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고래고기

[Nang A]

어느 날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어요

젊었을 때나 하는 건데

바쁜 친구들 잡아다가 급으로 다녀왔었네요 

가는 동안 욕먹고 오는 동안 욕먹고

다음 날 겁나 피곤했지만 가끔 미친 짓도 사는데 

활력을...(걍 엄청 피곤함) 

피곤하게 내려왔으니 서로 다 아는 거 말고

모르는 거 먹어보자며 고래고기 먹으러 갔어요  

저도 즐겨하는 음식은 아닌데 그날따라

괜히 친구들 먹여보고 싶고 

왜때문인지 저도 먹어보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객지에 살면서 객지가 고향처럼 되다 보니

고향에서만 자주 접할 수 있던 그 무언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겠죠

편안한 저녁 되세요~

--------------------------------------

맛이 어떤지 물어보시는 분이 많아서 글 추가해요

맛이란게 주관적인거라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일단 싸게 파는 집들이 있는데요 

가격이 너무 싸다면 돌고래일 확률이 있고

대체로 많이 비리고 관리상태도 안 좋아서 퍽퍽해요

그래서 

맛이 궁금해서 처음 접해보시는 분은

가격이 좀 나가도 이름 있는 곳에서 밍크고래를 드시길 권하구요

맛은 생선회 같은 부드러움과 육고기와는 좀 다른 

고래 특유의 육향이 있어요

약간 꼬릿 한가 싶으면서 비린가 싶으면서 특유의 고소함?이 있어요

이 특유의 맛이 맛있다고 느끼시는 분은 자주 찾고

이걸 비리거나 잡내 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듯하구요 

밍크고래 같은 경우는 꼬릿 비릿보다는

뭔가 조화로운 풍부한 맛이 있는데

바다에 사는 소를 잡아 먹으면 

이런 맛일까 싶었어요

[치킨가게고양이]

[Nang A]

[숙이얌]

맛이 궁금하네요

[Nang A]

내용 추가 했어여~

[대한제국황제폐하!]

기본적으로 숙회입니다.
고기는 잘 없고 기름이 두툼해서 기름부분이 많은데, 생각보다 고기부분보다 기름부분이 더 먹을만해요.
원글님이 추가한대로 고기는 육향이 있는데, 약간 돼지간 느낌이에요.

[환경보호의중요성]

맛설명두요!!

[Nang A]

내용 추가 했어여~

[공허의 웬즈데이]

친구들도 다들 사는게 바쁘다보니 한번 모이는것도 힘들고 그렇죠...그래도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꺼라 생각되네요.
고래고기는 무슨맛인가요??

[Nang A]

그러게요 누구가 억지라도 안부리면 좀처럼 보기 힘드네요 ㅎㅎ
맛은 내용 추가했어요 ㅎ

[oldbutgold]

와 저 비싼걸..

[Nang A]

가격은 제법 나가죠 ㅎ

[LCH]

고래고기는 한번도 안 먹어봤는데 무슨 맛일지 궁금하네요~ +_+

[Nang A]

내용 추가 했어여~

[더러운펭귄인형]

고래곡이...?! 소고기맛나나요? 아니면 듣던 대로 암모니아 쿰쿰한 냄새 나나여??

[Nang A]

내용 추가 했어여~
근데 암모니아 느낌은 안나요 개인적으론 ㅎ

[더러운펭귄인형]

어썸하군요ㅎㅎㅎ 암모니아는 상어였나봐여ㅋㅋ

[대한제국황제폐하!]

상어는 기본적으로 무맛 무향입니다. 그래서 맛이 없어요.
암모니아향은 삭힌 뭔가 이겠죠..

[ceramic]

반대입니다. 암모니아 냄새 때문에 삭히는거죠. 상어 가오리 같은 연골어류는 체액에 요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죽으면 암모니아 냄새가 납니다. 무맛무향인 상어고기는 싸구려 회덮밥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암모니아 냄새를 제거한 제품입니다.

[MadMaxx]

아이고 어르신...늦은나이에 고래잡으셨네 ㅎㄷㄷ;

[Nang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허의 금새록]

긍데 돌고래 얘기 써있으니까
먼가 돌고래 고기도 궁금해지는 기분

[Nang A]

첨에 돌고래로 접한 분들은 많이 실망하죠
많이 비림

[국밥충]

돌고래짤 많은곳은 제가 알고있는데 가르쳐드릴까요?

[까불지롱]

와... 도전하기 어려울 것 같은 고래고기 ..!! 간접경험 시켜주셨네요 ㅎㅎ 그 옆에 참치에 자꾸 눈이 갑니다 ㅋㅋ

[Nang A]

젓가락질 빠른 사람이 승자입니다 항상 ㅎ

[로리로리브로리]

저는 일본에서 스시집 갔더니 오마카세 코스로 고래고기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전혀 비리지않고 돼지, 소랑은 다른 또 다른 진한 육향
이렇게 맛있는 고기인가 싶을 정도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Nang A]

맛있게 드셨나보네요 ㅎㅎ

[자스마일위스키]

대구 황금동에있는 그참치집인가요ㅎㅎ

[Nang A]

지금은 없어진 거 같지만 여기는 부산이었어요 ㅎㅎ

[지금은 휴식중]

포항에서 대게 파는 친구에게 고래 무슨 맛이냐고 먹어 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더니
육지 사람은 맛없다고, 자기들이야 어릴때 부터 먹어서 맛있게 먹는데 첨 먹어보면 실망 한다고 그돈으로 소고기나 먹으라 하곤
가자미 물회랑 대게만 줘서

고래를 먹어 본적이 없음. 근데 꼭 한번 먹어 보고 싶긴 합니다.

[갓슬]

고래 어릴때 몇번 먹어보긴 했는데
이게 돌고래고기였는지 찐 고래고긴지 지금도 모르겠네요
맛은 독특할 뿐 굳이 남에게 추천하고 싶진 않은데.. 이런 맛도 있다고 알고 싶으면 한번쯤은 먹을만한 그런 느낌적 느낌

[한치]

고래고기는 포획과 유통과정 때문에 본래 고기가 가지고있는 맛을 제대로 느끼기기가 힘들거 같네요.

[슈라킹]

고래고기 10년전에 먹어보고 작년에 후쿠오카 가서 먹어봤었네요
야나기바시 시장가면 고래고기를 팩으로 파는곳이 있길래 사먹어봤었죠
가격은 한국보다 저렴하지만 먹어본 사람만 먹지 처음 먹는 사람은 못먹더라구요 ㅎㅎ

[대한제국황제폐하!]

우리는 보통 숙회로 먹습니다. 저건 핏물까지 나는 숙성회 같네요.

[유게이-0186996733번]

어린시절 부산에서 귀한거라고 접한적이 있던 고래고기는 정말 맛있었는데 이후에 쯔끼다시로 깔짝깔짝 나올때 맛본 고래고기는 너무 맛이 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마 그놈들이 돌고래 고기였을지도....

[시발라이제이션]

맛있다곤 하는데 출처도 애매(이미 죽은거 혼획)하고 중금속 오지게 많다고 해서 못먹겠음.

[크라켄3100]

난 고래밥뿐이 못먹어봣어요....설명을 하셧지만 그래도 직접 먹어보고 싶네요...궁금..언젠간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루리웹-0224555864]

고래고기...피맛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일본에서 일본분께 대접받았는데 참 안먹을수도없고.

[루리웹-7227399498]

일본인에게 고래고기는 분홍소세지같아요 60~70년대 급식으로 먹던 추억으로 찾는맛 솔직히 일부러 먹을맛이 아니에요 일본인도 젊은사람들은 거의 안먹지요

[가구구가]

한 25년 정도 전에 동네에 포장마차가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순대차? 처럼 차로 움직이는 포차였던거 같은데 7호선이 막 생겼을 때였나 공사하던 때였나... 암튼 그런 현장 쪽에 있는 포차에 아버지가 데려가서 고래 고기를 먹여줬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물론 맛은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나는 고래 고기 먹어봤어! 하고 친구 한테 자랑할 수 있었어요 ㅋㅋㅋ 술먹고 우연히 본 글에서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느거 보니 저도 아재가 됐나봐요 ㅎㅎ 다 큰 입맛으로 먹어보고 싶네요!! ㅋㅋ

[경비대장]

그냥 맛이 없어요.
많이 안 먹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참치나 다른 어종이 맛있고 돈값 하기 때문에 주류가 된 겁니다.

[ㅎㅅㄴ 루리]

[메너조아]

먹을 거 많으니 가능하면 먹지 마시길... 한국에서 거래되는 고래고기는 돌고래건 어느 고래건 다 불법조업의 산물이니까요.... (어쩌다 어망에 걸리면 일부러 죽게 내버려 둔다더군요.일부러 고래 잘 다니는데 설치하기도 하고....무법적으로 숭악떠는 중국식 조업 욕할 것도 없습니다.) 캐나다 살 때 오래 전 한국인들 한국생각 난다고 개 몰래 잡아먹다 어마어마한 벌금과 징역까지 살았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고래는 굉장히 지능도 높고 친인간적인 동물이라....

[나의성욕은끝이없다]

고래는 진짜 먹지도 소비하지도 맙시다
저런거 거진 죄다 불법 포경으로 유통되는 고기들이에요

[yeariing]

한 20년전에 부산에서 딱 한번 먹어봤는데 맛있다 없다를 떠나서 생선회 식감나는 고기라는 기억밖에 없네요. 좋게 표현하면 그렇고 나쁘게 표현하면 이도저도 아닌맛?
하여간 신기한 음식이긴 했는데 딱한번 두세점 먹어본거라....

[공허의 박은빈🐰🍀]

O_O.......

[GIGGSZZANG]

꾸준히 먹다보면 중독되는 맛인가?

[e루리]

중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약 20년쯤 전에, 일본 거래처 분과 개인적 + 업무적으로 연관이 되어서, 그 댁 차기 사장님인 아드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고, 알게 된지도 얼마 안 된 사이에, 일부러 해외에서까지 와 줬다고 고맙다고, 식이 끝난 다음 날, 저한테 한 턱 쏜다고 고급 횟집에 저녁 초대를 받았었는데..

거기서 횟집 주인이 해외에서 온 손님은 처음이라면서, 맛 좀 보라고 고래 고기를 몇 점 썰어 줘서 먹어 봤는데..

솔직히 저는 그렇~게까지 특이한 맛을 느끼지는 못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댁 사모님께서, 여장부셨는데 "요즘에 일본이 전통 요리인 고래 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서 해외에서 말이 많다! 개중에는 고래 고기에 중금속 오염이니 뭐니 떠드는데, 나는 평생 먹고 살았는데, 이렇게 멀쩡하지 않냐?!"고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10년 정도 지나서 우연히 소식을 들었는데, 중병이 드셨다면서, 정말 고래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라고 하셨다는데.. 아무튼, 저로서는

[루리웹-1934645010]

고래고기가 포경문제 떄문에 말고기와 더블어 맛집 찻기도 엄청 힘든 먹거리입니다.
저도 육회.육사사미 처럼 숙회 먹는거 좋아합니다. 가능한 먹고싶기는 합니다.
혹시 먹으러 갖다고 했던 고래고기 맛집 주소가 어떻게 됩니까.?! 서울에 있는건가요.?

[Nang A]

답변이 늦어서 죄송해요
이곳은 부산 남포도에 있는 곳인데 이제 가게가 없어졌어요
서울에서는 잘하는 곳을 모르겠어요

[오다 노부나가*]

나니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