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부모님의 호출로
남도 2박 3일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순천-벌교-구례-곡성-담양-광주
여행 전
지하상가 식당에서 아침식사
순천 도착 후 버스를 타고 벌교로 가서 간 식당
메뉴판의 짱뚱어탕2인과 꼬막회를 시켰습니다
짱뚱어전골을 시키고 싶었는데 안된다고 하는 단호박 가게 아줌마..<
밑반찬들과 꼬막회
밑반찬으로 나온 삶은꼬막
수저로 뒤를 돌리면 까서 먹을 수 있습니다
꼬막회
맛깔나게 무치긴 했는데
짜..짭니다...ㅠ짜요...ㅠㅠ
반 접시도 채 다 못먹었습니다..
짱뚱어탕
짱뚱어를 체로 곱게 갈아 끓인거라 비주얼만 보면 흡사 추어탕과 비슷합니다
국물맛은 추어탕보다 더 구수합니다
다음날 순천만 탐방 후 순천만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게장백반 2인을 시켰습니다
밑반찬입니다
게장백반 2인입니다
양념+간장게장
서울에 있는 게장은 꽃게장이지만
남도에서는 이 돌게장을 일반적으로 먹습니다
특유의 맛이 있고
꽃게보다 싸고 살도 알찹니다
양념게장은 간이 좀 달았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관광객 입맛에 맞춘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한식대첩 시즌3에 나온 전남팀 대표분이 운영하시는 새수궁가든을 방문했습니다
이동 코스가 상당히 힘들었는데
구례구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구례 버스터미널까지 간 후 터미널에서 배차간격 1시간-1시간 20분인 압록행 버스를 타고 1시간 이상 달려서 도착합니다
식당 위치는 곡성이지만 구례 화엄사를 들러서 가는 코스라서 상당히 빡센 방문기가 되었습니다
도착할 무렵에는 영업 마감시간이 가까워진 시간....
반가운 간판이 보입니다
입구에 보이는 한식대첩 유니폼과 안내문
한식대첩 당시에 입으셨던 유니폼이 정갈하게 걸려 있었습니다
메뉴판
볼 것도 없이 참게탕(小)
참게만 들어간 탕이 가격이 약간 더 비싸지만 먼 길 온 김에 고민하지 않고 선택
은어튀김도 시키고 싶었지만 들어갈 배가 없어 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밑반찬 한 상
푸짐합니다
찔룩게 튀김,도라지무침[?],깍두기,그리고 푸..푸른 나물(무슨 나물인지는 모르겠네요 ㅠㅠ)
콩나물무침,옥수수뻥,죽순볶음,파래무침
그리고 갓 튀긴듯한 파근파근한 고구마튀김
대망의 참게탕 나와줍니다
부글부글 끓는 커다란 뚝배기 안에 무청시래기와 참게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근접샷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지고
등딱지 하나 퍼서 담습니다
알이 꽤 차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5분 후(......)
초토화된 참게탕
국물이 진짜 진국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온 국물음식중에 비할 바 없는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다 비우고 오지 못한 것이 사진 정리하면서도 못내 아쉽습니다
식사 후 내려와서 본 한식대첩 우승자가 받는 해시계가 2개 있었습니다
본방사수하면서 전부 봤지만 특히 산해진미 편은 눈물까지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
그리고 감동적이었던 일이..
5시 도착한 후 알게된 사실이 구례 터미널까지 가는 버스가 6시 막차라는 말에
버스 시간을 맞추려고 엄청 서둘러 먹었는데
식사 후 명인님이 나오셔서 커피를 권하시며 어떻게 이동하실거냐고 물으셨습니다
빠듯하긴 했지만 왔던 버스로 다시 되돌아갈 예정이라 말씀드렸더니
명인분이 차로 태워주시겠다며 가게문을 닫고 부부 두 분이서 차로 저와 부모님을 구례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힘든 여행 일정 중에 뜻하지 않는 친절에..감동..또 감동...ㅠㅠ
구례 터미널에 내려주시고 밝게 인사하며 배웅해주시던 명인분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날
담양 죽녹원 방문 후 담양 시내에 있던 원조 떡갈비집까지 갈 시간이 되지 않아 바로 죽녹원 근처의 떡갈비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떡갈비 정식1인 대통밥 정식 1인
떡갈비 정식은 대통밥+떡갈비+고등어구이가 나오고
대통밥 정식은 대통밥+숯불돼지갈비+죽순회가 나옵니다
죽순회
늘 죽순은 통조림으로만 사서 조리하기에 생죽순을 접할 기회가 적은데
꽤 맛있게 무쳐낸 죽순회 맛에 전부 다 비웠습니다
처참하게 자른 숯불갈비..<
서울에서는 숯불 고기라고 하면 목초액이나 숯불맛 나는 액체를 발라서 구워버려서 체하고 못 먹기 일쑤인데
진짜 숯불로 구워낸 고기였습니다
떡갈비..<
돼지와 소 반반 떡갈비도 맛있지만
소고기만으로 만든 떡갈비가 가장 값도 비싸고 맛있다고 합니다
가게 문 근처에 있던 죽순 담금주
2박 3일 동안 야무지게 잘 먹고 다녔습니다
p.s 참게탕은 꼭 다시 먹으러 갈겁니다
자가용으로...
(대중교통으로 도전하실 분은 다시 생각해주세요..두번..아니 세번...)
p.s2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른쪽에 ..!!
한식대첩 3 엄청 재밌게 봤었는데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ㅋㅋ 참게탕 비쥬얼이 아주그냥... 먹어보고싶네요.
전라도가 딴건 별로라도 음식하나 만큼은 진짜 최고임..
참게탕 깔끔하게 비우셨네요. 맛있었나 봅니다. ㅊㅊ
참게탕 깔끔하게 비우셨네요. 맛있었나 봅니다. ㅊㅊ
한식대첩 3 엄청 재밌게 봤었는데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ㅋㅋ 참게탕 비쥬얼이 아주그냥... 먹어보고싶네요.
캬~~~ 남도 음식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사진보며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ㅎㅎㅎ
저도 매년 하동에 까지 가서 참게탕 먹고오는데 친구들은 은어튀김 먹고 전 참게탕.. 캬아.... 죽는거죠 ... 앉은자리에서 소주 3병까는 맛임..
전라도가 딴건 별로라도 음식하나 만큼은 진짜 최고임..
저 갔을땐 한식대첩3 시작전이라 그런지 참게탕은 맛보지 못했네요 민물매운탕 참 좋아하는데 먹고 싶어요. 떡갈비는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