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초 온 가족이 함께 제주도에 놀러갔다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갔는데 거기에 설치된 비행조종 시뮬레이터에 아가들과 조카들이 뿅~~
한동안 스틱을 잡고 열심히 비행기를 조종을 하길래...
아!! 저거 집에서 애들 시켜주면 꽤 잼나겠구나!! 생각을 한 것이 시작...
(사실은 제가 해보고 싶었습니다. 후후~~)
PC보다는 콘솔로 게임을 더 많이 즐기고, 때마침 집에 Xbox360용 에이스컴뱃6도 있길래...
Xbox360용으로 혹시나 비행스틱이 있나 검색해 봤더니 일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이런 제품이 나오대요.
플라이트 스틱EX라고 씌어 있고, 중고인데 본체 및 설명서의 상태는 조금 낡았다!! 정도라고 씌어 있길래...
가격도 저렴하니 그냥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배송비 15,000원까지 해서 53,900원 결제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제품 이제 단종되서 일본서도 나름 구하기 힘든 제품이라고 하네요.
중고로 구입하더라도 15~20만원은 줘야 한다고...(아는 지인 왈~)
암튼, 너무 저렴해서 이거 고장났거나 박스도 없이 오면 어떡하나... 2주를 기다렸더니 일본땅을 건너 페덱스로 집에 따악!!
판매사이트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았던 박스도 제대로 있고, 안에 거치하는 것도 말짱하고...
설명서도 말짱하고 제품의 퀄리티도 꽤 말짱합니다.
와이프는 일본에서 건너온 중고라고 혹시나 모른다고 깨끗하게 닦으라 그래서,
병원 소독용 세정제 닦는 것으로 깨끗하게 닦아놓으니 한결 새것 같아 보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나름 한 뽀대 하네요!!
호환된다는 에이스컴뱃6, 탐클랜시의 혹스 미리 대기시켜놓고, 주문형으로 하드에 있는 에이스컴뱃:어설트 호라이즌까지...
뭐 3개 정도의 게임이면 충분하겠다 싶어서 이제 에이스컴뱃6 하나 넣고 실행시켜 봅니다.
비행을 좀더 사실적(?)으로 느끼기 위해 거실에 있는 100인치 스크린을 내려놓고 에이스컴뱃6를 실행!!
2007년에 나온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이!! 지금봐도 전혀 꿀리지 않네요.
간만에 에이스컴뱃6 실행시켰더니 무료로 업데이트된 DLC들도 꽤 많아 모두 다운로드 완료!! 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2007년이나 지금이나 에이스컴뱃6의 오프닝 동영상은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예전에, 미션10까지 하다가 말았던 것 같은데
이참에 스틱으로 캠페인 모드를 모두 클리어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에이스컴뱃6 시작!!
기본이 에이스컴뱃에 맞추어져 있는 스틱이라 그런지 별도의 설정없이도 바로 잘 적용되네요.
게임시점을 콕핏트 시점으로 놓고하니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비행기를 조종하는 느낌이 납니다.
아니지! 조종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웅장하다는 느낌이랄까! 여하튼, 감동입니다. 불 다 꺼놓고 하니 내가 실제 전투기를 조종하는 그런?
거기에 스틱으로 진동까지 밀려오니 그 느낌은 배가 됩니다.
아가들이 잠자는지라 5.1채널 해드셋을 귀에 꼽고 100인치 화면으로 스틱으로 에이스컴뱃6를 즐기니 그 느낌이란!! 부왁!! 최고~
게임하는 내내 스틱을 통해 손으로 전달되어 오는 진동의 느낌이란!!
패드로 했을때는 나름 꽤 쉽게 느껴졌던 에이스컴뱃6의 미션1이 스틱으로 하니까 완전 다른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피로도가 훨씬 배가 된 느낌이랄까요.
조작법은 몇번 해보니까 익숙해졌는데,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진동이 함께하는 스틱으로 게임을 하니 그 피로감이란...
100%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비행기를 조종하면 이런 느낌일까?? 싶은 그런??
암튼, 패드로 즐겼던 에이스컴뱃6가 아닌 또 새로운 에이스컴뱃6를 즐기는 느낌으로 게임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는 지인분이 페북을 통해 XBLA로 출시된 애프터버너 클라이맥스도 스틱이 지원된다고 하길래!!
오옷!! 레알??
그래서, 다음날 바로 또 실행시켜 봤는데~~
오오오오~~ 패드로 즐겨도 재미있었던 애프터버너였는데 스틱으로 즐기니, 오락실서 즐기는 애프터버너 느낌 그대로!!
그런데, 난이도는 훨씬 높아졌네요. 그럼에도 잼있어!!
호리 플라이트 스틱 EX 이렇게 생겼습니다.
배송비까지 해서 53,900원, 박스에 메뉴얼 다 있고 중고지만 상태도 굿입니다.
그런데 스틱의 전체적인 크기가 서양인의 손 크기에 맞추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에는 피로도가 좀 높네요.
스틱의 크기가 커서 그런 것일수도...
제 손이 농구공도 잡는 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뭐 실제 비행기의 스틱도 이정도 크기이려나?? 싶기도 한데 약간 큰 느낌은 있지만...
패드로 즐길때와는 완전 새로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서 앞으로 당분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_+
정작 또 구입하고보니 집에 있는 두 아가들은 몇번 즐겨보고 하는둥 마는둥 하네요. 이놈들이!!
뭐 제가 재미있게 즐기면 그만입니다.
나중에 조카들 오면 왠지 재미있게 즐길 듯 싶음...^^
P.S -
집에 MS에서 나온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게임패키지인가?? 몇개 꽤 많이 있던데 나중에 시간될 때 나눔 할께요^^
버전이 뭐였지...
와 이걸 이가격에 구하셨다고요!!!?!?!?!? 한창 에이스 컴뱃카페 활동할때 꿈의 기기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엑박버젼은 아니고 플2 버젼이요 ㅎㅎ) 근데 에이스 컴뱃6도 해보고 싶네요. ㅠㅠ 우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나눔이라니....
플심은 정리하고 나눔할께요.
멋지네요 ㄷㄷ 한국 제품 가격이 그렇게 싸지 않은건 아쉽더군요. 시장 규모가 제한되서 그러려나..
플심! 여기에 줄서도 되나요
정리하고 나중에요. 어디서 하는게 좋을까요.
이거 비싼거였는데...
지금도 비싼데 제가 운이 좋았던.
컨트롤러가 멋지시네요 좋은가격에 구하신듯 ㄷㄷ
오...저런것도 있군요!
첫짤보고 깜짝 놀랐다능
역시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ㅎㅎ
갈수록 오락실화 ㅋㅋ
싸게 구하신것 맞지만 이제품 이후로 신형모델이 한번 더 나와서 그게 구하기 정말 어려워요!!! 이 모델은 일옥에 중고 4천~5천엔대 몇개 봤네요^^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늦게 발견했지만 저도 나눔에 줄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