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골든위크 중에 시부야를 한 번 들렀네요
시부야는 어째 갈 때마다 복잡해지는 듯
깔끔하게 지상 이동을 포기하고 2층, 3층 이동이 길찾기 쉬울 듯 합니다
모처럼의 골든위크라고, 길거리 영화 관람 같은 걸 하네요
가족끼리 돗자리 깔고 마리오 영화 보는 것도 제 맛일 듯 ㅋ
오늘 여기 온 목적, 일본 최초의 맘스터치 지점이 지난 달 중순에 생겼다길래 가봤습니다
한국 넘버 원 버거와 치킨집이라니
보니까 점포수로 1위인 거라네요 크흠
웨이팅 손님을 배려해서 노란 우산이 한 구석에 있는 게 센스 좋네요
그나저나 저는 포장하려고 온 거라서
일단 점원에게 포장도 줄 서야하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네요 헐
그나마 늦은 점심이라 심하게까지는 아니지만, 저 인싸들 속에서 줄서라니 헐
맘터에서 줄서서 먹는 자체가 생소할 지경인데 엄마 손길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계모 손찌검을 뛰어넘어, 물건너 왔으니 해외입양모 ?
한 30분 기다린 후에 입장, 메뉴판을 구경합니다
제일 대표는 역시 싸이버거겠죠, 단품 520엔 세트 850엔 흐음..결코 싸진 않네요
싸이패티 2장인 더블싸이버거는 단품 840엔입니다 ㄷㄷ
작년 3주짜리 팝업스토어 시기엔 싸이버거 370엔, 패티2장인 싸이플렉스버거가 550엔이었던 걸 감안하면 1.5배 이상 오른 가격으로 설정한 셈이군요
뭐 테스트는 테스트일 뿐이고, 작년에 비해 요즘 엔화가 급격하게 약세인 것도 원인일 듯 ㅠ
하긴 요즘 엔화는 돈도 아니죠, 엔벌이는 엔엔엔 하고 웁니다...
엄청난 손님 인파에 비례해서 홀 점원도 많더군요
안에 조리실도 따로 있을테고 여기 매장이 2층~지하 1층까지 3개층 쓰는걸 감안하면 ㄷㄷ
자, 포장을 들고 룰루랄라 귀가합니다
시부야 역 왔으면 하치 댕댕이 한 번 찍어줘야 제 맛
전용 종이박스에 물수건, 냅킨, 친절하게 포크까지 들어있네요
더블 싸이 버거 단품 840엔 개봉샷
....버거가 가로보다 세로가 더 긴데요? ㄷㄷ
확실히 싸이버거스러운 불규칙하게 두툼한 패티맛은 나오는군요, 여기선 꽤 레어한 비쥬얼
순살 마늘간장 치킨 4피스 900엔, 사진 같은 박스가 2개
박스를 열면 마늘냄새가 화악 풍기는 게 이것 또한 한국치킨 스럽습니다 호오 개성이 있네요
버거는 일찌감치 손에 들고 먹기를 포기하고 반갈죽 합니다
인간의 턱은 이 정도 각도로 벌어지게 진화하지 않았어요, 뱀도 아니고
오늘은 귀한 본국에서 오신 손님으로 저녁 술상이네요
싸이버거 패티에 배어있는 은은한 매콤함이 있네요
특유의 마요소스도 맛있고 피클도 제 역할을 합니다
두툼한 패티만 내세우는 게 아니라 버거로서의 조합과 완성도가 높네요, 과연 가게의 얼굴 싸이버거입니다
마늘간장치킨도 좀 작긴 하지만 강한 마늘의 맛이 여기선 확실히 개성 있습니다
팝업스토어 테스트 기간의 파격적인 가성비 치킨의 맛은 막상 본 지점이 생기니 사라졌지만
음, 싸이버거의 화려한 비쥬얼과 완성도는 실망스럽지 않네요
뭐 적어도 줄만 안 선다면 저는 근처 갔을 때 재구매할 의향이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여기저기 다 오른 게, 버거킹 버거나 KFC치킨과 비교해도 이 정도면 비슷하거든요
해외 진출 족족 전부 실패해 온 맘스터치지만, 첫 진출한 일본에선 이제 좀 성공해서 지점 늘리고 가성비도 좋아지고, 선순환 이어지길 바랍니다
하튼 첫 지점의 시부야 점의 오픈빨 효과가 빠진 후에야 어느정도 가닥이 보일 듯
여기 위치가 엄청나게 비싼 곳이거든요..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붙어있는 3개층 규모의 점포라면 ㄷㄷ
시부야 역의 1일 승강인구는 250만명입니다, 스크램블 교차로 유동인구도 1일 50만명이 넘구요, 가만 있어도 손님이 복사가 되는 곳
저런 위치의 임대료라면 ㄷㄷ 네임밸류를 올리려는 목적이 더 크겠죠, 하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막줄 읽으니 나름 맘스터치급 대기업도 열심히 팔아서 건물주에 바치는 요지경 현실이 새삼 느껴지네요.. 버거 맛있어보입니다.
영화보시는 분들, 맘스터치 오픈런인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일본은 소고기패티로는 이미 포화시장이라 치킨버거에 한국 브랜드 이점 잘 살려서 롱런했음하네요
막줄 읽으니 나름 맘스터치급 대기업도 열심히 팔아서 건물주에 바치는 요지경 현실이 새삼 느껴지네요.. 버거 맛있어보입니다.
이런 데서 패스트푸드 버거집이 돈벌기로 순익 노리기는 사실상 ㄷㄷ
맘터는 중견으로 분류됩니다 ㅎㅎ
비쥬얼은 확실히 맛있어 보이내요 시부야라는 위치 특성상 가격이 비싼것이 이해는 되지만 싸이버거 세트가 850엔이라니..... 저 가격 주고 먹을만 한건지 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세트 가격대도 좀 세게 잡은 거 같긴 합니다 ㅎㅎ 세트 330엔 추가 아무래도 감튀도 케이준 위주로 개성을 내겠다는 의지인지
이게 우리한테는그래도 다른나라사람에겐 또다르죠 원래 모든 해외브랜드가 다른국가 오픈할때는 살짝 더 비싸도 감안하는게 만국공통심리라..
일본은 소고기패티로는 이미 포화시장이라 치킨버거에 한국 브랜드 이점 잘 살려서 롱런했음하네요
치킨버거 메인은 없긴 했어요, 코로나 시절에 토리키조쿠의 토리키 버거 같은 몇몇 시도가 있었지만 여엉 이번엔 일부러 신오쿠보 말고 시부야부터 시작했다던데 잘 이어졌으면..
영화보시는 분들, 맘스터치 오픈런인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다시 보니 뭐야 사진 2장 연속 ㄷㄷ 올리려다 15분 지나도 사진 안 올라가길래 또 해외 차단인가 해서 ㅠ 해외에서 루리웹 쓰기는 편할 때가 없네요 쓰읍, 운영비 넉넉히 받아먹는게 명백히 보여서 우수납세자에 얼굴 까놓는 인간이, 그 운영하라는 돈으로 싸이트 운영엔 안 쓰고 버미육이랑 비싼 커피나눔이나 쓰는 게 당연하다는 식인 게 보이니, 글 쓸때마다 썩쏘만 나옵니다 크흥
싸네용 한국보다 엔저라 그른가.. 여긴 플렉스버거 만원정도 하는딩
세트가 만원 돈까지 올랐군요 ㄷㄷ 대인플레의 시대..
한국에서는 발에 치이는게 맘터인데 줄 서는 모습 보니까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네요ㅎㅎㅎ 일본에 도전했다가 망한 국내 외식 브랜드 꽤 있는걸로 아는데 여긴 오픈빨을 넘어서 성공했으면 좋겠군요.
한일간에 그간 진출했다가 망한 브랜드들 생각하면..ㄷㄷ 외국정착은 정말 힘든 듯 해요. 맘터는 이번에는 과연 ?!
한국은 1350원 환율에도 물가 미쳐돌아가는게 느껴지는디 일본든 150엔 ~ 160엔이면 한국 기준 1500 1600 수준인데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용한
이제껏 버티는 것도 용하긴 한데, 160엔이면 사실상 한계돌파라 우루루 물가가 무너질 예정 ㅠ
요놈들 싸이버거 맛 좀 봐라
자~ 드가자~
그...그 싸이?
일본서는 KFC가 국산닭을 쓰는걸 제외하곤, 대부분이 냉동 태국, 브라질 닭 써서 인지 뭔가 한국서 먹던 맛이 안나더군요. 일본서 오래 살다가 한국가서 로뗴리아가서 치킨버거를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충격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국산" 일본닭 한국닭 스고이 하다능.. 이 아니라, 닭의 본연의 맛은 유통과정이 냉장이였냐 냉동이였냐가 가장 큰거 같아요.
싸이버거는 브라질산 순살을 쓰는 걸로 아는데, 맛 좋은걸 보면 조리실력도 영향이 있긴 해요 ㅎ
해외입양모의 손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걸리면 계모보다 취급이 안 좋을 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