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기 그지없는 20대 후반의 방...
오늘도 평화로운 책장 병장(책상 책장), 책장 일병(프린터가 얹어진 작은 책장), 책장 이병(큰 체크무늬 책장).
덩치큰 이병과 붙어있는 작은 일병.
책상에 컴퓨터로 위엄 뽐내는 책장 병장.
그리고 구석진 오지에 갇혀있는 책장 상병...
(책장 계급은 책장이 제 방에 들어온 순서입니다.)
혼자 떨어져 갇혀있는 책장 상병이 애달파보여 오지에서 구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현재 배치 구조 대~충 도면
(책장1_병장, 책장2_상병, 책장3_이병, 책장4_일병)
구출 후 예상 대~충 도면
책장들을 한쪽 벽에 정렬 시키는 것이 바로 이번 목표!
군대 놀이는 여기까지!
책장이 구석에 짱박혀있으니 물건 꺼내기도 힘들고 여러가지로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구석에 박혀 있는 책장을 옴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침대까지 옴기는 대대적인 계획을 세웠었는데...
비효율적이라 최소한의 이동으로 목적을 달성하려고 생각해보니 위와 같은 구조가 나오더군요.
우선 첫번째로 책상의 위치를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책상 위에 놓여있는 물건들을 모두 퇴출!!
책상을 책장에서 분해합니다.
으으... 먼지가...
그대로 책장을 무식하게 힘으로 옴깁니다.
무게 때문에 바닥에 끌려 장판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그냥 물건 빼고 했으면 쉬웠을텐데...)
이제 책장 하나 옴겼을뿐인데 땀이 뻘뻘...
대충 눈으로 보니 책장이 들어갈 견적이 나오는군요. 그대로 진행합니다.
책상을 다시 조립하기 위해서는 서랍의 위치를 바꿔야합니다.
요로코롬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책상을 조립해주고...
후다닥 컴퓨터 세팅!
한줄의 문장과 한장의 사진으로 축약되었지만... 정말 컴퓨터 세팅한다고 고생이 많았습니다...
이놈의 인터넷 선 때문에... 크흑... 처음 변경 구조를 생각할때 인터넷 선의 길이를 생각 못 했네요 ㅠㅠ
아무튼 무사히 컴퓨터 세팅을 끝내고...
대망의 책장 상병 구하기입니다.
오지에 짱박혀있는 책장 상병.
하지만 책장 상병은 병장처럼 힘으로 움직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뱃속에 폭탄이 가득합니다.
이걸 힘으로 옴기려다 삐끗하면... 그야말로 대형 참사...
일단 폭탄을 모두 제거하도록 합시다.
많기도 하군요.
폭탄이 제거된 책장 상병.
이제 빼내기 쉽군요.
텔레포트 뿅!
먼지만 남기고 사라지다...
는 일병과 병장 사이에 있습니다.
들어가긴 들어가는데... 너무 딱 맞군요.
이래가지곤 달아놓은 차양막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책장 일병과 이병을 밀어야하는데...
오 마이 갓... 책장 이병도 폭탄이 가득합니다.
이병은 옆으로 밀기만 할거니 폭탄을 반만 제거하도록 합시다.
부대 정렬!!
예상과는 조금 다르지만 깔끔하게 됐네요.
이병, 일병, 상병, 병장 순으로 아주 좋습니다.
우선 상병부터 다시 무장을 시켜주도록 합시다.
다음은 이병.
서로의 무장이 섞였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완성된 책장 내무반의 모습!
상병 머리 위의 박스들이 좀 아슬아슬해 보이는데 뭐 괜찮겠죠!
위장막 덮어 무기를 숨기고 대기에 들어갑니다.
병장은 게을러서 그런거 없어요.
이걸로 책장 상병은 무사히 내무반으로 복귀했네요!
마지막으로 오지로 이전한 잡동사니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는 이런 글이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뜬급없이 군대 계급이 생각난건지...;;
직접 치수재고 대충 도면 그려서 목공소에 의뢰하는 거 추천합니다
평범해서 좋네요 제방을 보는것같음 ㅋㅋ
한족벽면에 책장을 하나 짜보시는것두 좋을거 같네요
엇! 좋은 아이디어 감사드립니다! 벽 사이즈 맞춰서 큰 책장 하나 구매해야겠네요!
직접 치수재고 대충 도면 그려서 목공소에 의뢰하는 거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pc로는 심한 작업 안하시나요..? 20년 좀 안되게 같은 타입 책상을 쓰고 있는데 저 안에 넣으면 발열이 장난 아니라서...
네, 딱히 발열이 심한 작업은 안합니다 ㅎㅎ 그리고 본체 뚜껑을 열어놔서 괜찮아요 -ㅅ- b
삭제된 댓글입니다.
아직은 불편함이 없네요 ㅎㅎ
옴-옮
앗, 감사합니다!
박스만 치워도 공간이 넓어 보일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