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자입니다.
정기적인 수입도 있고 하도 집안 사람들이 게을러서 이참에 고양이 키우면서(본심) 집도 깨끗하게 하고 살고 ..
고양이의 매력을 보며 마구마구 보살펴주고싶은데(흑심)
집에 여자만 셋있고 고양이키우는데는 동생도 엄마도 반대를 하지않는상황입니다.
다만 반지하에 주변에 길고양이들이 종종 나타나고, 13평 정도 되는 집인데..
키워도 고양이쪽에서 도망간다거나 햇빛이 자주들어오지 못해 안좋아할까봐 걱정입니다.
보통 고양이들이 반지하에서 생활해도 괜찮은지, 밖의 고양이들을 보고 탈출감행을 하진 않을런지.. 이런게 걱정이네요..
물론 햇빛들어오는 창문쪽은 방충망되어있구요..;; 그래도 그거 여는 고양이들도 있다하니 ㅠ
한 6~7개월 된 아이로 대려올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문단속만 잘하시면서 집안에서만 활동하도록 해주면 밖의 고양이들때문에 나가고싶어하거나 그러진않습니다. 창문 밖을 자주 보는것은 자기 영역을 감시하며 바깥을 구경하는것이지 나가고싶어하는것이 아닙니다. 단, 중성화 되어있지않은 고양이는 발정때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서 짝을 찾으려합니다. 그때만 조심하면 특별히 가출하거나 그런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문단속, 창문단속은 철저히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곳이면 좋지만 그렇지않다고해서 고양이가 불행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대신 습기가 차거나 그러면 곰방팡이성 피부병같은것에 노출되기 쉬우니 관리가 필요하겠죠. 특별히 새끼를 모두 키울수있는 여건이 되시거나 좋은 주인을 만나게 해주실수있으면 몰라도 그렇지않다면 중성화를 권장합니다. 고양이들이 원하는건 큰게 아닙니다. 집에 돌아와서 예뻐해주고 놀아주고 식사 챙겨주고 화장실 관리해주고.. 아주 기본적인 관리를 기쁘게 받아들여줍니다. 집안의 반대가 없고 충분한 준비가 되셨다면 키우셔도 문제없을것같습니다. 필요한 준비는 1.고양이에 대한 지식 2.평생 어떤일이 생겨도(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절대 버리지않고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각오. 3.고양이에게 들어갈 지출 정도만 있다면 들이셔도 문제없습니다. 저 세가지를 뭉쳐서 "책임감"이라고 하겠지요^^ 6~7개월쯤 된 아이면 예방접종 다 되어있는 아이라고 치고 화장실,주로 먹던 사료,화장실모래,스크래쳐같은 필수품을 미리 구비해두시고 집안에 고양이가 올라가면 안되는곳이나 긁으면 안되는것들을 미리 체크하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뭐..이런점들은 고양이에 대한 지식쪽에서 잘 숙지가 되신다면 충분히 먼저 대비하시리라 믿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지식은 관련 서적(내 고양이 오래살게하는 50가지 방법 추천)과 관련 카페(고양이라서 다행이야,냥이네 등등)에서 알아보시면 손쉽게 습득 가능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지만 동물은 동물인만큼 그들의 생태나 습성에 대해 알아가면서 함께하는것은 당연한것이지요^^ 미리 아느냐 마느냐도 키우면서 큰 도움이 되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충분한 준비를 거쳐서 가족으로 맞이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ㅎㅎ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습기 조심해야겠군요.. 아무래도 처음부터 중성화가 되어있는 아이로 대리고올까 싶습니다. 좋은 말씀에 집을 한번더 둘러보고 정말 키울 상황이 되는지 검토해보고 아이를 데꼬와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