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냉장고 털어 만든 크림부추파스타

[람람]

생크림을 쓸 일이 있었는데 요즘 생크림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급한대로 휘핑크림을 샀는데 쓰고 남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문득 파스타 생각이 나서 냉장고를 털어 만들기로 했습니다. 

1/4남은 양파, 베이컨 세 줄, 부추 한 줌, 청양고추 하나, 마늘 네 쪽정도 준비를 합니다. 

여기에 버섯을 더 추가하고 싶었지만 없어서 이대로 진행해요.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 양파, 베이컨을 볶다가

부추도 넣고 조금 더 볶다가 생크림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바로 동시에 삶고 있던 면과 썰어둔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간은 치즈를 갈아서 했는데 그리 많이 넣진 않았지만 살짝 짭짤했어요. 

마무리로 치즈 한 번 더 갈아줬네요 ㅎㅎ

다 하고보니 부추를 그냥 다 넣을 걸 그랬습니다. 부추 향이 엄청 좋네요. 

끝내기 직전에 우유를 조금 추가했더니 살짝 자작하게 마무리 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청양고추가 매콤해서 포인트도 되고 좋더군요. 

[고기왕 레오]

K스타일 파스타네요.
부추 향이 은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람람]

네 부추가 냉장고에서 좀 지났는데도 향이 여전해서 놀랐습니다 ㅎ

[제멋대로 황제]

파스타는 ㅊㅊ에요.

[람람]

감사합니다 ㅎㅎ

[람람]

냉장고 문짝 보관함에 있길래 하나 꺼내서 넣어봤는데 엄청 맵지도 않고 괜찮았습니다 ㅎㅎ

[환경보호의중요성]

밸런스좋네요!

[람람]

있는 재료로 생각나는대로 넣고 만든건데 의외로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ㅎㅎ

[†-Kerberos-†]

와오 :)
좋은 조합이네요 ㅎㅎ
맛있어 보여용

[람람]

그러고보니 케르베로스님 크림파스타 좋아하셨죠~ 부추도 한 번 넣어보세요 ㅎㅎ

[그대도 이미덕후]

파스타 만들려면 2구짜리 가스렌지는 필수겠네요. 삶은 면은 체반으로 바로 걸러내나요? 아니면 찬물에 몇 번 헹궈줘야 하나요?

[람람]

그래서 파스타가 조금은 귀찮은 요리이긴한데, 그래도 면만 삶아지면 라면보다 간단하기도 해서 좋아합니다 ㅎㅎ
저는 면 다 넣고 5분만 삶은 후에 채반에 걸러내고 소스에 볶아서 먹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면수를 모두 버리지 않고 몇 국자 떠놓고 나중에 파스타 볶을 때 좀 넣어줘요.) 보통은 파스타 면은 물에 안헹구는 것같아요.
그런데 오늘은 5분 삶는동안 소스 만드니까 시간이 얼추 맞아서 삶은 냄비에 면 그대로 두고 바로 집게로 건져서 넣고 볶았네요 ㅎ

[그대도 이미덕후]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 체반보다는 집게로 건지는 게 더 편한가요? 한 뭉텅이 집은 후 몇 가닥 남으면 나머지는 집기 힘들 것 같은데...

[람람]

그 고기굽는 끝부분이 악어이빨처럼 돼 있는거 쓰시면 마지막 한 가닥도 잘 건질 수 있습니다 ㅎㅎ 저도 오늘 한 가닥이 냄비에 남았는데 그거로 잘 건졌어요. 채반으로 하면 안정성?은 있겠지만 채반도 씻어야해서 .. 귀찮을 때면 그냥 집게로 합니다 ㅎ

[그대도 이미덕후]

호라~ 집게는 설거지가 쉽다는 장점이 있었군요. 나중에 저도 집게 구매해서 시도해 봐야 하겠습니다.^^

[람람]

네 ㅎㅎ 맛있는 파스타 많이 만들어 드세요~

[그대도 이미덕후]

제가 드디어 가스렌지(2구)를 쓸 수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파스타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괜찮으시다면 사용 중인 집게 사진 보내 주실 수 있나요? 기왕이면 디자인이 똑같거나 비슷한 제품을 사고 싶어서... (다이소에 가니까 집게가 워낙 종류가 많아 선택장애가 오더군요.ㅠ.ㅠ)

[람람]

이사 축하드립니다 ㅎㅎ 고깃집 가면 보실 수 있는 가장 흔한 거라 사진 올려드리기 민망하지만 바로 찍어봤습니다. 맘에 드시는 거 사셔서 잘 만들어 드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대도 이미덕후]

감사합니다.^^ 저도 집게라고 하면 이런 것을 떠올렸는데, 다이소에 이거 말고 다른 조리용 집게가 워낙 많이 있어서 파스타 건질 때는 조금 다른 것을 쓰나 싶었습니다;;

[람람]

요즘 도구들이 하도 많아서 그렇긴하겠네요 ㅎㅎ

[LCH]

역시 파스타는 크림파스타가 제일 맛있는거 같습니다 ㅎㅎ

[람람]

저도 크림파스타가 좋더라구요 ㅎㅎ

[MadMaxx]

크림파스타는 좀 짤잘해야 맛있더군요ㅎㅎ 전 부추전이나 해묵어야겠네요ㅎ

[람람]

중간중간 양파 씹으면 양파의 단맛 정도만 느껴져서 괜찮더군요 ㅎ
부추전 저는 얼마전에 했는데 망했네요 ㅎㅎ

[†Tifa†]

부추가 들어간 파스타는 처음 봅니다. ㄷㄷ;;
다음에 , 와이프한테 만들어달라고 해봐야겠네요. ㅎㅎ

[람람]

부추가 향긋해서 잘 어울렸습니다 ㅎㅎ 청양고추도 하나 꼭 넣어보세요 ㅎ

[핫신]

역시 청양고추는 면에 꼭 첨가해야죠!!ㅋ

[람람]

이런저런 느끼함을 다 잡아주는 신기한 재료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