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다 욕하는 옥탑방,제가 살아봤습니다
보통 옥탑방하면
여름에 미칠듯이 덥고, 겨울에 죽을듯이 춥다!!
라고 하잖아요
5월에 입주해서 당장 방사진 올리고싶었는데요...
살아보면 욕나올꺼라는 댓글 달릴까봐
여름 지날때까지 참음'ㅅ'ㅋ
입주 직전의 집입니다
집 위에 또 집을 쌓았음....ㅇㅇ
건축한 게 아니라 암만 봐도 그냥 쌓은거....
저도 걍 밖에서 봤을땐 좀 별로였습니다
무엇보다 바깥에 보이는 샌드위치 판넬...ㅠㅠ 아....
한장만 덧대놓으면 계절 바뀔때마다 지옥을 경험한다는 그 판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집을 고른 이유는
1)지하철 2호선 역세권 10분거리
2)방세에 관리비 (전기세,가스비,수도세,케이블,인터넷 등등) 다 포함=펑펑 써도 방세 외 지출 없음!!!!
방세가 조금 비싸긴 합니다만
3)동물사육 가능(고양이 두마리 키우던터라 필수요소)
4)심하게 좋은 채광
5)옥상 사용의 용이함
등등의 이유로 여기를 선택했습니다
제일 먼저 살펴본 게 외벽이었는데요
겉보기는 한장같았는데 안쪽에는 뭔가 한겹 더 벽같은 게 있더라구요
요시!!!
옷장, 책상,냉장고,전자렌지,세탁기,에어컨 기본옵션입니다
전자렌지옵션 너무 좋아요 ㅠㅠ
작은 싱크대와 세탁기, 그리고 세탁기 위 인덕션
근데 지금 생각해도 싱크대 위의 연기 빨아내는 후드는 위치 선정이 좀 요상해요
덕분에 인덕션 위의 찬장바닥은 요리를 해먹을수록 꼬질꼬질해짐
생각난 김에 이번주 주말 청소해야겠네요
채광이 너무 쎄서 이전 세입자가 벽돌 시트지 붙여놓음ㅋㅋㅋㅋ엌ㅋㅋㅋㅋ
지금은 블랙/화이트 투톤체크 시트지 발라놨습니다
안으로 들어와서 본 광경
살짝 보이는 계단경사는 미끄러지면 황천갈 거 같은데
의외로 안 미끄러짐'ㅅ'ㅋ
문쪽에서 다시 한번 전체샷
조금 좁게 나왔는데, 생각보다 넓어요
저번에 살 던 집보다 조금 더 넓음 ㅠㅠ 어흑
(사진의 그림자는 부동산 싸장님입니다...저 아니에요 우어엉)
화장실!!!
뜨거운 물 콸콸 잘 나오고 좋긴 한데...
창문이 없엉ㅠㅠ
환풍기도 없엉...ㅠㅠ
매일 문 열어놓고 삽니당
계단 위에서 본 광경
저기서 고기 구워먹고 해도 괜찮다고 허락도 받았어요 ㅋㅋ
가을 되면 저기서 숯불화로 사다가 고기구워먹을끄임
무엇보다 하늘이 너무 잘 보여요
해질녘에 구름 멍하니 쳐다보면 시간 잘 감
그리고 현재,
괭이들과 알콩달콩 자아알 살고 있습니다
뭐,아무튼 올 여름 미친듯한 더위에도 잘 살았구용
전기세 무제한이라 에어컨 켜놓고 자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열대야 없는 여름을 보냈네요 ㅋㅋㅋㅋ
에어컨 끄고 출근한 뒤 돌아오면 꽤 덥긴 하지만,
바로 선풍기와 에어컨 콤보로 틀면 금방 시원해져요
보일러도 5월 초에 틀어봤는데, 금방 뜨거워져서 겨울에도 문제 없을 거 같구요 ㅋㅋ
(딴것보다 올겨울 계단에 쌓일 눈이 걱정...)
물론 나중에는 돈 열심히 모아서 결혼자금 만들어 시집가고 신혼집으로 이사가는 거지만
적어도 2년간은 결혼계획이 없으므로 ㅇㅅㅇ.....
별 탈 없으면, 전 내년에도 이집 재계약 의향 있습니다 ㅋㅋㅋㅋ
옥탑방의 로망, 전 괜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