어떻게 오셨냐고 묻길래
조혈모세포기증 때문에 왔다고 말하니 사무실 같은 곳으로 데려가서는 주사 한대 놔주고는 집에 가라고 하네요?
뭐지 입원하라며?
당황해서 입원하라던데요?;;라고 하니 그제서야 뭘 확인하는듯 하더니 입원할 병실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병실 입구가 좀 특이하게 되어있었는데
----문----
공 간
----문----
이렇게 이중으로 된 문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이식병동이라 면역이 약한 환자분들이 있어서 그런가?
간호사 분들은 다 마스크 쓰고 계시고 머리에 망까지 쓰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도 들어갈때 거기서 주는 슬리퍼로 바꿔 신고 들어갔어요.
근데 슬리퍼가 제 사이즈보다 작음 ㅋㅋㅋ
올ㅋ 1인실 ㅋ
공여자에게는 1인 실이 제공됩니다
이게 하루에 33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더럽게 비쌈;;
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런 저런 간식들이 들어있었습니다
별로 없네..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다 못먹고 롤케익은 들고 퇴원했어요
첫날부터 먹었으면 다 먹었을거 같은데 그놈의 화장실 걱정 때문에ㅠㅠ
냉장고 옆에는 개인 용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두개가 있었는데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슬리퍼도 두개 있고 세면도구나 수건도 중복되고.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하나씩 챙겨준 느낌이었어요
근데 여기 슬리퍼도 안맞음 ㅋㅋㅋㅋ 하나는 270, 하나는 250인데 전 280 신거든요
좀 물어보시지 ㅋㅋㅋㅋ
9시쯤 촉진제 한번 더 맞고 시간 때우고 있는데 정말 할 일이 없어요
티비도 잘 안보고..와이파이 되길래 루리질이나 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잠깐이지
10시 반쯤 되서 잘려고 누웠습니다. 태블릿에 영화가 넣어 올걸
근데 긴장해서 인지 잠자리가 바껴서 인지 잠도 안오고 겨우 잠들었다 싶으면 한두시간 있다 깨고
다음날 6시까지 5번은 깬거 같아요
나중에 생각해봤는데 촉진제 맞으면서 부터 잠도 잘 안오고 소화도 안되고 했었는데
촉진제 부작용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기증 당일 --
새벽 5시쯤 간호사분이 와서 채혈하고 주사 바늘을 꽂아주셨습니다
팔에 수도꼭지가 달렸어요
원래 저기보다 밑에 할려고 했는데 밑에 꽂았는데 뭐가 잘 안되는지
간호사분이 "혈관은 좋으신데 잘 안잡히네요 죄송해요" 하시고는 위로 옮겨서 꽂음 ㅋㅋ
수도꼭지 같은게 있으니 나중에 채혈하면 저거 쓸려나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저건 조혈모세포 채집할때만 쓰고 채혈은 할때마다 주사 새로 꽂음 ㅋㅋㅋㅋ
퇴원하고 보니 왼팔에만 주사바늘 자국이 5개 남아있어요 ㅋㅋㅋ
피가지고 하는거라 그런지 혈압 엄청재고 채혈도 많이 하더라고요
10층에서 바라본 병원 전경
심심해서 찍어봤어요
복도 산책이라도 할까 했는데 머리 삭발하고 마스크 쓴 환자분들이 산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내가 나가서 돌아다녀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나갔습니다
오전 7시에 아침 밥이 나왔습니다
난 환자 아닌데 그래도 맛있는거 주려나 했는데 그런거 없음ㅋ
계속 화장실이 신경쓰여서 최대한 천천히 꼭꼭 씹어먹었습니다
8시 15분 쯤 헌혈하러 2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여기로 들어가면 안쪽에 방이 하나 더 있는데 침대 두개랑 요상한 기계가 있는 작은 방이었습니다
요렇게 생긴 기계인데 오른팔에 주사 바늘을 꽂아서 피를 기계로 보내면
기계안의 원심분리기가 조혈모세포를 걸러서 따로 모으고
나머지는 왼팔에 꽂힌 바늘을 통해 다시 제 몸으로 돌려보내는 구조였습니다
이제 5시간을 누워서 기다려야합니다
심심할까봐 티비도 틀어주셨는데 재미없어서 안봤어요
그렇게 10시 반쯤 됐나? 갑자기 왼팔에서 뭔가 흐르는 느낌이 났습니다
놀래서 방금 왼팔에서 뭐 흐르는 느낌이 났다고 말하니
바로 확인을 해주셨는데 왼팔에 연결된 호스가 연결이 잘 안됐는지 피가 새고 있었습니다
으으으으 피가 흥건했어요
바로 조치를 해주시긴 했는데 깜짝놀랐어요
옷에도 피가 많이 묻어서 끝아고 옷 갈아입음 ㅡㅡ
그렇게 잠깐의 소란이 지나고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코디네이터분이오셔서
감사패랑 종이가방 하나 주시고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하염없이 시간은 흘러 1시 50분쯤 마무리 됐습니다 정말 길었어요
팔이 접히는 곳에 주사바늘이 꽂혀있다보니 휴대폰도 못쓰고 ㅠㅠ
저 하는 도중에 옆 자리에 백혈구 기증하시는 분이 오셨었는데
저보다 늦게 와서 저보다 빨리 나가서 좀 부러웠음. 그분은 한 두시간? 가량 걸렸던것 같네요
끝나고 이제 병실로 올라가야하는데 휠체어 태워주심 ㅋㅋㅋㅋ
개민망해서 아니 괜찮다고 정말 괜찮다고 내 발로 걸어가겠다고 계속했지만
어지러울수도 있다고 계속 그러셔서 결국 탐 ㅋㅋㅋㅋ
'저희는 공여자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라고 하시는데 더 이상 거절을 못하겠더라고요;
민망해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더군요 ㅋㅋㅋㅋㅋ
병실로 돌아오니 점심밥이 나와있습니다
도착한게 2시가 넘은 터라 밥이 다 식었더군요.
헌혈하는 동안 코디네이터분이 주고가신 물건을 꺼내봤습니다
호두파이가 들어있네요
호두파이 존맛
맛은 있긴한데 방금 점심도 먹었고 화장실 걱정에서 자유로워진터라
냉장고에 있는 간식을 마구 꺼내 먹었더니 많이 못먹겠더라고요
그리고 감사패
뭔가 마음이 뿌듯합니다
번호가 1936번인데 번호가 크지는 않네요. 생각보다 기증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봐요
이제 헌혈까지 했으니 퇴원!..하면 좋겠지만
오늘 채취한 조혈모세포가 양이 부족하면 다음날 오전에 또 해야하기에 일단 결과를 기다려야합니다
덕분에 왼팔의 주사 바늘은 아직도 달려있음 ㅋ
결과를 하염없이 기다리던중 저녁 밥이 나왔습니다
여전히 그저그런 병원밥입니다.
진짜 오지게 할일이 없어서 힘이 듭니다
티비를 틀어도 원래 잘 보지도 않으니 재미도 없고 볼것도 없고
휴대폰 만지고 있으려니 하도 보고 있어서 눈 아프고
책이라도 볼려니까 왼팔에 꽂힌 주사바늘 때문에 팔 접기 힘들어서 그것도 여의치 않고
게다가 잠도 안옴 ㅋㅋㅋㅋ
흡사 정신과 시간의 방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
.
7시반쯤 되었을까요 간호사분이 오셔서 내일 또 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아 결국 또 하나요
뭐 어쩌겠어요 필요한 일이니 해야죠
5분 정도 지나니 코디네이터분도 전화를 주셨습니다
근데 말씀하시는게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좀 많이 부족해서 내일 또 하셔야한데요'
좀 많이 부족?
갑자기 걱정이 됐습니다
얼마나 부족하길래 그러지? 이러다가 양이 부족해서 제대로 기증이 안되는거 아냐?
이런 걱정을 안고
내일 헌혈을 위해 9시쯤 촉진제를 맞고 10시 반쯤 잤습니다
2차 채취 및 퇴원날
마지막 병원밥입니다
아침먹고 또 빈둥대고 있으니 9시쯤 간호사님이 내려가자고 데리러 왔습니다
어제보다 1시간 가량 늦네요
두번째 하는거는 첫번째 보다 짧았습니다. 2시간 걸렸어요
하면서 어제 모인 양 부족하다고 하던데 두번째하고도 부족하면 어떡하냐고 물어봤는데 설명해주시기를
기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치가 2인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여유있게 4~5 정도 모은다고
근데 저 같은 경우에는 첫번째에서 2 밖에 안모여서 두번하게 되는거라고 하시더군요
두번째 할때 첫번째보다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긴한데 그래도 마음이 편치많은 않더라고요
두번째 할 때 첫번째 할때처럼 길게 못하는 이유가 공여자 보호 차원에서라고 합니다
기계가 피를 걸러서 공여자한테 다시 돌려준다고는하지만 딱 조혈모세포만 골라가지만은 못하기 때문에
혈소판 같은게 딸려가서 너무 많이 하면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해요
그렇게 두 시간 가량 헌혈을 하고 다시 병실로 올라가게 됐는데..또 휠체어 갖고 오심 ㅋㅋㅋ
아니 그냥 걸어가도 되는데 민망해서...
병실에 올라가니 간호사분이 바로 퇴원하신다고 그러셔서 점심식사는 일단 빼놨는데 드릴까요라고 물어보시길래
괜찮다고 하고 어제 먹다 남은 호두파이나 먹으면서 퇴원 기다렸습니다
헌혈하고 나면 항상 피검사를 하는데 여기서 안좋다 라는 결과가 나오면 교수님 판단에 의해
퇴원이 좀 미뤄질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전 끝나고 회사가서 벌여놓은 일을 수습(..)해야하는데 두번째 하는걸 고려 안하고 있다고
두번 하게되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빨리 좀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한시간 안걸려서 끝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다 마무리하고 한시쯤 짐을 챙겨서 나왔습니다
코디네이터분이 전화하셔서는 1층에 있을테니 오셔서 전화달라고 하셔서
잠깐 만나서 이후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1~2주 후에 간단한 피검사를 하게 될거고 기증 진행하면서 제 앞으로 1년짜리 보험이 들어가니까
혹시라도 몸이 안좋은데가 있으면 연락달라고 하셨습니다
퇴원하고 버스 기다리면서 날씨가 좋아서 한장 찍어봤어요
좋은 일을 하고 나오니 마음이 참 좋네요 ㅎㅎ
.
.
.
여기서부터는 조금 진지하게 써볼게요
마음이 좋기는 한데 솔직히 쉬운 마음으로 할수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전 작년에도 연락 받았었는데 그때는 회사에서 시간 못뺀다고 하는 통에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이번에 저에게 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회사도 회사인데 가족들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가족 입장에선 이런 일에 대해 잘 모르니까 입원까지 해야 한다 그러면
걱정스럽기도 해서 쉽게 받아들이지는 못할거에요
회사에선 '야 뭐 그런거까지 하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요
뭐랄까 주변에서 응원하고 지원해주지를 않는다?랄까요
내 몸에 하나 밖에 없는 장기 떼주는 것도 아니고 재생되는 세포 좀 나눔하는건데
이거 하면 사람이 살수도 있다는데
왜들 그렇게 야박하게 구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그리고 이것저것 케어를 해준다고는 하지만 몸에 부담이 안가는 것도 아닐테고요
병원에서는 항상 극단적인 상황까지 얘기해준다는건 알지만
이거 하다가 심정지 온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 듣고 솔직히 좀 겁났어요
뭐 그 이야기하고 '저희 병원에서는 단 한번도 그런 경우가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긴 했지만 신경이 안쓰이는건 아니죠
제도적으로도 보완이 되서 주말을 끼고 기증을 할수 있게 해주면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해요
회사원들이나 학생들은 평일에 시간을 빼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잖아요
게다가 이건 환자분 컨디션에 따라 일정이 바뀔수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날짜를 골라서 할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래서인지 기증을 중간에 포기하시는 경우도 제법 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간호사 한분이랑 잠깐 얘기했었는데 그런 경우 마음이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등록을 해주시고 기증까지 가주시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누군가를 살릴수 있다, 정말 멋진 일 아니겠어요?
.
.
.
잡설이 길었네요 ㅋㅋ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한거 같아서 썰 좀 풀어본다는게 ㅋ
그럼 모두 즐거운 오후 되세요!
조혈모 세포 기증은 최대한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이식 대기자는 이식 직전에 종전의 조혈모 세포를 싹 다 날리고 대기하거든요. 이 시점에서 공여자가 공여를 포기해버리면 대기자는 무조건 죽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네요.
이건 탈모약 먹어도 할수 있어요 왜냐면 제가 먹거든요ㅠㅠ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정말 훌륭하세요. 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제가 12년도에 909번이었는데, 6년동안 1000명밖에 늘어나질 않았군요. 저도 저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1인실을 사용해본거랑, 5시간 동안 원심분리기로 추출하는데 계속 졸다가, 봐주시는 의사분이 중간중간 깨워주신 기억 + 저는 마카롱을 받았던 추억이 남았네요. ㅎㅎ
저도 그거 때문에 회사에서 시간 안빼주면 무단결근까지 불사하려고 했었죠 ㅋㅋ 근데 잘 풀려서 다행이에요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진짜 추천임당~~!!
감사합니다 ㅎㅎ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정말 훌륭하세요. 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회사 일 때문에 어려웠는데 하게 되서 정말 기뻤어요 ㅎㅎ
좋은 일 하셨네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닉네임어렵다.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힘내세요!
닉네임어렵다.
혹시 아산병원? ㅋㅋ
닉네임어렵다.
저는 아산병원이었는데 저도 쫓겨나듯 퇴원했어요 ㅋㅋ
닉네임어렵다.
동병상련 위로추 ㅠㅠ
신청한지 5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저에게 연락이 없네요 정말 맞는 사람이 없나봅니다.
저는 거의 10년 다되갑니다...
오른쪽 보내자!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2001년도 즈음에 신청은 해놨는데 아직까지도 연락이 없네요.
10년이 훨씬 더 지났네요 정말 인연이란게 필요한가봐요
기증은 단순할거라 생각했는데 소모되는 기간과 시간이 어마어마 하네요 전혀 몰랐던 사실이네요 대단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제가 12년도에 909번이었는데, 6년동안 1000명밖에 늘어나질 않았군요. 저도 저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1인실을 사용해본거랑, 5시간 동안 원심분리기로 추출하는데 계속 졸다가, 봐주시는 의사분이 중간중간 깨워주신 기억 + 저는 마카롱을 받았던 추억이 남았네요. ㅎㅎ
좋은 하셨습니다! 근데 6년 동안 1000명 늘어난거면 적긴하네요ㅠㅠ
저도 철없던 대학생시절 등록했는데 회사 7년차인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물론 회사고 나발이고 저는 협조할 생각이지만.. 어렵습니다.. 아름다운 일 고생하셨슴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조혈모 세포 기증은 최대한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이식 대기자는 이식 직전에 종전의 조혈모 세포를 싹 다 날리고 대기하거든요. 이 시점에서 공여자가 공여를 포기해버리면 대기자는 무조건 죽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네요.
저도 그거 때문에 회사에서 시간 안빼주면 무단결근까지 불사하려고 했었죠 ㅋㅋ 근데 잘 풀려서 다행이에요
와 입이 안다물어지네요
와 진짜 천사...
아니 뭐 그렇게까진 아니죠 ㅋㅋㅋ 근데 기증 임박해서 제가 발을 빼면 다른 누구도 아닌 저 때문에 환자분이 죽는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포기한다는 생각을 할수가 없었어요
20여년전 수혈 받은것에 대한 보답으로 등록 헌혈하는 사람입니다 1시간 정도 걸리는 혈소판 혈장도 은근 피곤하고 까다로운데 골수기증까지 하시다니 추천 드립니다
아무나 쉽게 할수있는게 아닌데~~존경스럽네요~~추천드립니다~~
뜻만 있다면 할수 있는 일이에요 ㅎㅎ
전 등록은 했는데 저와 맞는 분이 아직 안 계시네요..혹여나 그분이 생기면 꼭 기증해야겠어요
기증자가 적다기 보다는 (어느정도 맞는이야기긴 한것 같습니다.) 본인이 기증하겠다고 등록해놔도 서로 맞아서 기증 받을 수 있는사람이 거의 없어서 평생동안 못찾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서 간호사 두분도 자기들도 등록해놨는데 연락이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ㅎㅎ
이거 꽤나 절차가 복잡하고 서류 읽어보니 겁나는 부분도 있던데... 정말 정말 좋은일 하셨습니다 ^^bbbbbbb
정말 좋은 일하셨습니다. 드릴건 없고 추천 하나 남기고 갑니다
글 잘 봤습니다. 좋은일 하셨군요. 추천드립니다~
의지가 있는 것도 충분히 칭찬받을 일이지만 실천까지 하신 걸 보면 대단하십니다.
정말 큰일하셨네요. 한사람을 살리셨습니다...
이런 힘든 과정을 기회라 여기고 기쁨 마음으로 행하신 선한 마음과 실천하는 모습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분명 좋은 일로 나중에 어떻게든 보답 받으실꺼라 생각합니다^^
보답이란게 뭐 있나요 기증 받으신 분이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ㅋ
님~~~최고!!!!!!!!!!
저도 현혈은 틈 나는대로 계속 해볼까 하는데 이건 시간이 부담스러워서 선뜻 등록을 못하겠더라구요... 대단하십니다 ㅎㅎ
탈모약 먹어서 헌혈도 못하는데 ㅡㅜ
이건 탈모약 먹어도 할수 있어요 왜냐면 제가 먹거든요ㅠㅠ
(흐읍 ㅠㅠㅠㅠㅠㅠ) (몰래 눈팅하고있다가 숨죽여 흐느낀다)
으아니! 왜 이거에 추천이 박히는거야!!!
탈모인의 정
게시글을 읽으며 훈훈한 마음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는데.................... 눈물이........ 탈모인의 정입니다.
탈모인이라 ㅊㅊ ㅜㅜ
수원분이시군요! 환자가 있는 집안이라 더 대단하시게 느껴집니다.
당신이 영웅입니다.
추천~~~
대단하셔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신청해두었는데 언젠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15년만에 전화받아 기회가 생기려나 싶었는데 1차검사에서 퇴짜맞았죠..언젠가 다시 연락오길 바라면서... 고생하셨습니다 멋지십니다
꼭 다음 기회가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주변에서 응원하지 않는다는게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실인 것 같습니다. 미성년자때 하려고 했는데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대서 결국은 못했었죠. 위에들 적어주셨지만 결국 못할거면 중간에 그만두는게 더 치명적이긴 해서 말이죠. 어려운 결정 하셨고 누군가의 삶을 새롭게 해 주신 만큼 앞으로 하시는 일 다 잘 풀리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영웅은 오른쪽으로
와 대단하시네요. 저는 척추에 엄청 아픈 골수주사 그거 맞고 빼는줄 알았네요. 하나 배우고 갑니다.
요즘의 거의 사장된 방법이라고 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등록은 해놨는데 ^^ 이렇게 멋지게 기증하시는분 보니 저도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 정말 이런 분이야말로 진정한 선인 이십니다.
고생하셨어요 ㅎㅎ
굳굳
큰일 하셨네요..대단하심
저도 기증 신청은 했는데 기회되면 돕고 싶네요. 근데 생각보다 기증과정이 이렇게 복잡한지는 처음 알았어요!!
와 정말 뿌듯하실듯. 전 병원에 막연한 공포같은게 있어서 기증은 무서워 꿈도 못꾸는데...
진짜 뿌듯하긴 합니다 ㅋㅋ
삭제된 댓글입니다.
Up목人폐...
아이고..빨리 건강해지시기를!
고마워요 ㅠㅠ 좋은일 하셨어요 정말 몇배로 좋은일로 다가올겁니다 응원할게요
감사패 디자인이 바꼈네요. 저는 한 2년전쯤 했는데 글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저는 일치율이 거의 퍼펙트 하게 나와서 헤어진 가족인줄;; 저는 서울대 병원에서 했는데 병원비 정말 후덜덜 하더라구요. 대략 한시간정도 걸쳐서 5~6가지 간단한 검사 받았는데 영수증에 97만원 이었나? 찍힌거 수납하는거 보고 1차 충격. 후에 입원했는데 병실이 무려 특실 ㅡㅡ서울대 병원 특실이면 정말 입원비 어마어마 할텐데 말이져. 굳이 특실 필요없다하니 1인실 공실이 특실뿐이라고...그나저나 이식받은 환자분은 건강하실지 궁금하네요.
서울대병원은 국립대학교라서 특실도 그렇게 어마어마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곳은 아산 삼성 세브란스 이런 사립대 병원이죠.. 거기는 엄청납니다.
1~2주 후에 이식 받으신 분 경과 알려준다고 하던데 그때는 안 알려줬나보네요?
제 군대 선임도 등록해놓은 상태에서 일치하는 수혜자가 나타나서 중대장님께 부탁을 드렸는데, 거절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사람 살리는 일에 참 인색하더라고요. 그거 하고나서 신문에 나면 부대차원에서도 좋은 일인데 말이죠... 결국 그 선임은 말년휴가 나가서 무사히 하긴 했지만 수혜자가 간절히 기다리던건데 고작 근무때문에 그걸 못하게 한다는 사실이 좀 화가 나더군요ㅎㅎ 물론 나라 지키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일이 있을땐 동료들에게 잠시 맡겨두고 생명 살리는것도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ㅎㅎ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그런거 보면 참 안타깝죠 자기 가족이 그런 상황이라도 못하게 할건지
무슨 상황이고, 어떤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일반적으로 생각키에는 그 중대장님이 참 밉게 보이네요.
영관급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커리어에 조금이라도 문제 생길 법한 일은 덮고 가리려고 하니까요.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에까지 그러는 거 보면 이 나라는 아직까진 적자생존의 동물의 왕국일 뿐임.
조혈모 세포가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드문일이고 실제로 맞는 사람을 만나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을 보는 것도 참 드문 일이었는데... 그래도 자신의 모든것을 남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 추천...좋은일...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일 .... 키보드 위의 제 엄지 손가락에서 부터 전해지는 감동을....어떻게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덕분에 그 분도 건강해 지실 겁니다. 그나저나 같은 지역 주민이셨네...동네를 다른분의 사진으로 보니 뭔가 이상...
어려운데 좋은 일 하셨군요. 후에 다른 병으로 떠나기는 했지만 친하던 동생 중 하나가 조혈모 세포 이식을 받고 건강해졌었고 기억이 남아있어 글을 굉장히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걔가 조혈모세포를 기증 받았다는 기억만 있었지 저 또한 기증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봤었는데, 저도 이 기회에 등록을 해놓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1월에 저희 조카도 이거 이식했습니다. 맞는분 나오기 까지 2년걸렸네요. 몇개월은 아주아주 조심해야한데서 보러가지도 못하네요(병원비가 후덜덜해서 병원근처에 누나랑 꼬맹이만 방얻어 지냅니다..) 아직까지 별일은 없는데 적어도 1년은 아무일 없어야 마음놓을수 있다네요.
다행히 일치하는 분이 나오셨나보네요 조카분 꼭 건강해지실거에요 ㅎㅎ
정말 좋은일 하셨습니다... 저도 대학교 1학년때 헌혈하면서 조혈모세포 기부 등록까지 하고 왔는데, 외국에 살다보니 혹여나 전화올까 걱정되네요..
쉽지 않은 결정과 어려운 일 일텐데 고생 많으셨어요!
이런 나눔은 ㅊㅊ 인.... 10년 전만 해도 꾸준히 헌혈하고 그랬는데..살기 바쁘다 보니 (사실 핑계죠 ㅜㅡㅜ) 갑자기 숙연해 지네요.
훌륭하십니다.
저 2만원 남짓되는 돈은 나라에서 정해 놓은 응급실 사용시 내는 응급의료비 입니다. 정해져있어요 병원 단계별로.
그나저나 저 그라신은 맞으면 심한 사람은 열나면서 전신 근육통이 심하게 오는 사람도 있는데 편하게 넘어가셨네요. ㅎ 수고하셨습니다. 큰일하신겁니다.
저도 약 7-8년전에 조혈모세포 등록을 해놓았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정말 전생에 이어준 연이 아니면 만나기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라신 맞고 많이 아프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전 다행히 크게 아프진 않더라고요
저도 건강할때(학생때) 등록했는데, 지금 혈압약을 먹고 있어서 ㅠㅠ... 보니까 혈압약 먹으면 정상 혈압이더라도 조혈모세포 기증이 안된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피를 가지고 하는거다보니까 그런가보네요 저도 하면서 혈압 엄청 재더라고요
와아....정말 쉬운게 아니네요..대단하십니다...
그대는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저까지 마음 따뜻하게 해 주시니까요. 멋지십니다!
영웅에게는 추천!
신청하고 유전자 일치하는 환자분이 있어서 기증하려 일정까지 잡았지만 갑자기 환자분 건강 상태가 나빠져서 못해드린 기억이 나네요
안타까운 경우네요ㅠㅠ
영웅이라는게 멀리 있는게 아니네요
이거 할때 회사에서 공인휴가처리해주면 좋을텐데..
근데 안해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겠죠 ㅋ
정말 훈훈하네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네요
4년전? 쯤에 등록해놨는데 아직 연락이 한번도 없네요 댓글보니깐 진짜 인연이라는게 있는거 같고.... 그리고 등록할때 설명으로 들었는데 만일 직장인인경우 원한다면 회사쪽으로 공문을 보내서 휴가처리로 해줄수 있다고 들었는데 막상 현실은 어려운가 보네요
공문을 보내준다고는 해도 회사에서 무시하면 그만이거든요 그리고 그렇게하면 회사에서 찍힐 위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