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몽골인 유학생이
'내일 낮에 몽골 요리 만들건데 드실래요?' 라기에 콜 했습니다.
그래서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는데요
뭐 만두피 만드는 방법이야 비슷하겠죠. 전 만들어본 적 없지만.
원래는 양고기로 만들어야하는데,
일본에선 양고기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갈은 돼지고기를 사와서 양파를 섞어 속을 만들었어요.
속재료를 만두피 속에 넣은 후
끝을 닫아주면 완성입니다.
다만, 얘가 '처음 만들어봐서 모양이 영 이쁘게 안 나오네요' 라기에
'뭐.. 남자는 요리 안 해본 사람이 많은데,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냐?
나도 일본와서 처음 괴짜요리란걸 해봤는데' 랬더니
아니라네요. 몽골에선 요리를 가족이 다 같이 한대요.
이 호쇼르를 예로 들면, 반죽을 만들고 그걸로 피를 만드는 건 남자가,
속재료를 만드는건 여자가.. 이런식으로 체력이 더 필요한 작업은 남자가 하는게 보통이라
아버지는 엄청 잘 빚는다고 하네요.
튀겨주면 진짜 완성입니다.
단면입니다.
먹어보니 만두랑 비슷한데, 육즙이 샘솟는게, 정말 맛있어요!
다만 원래 호쇼르는 튀기는걸 잘 조절해서, 바삭하지 않고 부드럽게 만드는게 특징이라는데
그건 잘 안 되어서 다 바삭했어요. 저야 뭐 바삭한 것도 좋아하니 괜찮았지만,
정작 만든 본인은 아쉬워하더라구요 ㅎ
이렇게 그냥 먹기도 하지만, 몽골 사람들은
단 맛은 전혀 없는 약간 짠 맛의 밀크티에 말아서 먹기도 한다네요.
이번에 잘 얻어먹었으니, 다음에 불고기를 만들어 보답하려구요 ㅎ
아무튼 이상으로 일식도 아니고 한식도 아닌 몽식 튀김만두 '호쇼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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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 4번째 더블 오른쪽이네요 ㅋㅋㅋ
한국치킨정상회담까지 트리플은 너무 욕심이 과했나..ㅋㅋ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몽골 왜건!
그 밀크티는 수테차 말하는거 같네요~ 수테차는 달지않고, 짭조름한 맛이 우리나라 곰국먹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ㅎ 호쇼르 몽골갔을때 완전 맛있게 먹어서 어떻게 만드나 했는데 간단하네요 호쇼르는 손으로 집어먹어야 제맛입니다 ㅋㅋㅋ 한국에서는 동대문의 몽골문화원에 있는 음식점에서도 드실수 있어요 ㅋㅋ
와 진짜 맛나보여요... 음식 다 같이 만드는건 정말 좋은 전통이네요. 그런데 튀기는데도 바삭하지 않게 할수가 있는거군요!!
예전 택배알바를 몽골인분들과 같이 했는데... 굉장히 의리있고 좋은 분들이었는데. 그 분들 생각이 나네요.
반 쪼개서 가운데 찢어진 부분으로 기름을 빼내고 먹어야 김으로 인한 화상을 면할 수 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우왕ㅋ굿 입에 물었다가 화상입음
와 진짜 맛나보여요... 음식 다 같이 만드는건 정말 좋은 전통이네요. 그런데 튀기는데도 바삭하지 않게 할수가 있는거군요!!
저도 '튀기는데 부드럽다'는 개념은 처음 들어봐서, 체험을 못해본게 좀 아쉽긴 해요 ㅎ
후라이팬 뚜껑 닫고 물 붓기?
뚜껑은 있었는데도 안 썼어요. 그런건 아랫부분은 결국 바삭해지는거기때문에 그거랑은 다른 것 같아요.
예전 택배알바를 몽골인분들과 같이 했는데... 굉장히 의리있고 좋은 분들이었는데. 그 분들 생각이 나네요.
몽골 사람들도 각양각색이겠지만, 얘는 참 사람이 싹싹해서 인기가 많더라구요 ㅎㅎ
제가 본 몽골인들은 웃음소리가 참 호탕했었는데, 술도 참 잘마시더군요.
대륙의 기상인가.. ㄷㄷ
와 ..... 맛나겠다 중국식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뭔가 미묘하게 다르네요
그쵸 ㅎㅎ 재료 자체야 양고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렇게 예상을 뛰어넘는 그런 맛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좀 맛이 달라서 재밌더라구요 ㅎㅎ
뭔가 신기하게 생겼다.ㅋ
그쵸 ㅋㅋ 만두인건 맞는데 뭔가 미묘하게 다르죠
고기랑 양파만 들어가는 모양?
안그래도 그걸 물어봤는데, 이 호쇼르 자체가 전통음식이다보니까 각 집마다 다양하게 만드는 모양이에요.
사실 정통 호쇼르는 양파같은것도 안들어가고 온리 양고기입니다.
하긴 그렇게도 얘길 하더군요. 진짜 고기만 넣는 곳도 많다고 ㅎㅎ
어라 만두보다 훨 맛있어 보이는데요?? 기차네
하긴 중국집에서 먹던 군만두는 갖다댈 것이 못 됐어요 ㅎㅎ
누나가 보더니 지가 해주겠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게 함정 ㅋㅋㅋ 맛보고 난 후에 알려드리게뜸.
누님이 몽골분이신가요?
ㅋㅋㅋ 제 친누나이므로 몽골인은 아닌 걸로,, 뭐 새로운 음식만 보면 꼭 따라서 해본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부럽네요. 누나가 있으신게... 더군다나 그렇게 요리를 도전하시는게 더더욱 부러워요. 가끔 실패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덕분에 여러 요리를 먹어볼 수 있으니 ㅎㅎ
양고기는 한국에서 구하기가 힘들지 일본에서는 어느 마트에가도 양고기 판매합니다.
그런가요? 저희가 있는 곳이 꽤나 구석진 곳이긴 한데, 얘가 꽤 찾아봤는데도 양고기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집이 공단 근처라 그런지.. 공단안에 외노자들 상대로 양고기 판매하는곳이 있더군요. 양고기 파는데 찾기 힘들죠.
외교관
....?;;
오오 오늘 저녁은 만두로 해야겠군요
만두 드셨나요 ㅎㅎ
만두는 진리입니다. 그나저나 단맛이 안나는 짠맛나는 밀크티도 궁금하네요.
아랫분이 아주 자세하게 적어주셨네요 ㅎ
그 밀크티는 수테차 말하는거 같네요~ 수테차는 달지않고, 짭조름한 맛이 우리나라 곰국먹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ㅎ 호쇼르 몽골갔을때 완전 맛있게 먹어서 어떻게 만드나 했는데 간단하네요 호쇼르는 손으로 집어먹어야 제맛입니다 ㅋㅋㅋ 한국에서는 동대문의 몽골문화원에 있는 음식점에서도 드실수 있어요 ㅋㅋ
고마워요 몽골 왜건!
반 쪼개서 가운데 찢어진 부분으로 기름을 빼내고 먹어야 김으로 인한 화상을 면할 수 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우왕ㅋ굿 입에 물었다가 화상입음
동대문 역사공원역 2호선 12번 출구 롯데피트인 뒤쪽 골목에 금호빌딩 전체가 몽골타운이고 2층보다 3층에 있는 식당이 더 맛있어요
맛있어보입니다
맛이 꽤 좋았어요!
그럼 일본에는 양꼬치가 없나요!??!!!!!!!!
중국식당에는 있는것 같았는데, 그 이외에는 저는 본 적이 아직 없네요
예전부터 알던 분들은 알았고 지금은 백종원씨 때문에 유행하게 된건데, 평범한 군만두 굽듯이 한쪽면을 바삭하게 굽다가 물을 반컵 넣고 뚜껑을 닫아버리면 바삭한데 부드러운 식감이 나요. 물이 프라이팬에 갑자기 들어가니까 온도가 순간 낮아져서 몇 초간은 기름이 튀질 않더라고요. 신기함
뭐.. 그 만두 굽는법은 애초에 일본에선 가장 평범한 방법이지요 ㅎㅎ 근데 얘 말로는 양면 다 부드럽다는 얘기 같았어요.
그거 만두 포장지 뒤에 적혀있는 방법 아니에요? 한 15년 전부터 그렇게 먹었던거 같은데..
캡틴쌀나라/ 원래 고향만두 뒷면에 적혀있었는데 몇년전부터 그냥 기름만 붓고 굽는 거로 바뀌었더군요.
만두가 참 몽골몽골합디다
몽골사람들 고기에 장난치는거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ㅎㅎㅎ고기도 있는 그대로 구워먹는걸 좋아하는걸로 아는데 만두라니 ㅋㅋ 만두좋아하는 입장에선 어떤맛일지 궁금 합니다. ㅎㅎ
구워 먹는것보단 삶아 먹고 쪄먹는걸 좋아합니다. 허르헉 같은 경우는 상당히 원초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고기요리인데 그 맛은 어떤 기교를 부리는 고기요리보다 더 맛있습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끌어내는 요리법인듯 하네요.
진심 미친거 아님..?? 완전 기대안하고 봤는데 미칠듯한 비쥬얼 상상만 해도 숨막히는 육즙...
첫줄 읽고 깜짝 놀랐네요 ㄷㄷ
고로케 같네요! 넘넘 맛있겠다.
음.. 고로케는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많은 걸로 아는데, 이건 고기랑 양파뿐이라서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보이는만큼 맛있었어요 ㅋㅋ
와 맛있어 보이네용
저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네요 ㅎㅎ 언젠가 할라나..
우와 저는 사온 만두피로 빚는게 전부인데 반죽부터 시작해서 스케일이ㄷㄷ 모양도 이쁘고 정말 맛있어보인다고 전해주세요!! 침이 막 고이네요ㅎㅎㅎ
보시다시피 만두피는 두꺼운편이라... 두꺼운 만두피를 일본 슈퍼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지를 잘 모르겠네요. ㅎㅎ 잘 없으면 결국 만드는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말씀 전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아 밤에 제대로 꼳혔네여 ㅜㅜ
이 새벽에 음식 링크를 클릭하신게 잘못 ㅠ
후후 이제 영국맛보다 몽골맛인가!
헐.. 그건 몽골요리에 대한 모욕이 아닌지 ㄷㄷ
예전에 같이 이삿짐알바하던 몽골친구생각나네요 엄청 순박하게 생겼는데 씨름선수 체형에 힘도 좋고 툭하면 지네집에 말 20마리 있다고 자랑했던..ㅋㅋㅋ
말 20마리...ㅋㅋ 일본 스모의 현 천하장사도 몽골인이죠. 몽골쪽이 체격이 좋은걸라나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얘는 일본에서 몇 년 살았던지라 음식 면에선 전통음식 먹기가 힘들다는거 빼고는 일본음식이 안 맞아서 고생하지는 않았어요 ㅎ
몽골남자 내스타일. 잘생겻으것같음
'저기... 몽골요리 먹고 갈래?'
정말 맛잇어 보입니다 :) 크으. 군침 도네요 ㅎㅎ
몽골하면 생각나는 테무진. 압구정 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