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간짜장을 안 파는 시대

[탕수육은부먹]

세상에...집 근처에 간짜장 파는 집이 한군데도 없습니다

베이스에 양파 섞어 끓여놓고 간짜장이라 우기는 집도 거의 전멸

그냥 메뉴 자체에 간짜장이 없습니다

짜장애호가에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양파 파 호박 양배추

간장미원설탕굴소스

집에 굴러다니는 춘장

면도 삶고

먹었습니다

맛나네요

[못생긴 대지뇨속]

저기 실례가 안된다면 곱빼기 세그릇만 만들어 주십시오.

[녹차보리레몬차]

부탁드립니다. ㅋㅋ

[소심한쿨가이]

닉값 ㅋㅋㅋㅋ

[왕소보로]

그러게요 양파만 넣으면 간짜장이라니 그건 아니죠

[oldes]

중국집에서 저렇게만들어팔면 만원정도는 받아야겠군요..ㅋ

[구백이]

저렇게 안하고 그냥 끓여놓은 짜장에 면만 삶아주는 기냥 짜장면도 9천원이던데요.. 미친 물가.^^.

[로얄가드]

간짜장도 못만드는 넘들이 중국집 하는다는거...

[환경보호의중요성]

근데 굳이 중국집뿐만이 아니라 원래 한국이 아무것도못하면서 식당차리는게 너무심해서..

[뉴베갓스]

구조적으로 간짜장을 못하는 중국집은 존재할 수가 없어요
짜장에 전분물만 안풀면 되는거라..
문제는 짜장가격보다 보통 천원 더받고 짜장소스 웍질을 새로하는게 이제는 수지타산이 안맞는다는거..

[루리웹-1716672443]

주워듣기로는 중국집 메뉴 중에서 가장 쉬운 게 간짜장이라고 하더군요.
제일 어려운 게 볶음밥이고.

그래서 옛날에는 처음 가는 중국집이라 신뢰가 안갈때는 간짜장 먹으라는 말이 있었죠.
간짜장은 맛없는 게 불가능해서 어느 집이나 다 똑같은 사자표춘장맛이니까요.

근데 이제 그 간짜장마저 무너질 정도로 대한민국 중국집 퀄리티가 바닥을 뚫었다는 얘기겠죠.

[SoCooL]

이제 메뉴에서 볶음밥도 안하는 집이 있음
심지어 가장 놀란 곳은 프렌차이즈 였는데
볶음밥이 냉동볶음밥에 계란물만 풀어서 줬던거 정말 충격이었음

[루리웹-5]

헐 어느 프차였습니까

[SoCooL]

ㄱㄷ짬뽕인데 사실 여기는 교육비 받고 간판만 다는 수준이라
지점별로 맛 차이도 심해요

[루리웹-5]

교ㄷ? 감ㄷ? 감ㄷ? 국ㄷ? 건ㄷ? 고ㄷ?
ㅜㅜ

[새턴인]

건담짬뽕

[루리웹-5]

감사합니다!

[고기왕 레오]

간짜장 뿐만 아니라 볶음밥, 탕수육
제대로 못 만드는 중국집도 많죠..
그나마 짬뽕은 먹을만한 집이 있는 것 같네요.

[나코쨩]

그냥 짬뽕 스프맛임

[루리웹-6922543439]

제대로 된 중화요리를 먹기 위해선 차이나타운을 가야 하는 현실 ㅠㅠ

[로도스]

차이나타운도 사실.. 그닥입니다. 인천분들은 짜장면 먹으로 차이나타운 안가죠... 동인천에 보면 그래도 화교분 후손들이 운영하는 중국집들이 좀 있기는 합니다. 그나마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 먹을만한 곳이라면 신승반점 추천드려봅니다.

[산업안전공단]

차이나타운에서 미묘하게 테두리 바깥으로 벗어나있는 중국집들이 진짜 살아남은 강자들임다

[-신구라-]

공화춘 등지고 살짝 오른쪽에 마주하고 있는 '만다복'도 괜찮았는데 손님이 갑자기 많아지고 좀....
15년 전 쯤 새로 개장하고(물론 그 전에도 있었음), 손님도 적당하게 있었을 때는
짜장면 하나 시켜도 후식으로 얼린 '감' 도 주고 나름 정감있었는데
그래도 추천하는데요 입구 들어서자 마자 오르쪽에 주방이 보이는데 깨끗해요 ^^

[루리웹-7707072340]

그래도 타지역 중국집에 비교하면 차이나타운이 맛집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추천맛집은 텐류, 중화류, 중화방

[로도스]

참고로 아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차이나타운에 있는 공화춘은 진짜 공화춘이 아닌 짜장면 박물관 건물이 공화춘이였습니다. 지금 공화춘은 공화춘이라는 이름만 빌려 상표등록한 곳입니다. 신승반점이 공화춘의 창업주 증손녀가 실제 운영하는곳이고 한국인이 공화춘에서 일하던 사람(주방장이였나)하고 공화춘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을 깨고(신승반점 측이 법정다툼하며 주장한 내용입니다)한국인 사업가와 같이 지금의 공화춘 건물을 세운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 법정다툼이 끝난는지는 모르겠으나 오히려 공화춘쪽에서는
이미 법적효력이 없는것을 내세워 영업방해 한다며 고소 고발이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알고있습니다.
진짜 한국 최초의 짜장면 이라는 맛을 내세운 곳에서 드셔보고 싶다면 신승반점의 유니짜장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런 맛이고 가격도 비싸기도 하고 평일에도 대기줄이 장난아닌데 적은데로 그냥 동인천 쪽 잘 찾아보시면 화교들이 실제 운영하는 중국집들도 인천에 꽤 있습니다.

[로도스]

뭐 한국에서 차이나타운 이라 불릴만한 곳이 인천이 떠오르는것도 사실이지만 한국풍으로 어레인지된 중국음식이 아닌
진짜 현지 본토 중국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대림동이나 인천 깡시장쪽에 중국 오리지널 음식점도 꽤 많고 양꼬치집들도 꽤 있으니
추천드려봅니다. 왠지 선입견이 생길수도 있는 곳들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가격대비 한국풍 어레인지 중국음식이 아니라
진짜 중국 본토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다면 대림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저도 처음에 선입견으로 좀 꺼려졌으나 몇번 가서 먹어보니
중국의 1등 맥주인 하얼빈(중국내에서 칭타오는 팔리긴 하지만 하얼빈 맥주가 1위이고 그다음에 설빙맥주 입니다)하고 잘어울리는
음식들이 꽤 있습니다.

[SillyWalker.]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안 판다니 이 무슨 지옥도인지

[루리웹-424186298]

요새 중식계에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중국집들 너무 심하게 하향평준화됨
특히 신장개업한곳들

[수저]

중국집의 수익률은 꾸준히 악화되어왔고 최근의 미친 물가로는 기존 가격으로 간짜장 팔아봤자 남는게 없음. 남기려면 한그릇에 만삼천원 이상쯤 받아야 할 판인데 그렇게 팔면 사먹는 사람이 없겠죠.

[yongja1200]

공감합니다. 뭐 더 복합적이겠지만... 제가 중식집을 좀 의식적으로 다녀보다보니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최애 중국집 오너쉐프분께서는 어깨수술로 몇번 가게를 닫으시더니 결국 문을 닫으시기도 했고.
(유난히 혹사 심한 주방장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싼 기본 짜장과 짬뽕을 많이 먹습니다.
게다가 특히 짜장면이 더 그러한데,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다보니
가격 올리기 힘들고. 수익률은 악화되어가고. 임대료는 비싸지고.

저도 처음에는 '중식집 주방장들이 마땅히 해야 할 것을 소홀히 하다보니
소비자들이 퀄 떨어지는 볶음밥이나 간짜장을 먹어야 하나보다' 했었는데.

요즘에는 잘 나오는 곳 가서 감사해하며 먹습니다.
한국의 중식이란게 역사가 꽤 되다보니.... (가격 통제도 받아보고 )
여러 애로사항이 있구나 싶더라구요.

[눈눈이이]

웤질이 정말 헬 오브 헬이죠...

[LCH]

와~ 굳이 안 시켜 드셔도 될 만큼 퀄리티가 엄청나네요 ㄷㄷ

[까불지롱]

ㅎㅎㅎㅎ 만들어드시는게 더 맛있을꺼 같은데요 ㅎㅎ

[루리웹-6030627534]

동네에 짜장 잘하는 중국집 찾기가 참 힘들어졌죠

[슙슙]

20년넘은 중국집가서 간짜장 시키는데 일반짜장에 양파얹은거 받았네요..

[머헤라]

중국집 뿐만 아니라 모든 요식업이 하향평준화 되고 있음 점점 음식이 중요한게 아니고

마케팅 홍보가 중요한 세상이니 요식업 자체가 프렌차이즈,플랫폼화 되고 있고

홍보비,프랜차이즈비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불하는 값에 비해 저품질의 음식을 받게 되어버렸음

점점더 심해질꺼임

[프리스코b]

어렸을떄 아버지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게 먹이신다고 간짜장 시켜주셨는데..
어린 입장에서는 양파가 그저 맵고.. 뻣뻣하기 만해서 간짜장은 안좋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니 아버지와 함께 먹던 짜장면이 더 그립습니다.

[White Koala]

집 근처에 짜장 4000 짬뽕 6000 하는 요즘 물가치고는 저렴하게 파는 건물이 허름한 중국집이 있는데 메뉴판에 메뉴가 60개 이상은 적혀있던데 물어보니까 다 하신다고...
새로 윅해서 볶아주는 간짜장 6000원이라서 자주 사먹습니다. 짬뽕은 백짬뽕 9000원 냉짬뽕 7000원을 자주 먹고... 동네 잘 찾아보면 잘 하는 집 한 두 곳은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몬스터]

부산에서 간짜장(진)에 튀긴 계란후라이까지 해서 먹으면 꿀맛이었는데

[인티제전략가]

간짜장이 진짜 근본인데.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요즘 간짜장이 진짜 간짜장이 아닌 집은 차라리 양반이더라구요.
볶음밥 시켰는데 흑미로 한 야채볶음덮밥 나오는 거 보면
상을 엎어야 되나 싶습니다...

[vincent..]

집 근처에 짜장면을 하는 화상 가게가 있다는 게 이렇게 다행일줄이야 ㅠㅠ

[대대대쉬]

요새 진짜 중국집들이 하향평준화 되부렀어요...ㅠㅠ

[향정신성약물]

에엥?? 중국집이 간짜장을 안판다구요??? 이 무슨.......

[Getchu.c*m]

안팔면 그나마 양심 있는거죠
일반짜장 따로 담아놓고서는 간짜장이라고 돈 더 받으니 문제죠.

[badride]

요리하는 로봇이 도입되면 나아지려나요...

[긴타로]

유투브 보니 그냥 음식을 ↗같이 만들고 팔던데..완전 시스템화해서 거진다 미리 해두고 데워서 보내는식..

[루리웹-8945413855]

아이러니 하게도........ 걸어서 7분거리에 차이나 타운이 있는데 안갑니다.........
오히려 딴곳에 중식 맛집 찾아 다닙니다..... 근처에 차이나 타운 있다고 행복할것 같죠? 오만곳 다 다녀봐도... 하.....

[깜깜까미]

한 때 외식과 배달/야식의 선두주자 였던 중국집 음식이 너무 하향되어서
안타깝습니다.
뭐 경제적인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운할 따름 이지요
저도 몇 년 사이에 그냥 집에서 짜장 볶고 우동 끓여서 먹게 되었습니다. 흘흘

[로리로리브로리]

전체적으로 음식문화 수준이 후퇴하는 느낌

[민트맛콜라]

이거 면은 어떤거 쓰면 되나요?

[탕수육은부먹]

냉동면은 맛있는게 없고 냉장면 쓰시면 됩니다
전 풀무원거 썼던 것 같은데 마트에 있는 거 아무거나 집어온거라서요

[민트맛콜라]

감사합니다 시도해볼게요

[살사마스터]

이제 볶음밥이건 간짜장이건 한 두그릇으로 바로바로 웍질해서 내주는곳 거의 없죠
중국집 하면 생각나는 그 볶는 냄새 나는 집도 거의 없는거 같아요

[흑둥이]

[크리피스타]

우리동내 짜장면집 아저씨 힘들다고 닫아서
옆동내 짜장면집 잘하는곳 알아놨는데 여기도 나이많으신분들이 하는곳이라 자주안가봤는데 갈수 있을때 자주 가봐야 겠네요 ;;;

[아무개w]

신기하네요 우리집 근처 대략 20군데 중 간짜장안파는집은 두군데정도밖에 안되던데

[간G나게]

사자표 볶은춘장 추천합니다.
중국집에서도 이거 많이씀
가정용으로는 2kg 캔 따서 지퍼백에 소분해서 냉동실 보관해서 쓰면 편합니다
집에서 해먹어도 맛나는데
냄새때문에 눈치보여 저는 봉인중

[Canversdevil]

막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6327137403]

집에 춘장이랑 면이 굴러다닌다면 그건 중식집이 아닌가요 ㅋㅋㅋ

[콩은까야제맛]

하기야 제 주변 짬뽕집 간짜장도 새우추가에 한 2~3천원 더 받더라고요

[콩은까야제맛]

간짜장 없어진 집도있는데 (주방장이 탈주해서)

맛집이 순식간에 퀼리티 조지더라고요
차돌짬뽕 시켰더니 우삼겹이 쳐 나오지않나...

[_ubuntu _]

그래도 중식당에서 간짜장을 팔아야하는 이유는

강력한 불에 웍질로 볶아주는 건 차원이 다르거든요.

[푸레양]

간짜장 안파는 중국집이 있다니 ㅎㄷㄷ

[한판의여유]

못만들바에는 차라리 안파는게 나아요
짜장 소스 덜어놓고 생양파 섞어서 간짜장이랍시고 파는거 보면 웃음도 안나옴

[민트붐]

양판만 크게 썰어놓은 짜장을 간짜장이라고 우기는 시대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이네요

[Raelive]

확실히 가격이 올랏다고 느끼는게 예전에는 짜장 2개면 배달금액 제한 걸려서 뭘 한두개 더 시켰는데
이젠 짜장 2개 넣으면 배달최소금액은 아득히 넘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