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히라타이슈 폭곱빼기 유지면

[고추참치 마요]

가끔씩 몸에서 기름기를 원할 때 가는 라멘집입니다

오후 2시 이후에만 주문 가능한 게 이 가게의 헤비메뉴 폭곱빼기 유지면입니다

가격 딱 천 엔

돼지 등기름이 사정없이 뿌려진 비빔라멘 한 그릇 떠억

챠슈 두 장과 맛달걀도 붙어 있습니다, 여전히 통큰 메뉴에요

바닥까지 잘 비벼서 두꺼운 면발을 탐합니다

면 중량은 선택할 수 있는데 제일 사이즈 큰 게 삶기전 400그람입니다, 삶고나면 1.5배는 기본으로 불죠

상당한 고지방이라 맛에 물리기 쉬워서 조미료통을 가져다 줍니다

바질에 치즈가루로 한 번 바꾸고

맛달걀도 갈라서 먹어주고

시치미와 어분, 바질 치즈도 추가해서 한 번 더 바꾸기

먹을 땐 인간 연료를 들이붓는 느낌인데 이게 또 가끔 생각나서 먹게 되네요, 강렬한 맛입니다

[yongja1200]

이야... 한국에서 보기 힘든 형태라 더 그런 것 같긴 한데. 면 위에 등기름을 뿌리는건 정말 비쥬얼적으로 어마어마하군요.
처음 접하게 되면 쉽사리 젓가락을 못 들 것 같은...

[고추참치 마요]

세상 웬만한 도전이 그렇듯이
처음만 어렵습니다, 딱 한 발자국만 내밀고나면 쉽습니다 츄라이-

[환경보호의중요성]

지로보다 더 헤비해보이는데 실제로도 그런가요?

[고추참치 마요]

헤비의 방향성이 살짝 다른 듯한..
기름기는 이 쪽이, 강렬한 짠맛은 지로계 쪽인 듯 해요, 전 이 쪽은 먹을 수 있습니다

[환경보호의중요성]

요즘 순해빠진 수비드차슈니 깔끔한 수프니 이런거보다 이런 쌍놈같은(좋은뜻임) 거칠고 막장식 라멘이 너무그립습니다 ㅠ

[흑흑우는흑색단]

홍대에 566이 지로계 제대로 하는데 한번 가보심이?
강렬한 짠맛은 광명에 신짱과 후쿠마루가 좋더라구요

[환경보호의중요성]

566도 사실 완전 지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젤낫죠 ㅜㅜ근데 566도 약간 타협한맛이긴해요 가까우면 자주갈텐데..

[흑묘]

돼지뇨석

[고추참치 마요]

고-급 보디라고 불러주시죠

[흑묘]

싫음 최고급 보디라고 해주겠음
원하는대로 해줄까!!!!흥

[†-Kerberos-†]

비주얼이 엄청 공격적이네요 ㄷㄷ

[고추참치 마요]

노빠꾸 상남자 라멘 비주얼입니다 으하하, 칼로리를 숨길 생각 없음

[yongja1200]

그러고보니 꽤 특이하고 재밌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게, 2시 이후에만 주문이 가능하네요.
늦은 점심이라 할 수 있을테고, 일반 직장인의 점심에는 해당이 안되는 시간일텐데요? 신기합니다.

[고추참치 마요]

후후후 여기에선 점심시간은 12시-1시가 국룰입니다
그 다음 룰은 11시-12시입니다 중간에 30분씩 바뀌는 건 있지만
바꿔 말하면 11시-1시 사이가 아니면 점심시간이 아닌게 인정이 안 돼요, 일본은 굉장히 정형화되어 있는 나라고, 그래서 음식점도 맞춰야 합니다

[yongja1200]

엣 그렇다면 라멘이라는게 굉장히 대중적인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 점심시간의 직장인을 버린 메뉴가 맞다는 뜻이군요.
혹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매니악한 라멘이라 그럴려나요.

[illliillil]

일본인의 점심시간이 1시 이전까지니까요. 어지간한 회사는 거의 다 그럽니다

[Cafe racer]

항상 느끼는건데 맛있는건 왜 몸에 안좋을까? 라고 오늘도 이 게시물을 보며 생각해봅니다.

[고추참치 마요]

왜냐면 칼로리는 맛의 전투력이니까요..열량과다의 현대인의 적 !

[silfer]

진짜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아부라 이빠이 뿌려진건 거의 없다시피해서
먹고 싶네여 ㅜㅜ ...

[고추참치 마요]

비계만 반 넘어가는 삼겹살, 사랑해 마지 않으면서 라드 뿌린 음식은 없는...
이런 건 그저 이미지 문제일 뿐, 받아들여도 좋은 문화입니다 !

[oldes]

인간화력발전소를만드는 연료군요..ㅋ

[고추참치 마요]

우오오오, 나는 마치 인간화력발전소다 !!!
진짜 먹어봐야 아는데, 몸이 뜨거워지는 게 연료 들어가는 느낌 제대로입니다

[까불지롱]

오 .. 체력보양식이라고 합시다 'ㅁ' ..!!

[고추참치 마요]

오오, 말은 하기나름이네요 +_+ 제 보양이 열량가득 한 그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