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옛날 오리진에서 개발한 명작 게임 크루세이더 시리즈의 2편입니다
1편 크루세이더: 회한은 없다 역시 정발됐었습니다
원래 크루세이더 시리즈는 순조롭게 3편 '자비는 없다'도 개발중이었고 스크린샷도 공개됐지만
당시 오리진은 울티마 온라인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다른 프로젝트들은 지지부진하다가 프로듀서가 퇴사하는 바람에 공중분해됐다는 안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울티마 온라인은 성공하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작품이 되긴 했습니다만 그걸 위해 희생한 게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같은 IP인 울티마 8, 9도 울티마 온라인때문에 완성도가 낮아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뒷면입니다
액션성은 상당히 강조하는 캐치프레이즈들이 쓰여있지만 사실 이 게임은 액션보다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내용물
매뉴얼, 인스트럭션 카드, CD입니다
엽서는 매뉴얼에 붙어있습니다
끄덕
3등분으로 접혀있는 인스트럭션 카드
컨트롤 방법과 게임내에 등장하는 무기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액션 게임 치고는 컨트롤 체계가 대단히 복잡합니다
키보드 화살표키, 키보드 숫자패드, 조이스틱 조작, 마우스 조작 4가지가 존재
90년대 중반은 일종의 과도기였습니다. 도스에서 윈도우즈로 패권이 넘어가는 시기이기도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도스를 안 쓰는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마우스가 필수가 된 것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도스 시절엔 마우스는 '있으면 좋은 정도'인 보조 옵션이었으니까
게다가 노트북은 키패드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시스템에서 대응할 수 있게끔 저렇게 복잡한 컨트롤을 가지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이 매뉴얼은 게임 플레이 매뉴얼도 아니고 '인스톨 가이드'입니다
뭐 다른 것도 아니고 그냥 게임을 설치만 하는데 이런 매뉴얼이 필요한겁니다
지금은 그냥 스팀에서 자동으로 설치해주던가 하죠. CD 게임이라도 그냥 CD만 넣으면 자동으로 인스톨 해주는게 2000년대부터 그랬고
더이상 사용자는 뭘 신경쓸것도 없이 그냥 시스템이 알아서 다 해주는 체계가 완성됐는데 90년대에는 지금처럼 잘 되어있지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은 윈도우즈에서 설치가 가능하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도스 환경에서 구동됩니다
그래서 도스 시절의 잔재인 메모리 관리를 하는 법도 쓰여있죠. 메모리 관리는 여러 사람 환장하게 만들었습니다
640KB밖에 안되는 기본 메모리를 어떻게든 알뜰살뜰 나눠서 게임용으로 할당하느라 머리 쥐어뜯게 만들었죠
물론 그런 메모리 관리를 뛰어넘어 게임을 실행했을때의 감격은 대단했...긴 했는데 솔직히 그냥 지금이 훨씬 낫고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불편한 즐거움이 좋다고 해도 정도가 있습니다
어쨌건 이 패키지는 90년대 과도기의 게임들이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표본 같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이야...쿼터뷰 액션 게임의 매력을 알려줬던 게임... 1편 2편 다 작품이었죠. 금성 심포니로 진짜 신나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배경 사물도 다 폭파되고 음악도 좋고....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 저도 아직 정품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야...쿼터뷰 액션 게임의 매력을 알려줬던 게임... 1편 2편 다 작품이었죠. 금성 심포니로 진짜 신나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배경 사물도 다 폭파되고 음악도 좋고....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 저도 아직 정품 소장하고 있습니다.
와 이거 오랫만에 보네요
난이도가 진짜 엄청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립네요 ㅎㅎ
최고 였죠 스파이더 지뢰가 짱이라는
1편 끝판대장이름이 바카스 였나
브금 간만에 들으니 너무 좋네요. 문뜩 생각나는데 요즘 AI 가 그림도 그리고 코딩도 하는데 나중에 이런 고전 게임들을 AI 가 리마스터로 만들어 주는 날도 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재밌었는데 어려웠죠!ㅎㅎ
저 음악 하난 진짜 좋았죠...
보바핏 레드 버전
스타워즈 에피소드 2의 클론 트루퍼 복장은 역으로 이 게임의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신게임 뉴스가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 제목 보고 설마 내가 기억하는 그 작품인가 싶었는데 진짜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