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갑상선암으로 얼마전에 전절제를 했어요.
림프절 전이도 있고 해서
방사성 치료를 곧 하게 되었어요.
방사성치료 하기 전에 효과를 많이 보기 위해서는
저 요오드식을 2주간 진행해야 해서 반찬준비를 좀 했어용.
저요오드식이... 저나트륨 이런건 아니라
간은 간간하게 해도 되고 고기 섭취도 가능하고 그런데
너무 기본적인걸 못먹어요 ㅠㅠ
장류 ㅡ 천일염 사용한게 많아서.. 시판된거 집에서 만든거 거의다 못 써요. 정제소금으로 만들어 파는 업체가 있어 여기서 간장이랑 된장 샀어요.
우선 김치류 ㅡ 집에서 담그건 젓갈 소금에 천일염 사용해서 못먹어요 ㅠㅠ
이거또한 정제소금만 사용 해 담은 김치를 팔아서 그걸 샀어요(짱 맛없음 ㅋㅋ 당연한게 전라도 토박이라 젓갈 푸지게 들어간거 먹다가 젓갈 1도 없는 김치라 ㅠㅠ)
해산물류 ㅡ 멸치 다시마도 못 쓰니 육수도 못내요..... 그래서 다시다도 못써요.
조미료는 미원 조금 들어간 맛소금까지만 허용.
아 김.. 김도 못먹어요. 밥 김치 김만 되도 살만할거같은데.....
김....
계란 못씀(흰자만 조금 가능)
우유 유제품 전부 안됨 (그나마 남편은 잘 안먹어서 ㄱㅊ)
.... 그래도 정제소금 야채류 버섯 고기(하루 150그람) 고춧가루 마늘 등등
이런건 먹을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아침은 둘다 안먹고
점심은 남편은 도시락 싸서 다녀야 해서 밑반찬이 좀 필요하겠더라구요.
원래 제가 밑반찬 잘 안먹고 냉장고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잘 안먹어서
저녁은 거의 바로 해먹거나 시켜먹거나 사먹었는데.. (맞벌이에요)
2주동안은 그러질 못하니 흑흑
저요오드 간장으로 만들었어요.
진짜 맛없어 보이는데 실제로도 그닥이에요.
조미료.. 육수 못쓰니까... 액젓도 못쓰고 ㅠㅠ
저요오드 된장으로 만든건데 그냥 그래요
두부도 쓸수있는게 좀 까다로워서 그냥 안썼어요.
팽이버섯 배추 애호박
처음 담궈봤네여 얼추 맛이 나서 신기
마늘다진거 고춧가루 식초 설탕 매실청 정제염
매실청 저요오드간장 고춧가루
그래도 납편 해줘볼라고 고기사서 양념 해서 무쳐?서 담아만 놨고든요
근데 제육은 고추장 베이스 라네요?? 저요오드 고추장은 안사서...
제육 비스무리한 고기볶음이 되겠네요
밥 ㅠㅠ 원래 저희 햇반 먹는데
햇반도 웬만하면 먹지말라 해서 밥 하는중이에요
전기밥솥 있긴한데 전 저 솥으로 하는게 좋더라구요.
2인덕션 1하이라이트 인데 하이라이트의 쓸모를 찾은 느낌...
그나마 저는 회사 가면 간식이나 점심은 일반식 먹어도 되서
저녁만 같이 먹으면 되니까.. 버틸만 할거 같은데
남편은 2주간 모든 먹을게 제한 되니까.. 좀 힘들거 같아요
다들 아프지 말자고요~~
아 맞다 남자분들 가족력 없어도 30중반쯤 되면 갑상선 검사 한번 하세요
남편 88년생이고 가족력 없는데 걸린거라 ㄷㄷ 너무 놀랬자나요.
굳이 한식을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고기는 소금에 후추만 쳐서 볶아도 맛있습니다. 채소는 마찬가지로 기본 간만 해서 적당히 볶아줘도 충분하고요.
다들 정갈하니 맛있어 보이네요. 남편분 꼭 다시 건강해지시길.
남편이 한식파라 ㅠㅋ 글고 국수같은거 파스타도 해먹어도 된대서 그런것도 하려구요 ㅋㅋㅋ
그러긴 한데 남편은 그거 먹이고 저는 일반식 먹고 그러기도 좀 그래서요 ㅋㅋ 냉동실 공간도 없고..
갑상선질환 관련 분들 위한 냉동 도시락 파는 게 있더라구요.
갑상선질환 관련 분들 위한 냉동 도시락 파는 게 있더라구요.
그러긴 한데 남편은 그거 먹이고 저는 일반식 먹고 그러기도 좀 그래서요 ㅋㅋ 냉동실 공간도 없고..
굳이 한식을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고기는 소금에 후추만 쳐서 볶아도 맛있습니다. 채소는 마찬가지로 기본 간만 해서 적당히 볶아줘도 충분하고요.
남편이 한식파라 ㅠㅋ 글고 국수같은거 파스타도 해먹어도 된대서 그런것도 하려구요 ㅋㅋㅋ
ㅎㅎ 그렇군요. 무척 수고스러우시겠지만 힘내세요!! 남편분이 부럽네요 ^^
2년전 건강검진으로 갑상선암 전절제 수술 받았습니다. 지금은 신지로이드 하루 2알씩 먹으면서 회사 잘 다니고 있구요. 저여오드 식단이 힘들긴 한데 저도 가족 덕분에 잘 이겨냈습니다. 남편 분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다들 정갈하니 맛있어 보이네요. 남편분 꼭 다시 건강해지시길.
딱보니 요리도 잘하시네요, 남편분 빨리 회복하셔서 같이 맛나는거 드시길빕니다
이겨내시길 ㅠㅠ
1X년 전에 전절제 수술하고 저요오드식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소금기 없는 전 종류 자주 해먹었습니다. 방사성 치료 잘 받으시고나면 수술 전보다 더 건강해지실 겁니다.
남편분의 쾌유를 빕니다.
남편분 향한 아내분의 마음과 정성이 멋지고 감동입니다. 글과 사진을 보니 아내분이 정말 훌륭한분 같아요. 건강하게 잘 회복되시길 응원합니다 ^^
저도 갑상선암 방사선 치료를 위해 저요오드식 했는데, 밥 해먹기 힘들죠. 이때 살 좀 빠졌던거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정제소금으로 간한 토마토 파스타를 많이 만들어 먹었던 것 같아요. 굳이 한식을 고집 안한다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전 그래도 혼자 살때라 힘들었는데, 아내분이 챙겨주시고, 좋네요. 방사선 치료 잘 받으시고, 완쾌하시길 빕니다. 저도 10년째 재발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화이팅!!
아내분 정성이 지극하니 금방 완쾌 되실겁니다.
아주 맛있어보여요! 남편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의 힘이로고
🩵오소리🩵
하 저도 그거 볶음 고추장 사놨는데 입원할때 챙겨보내여겠네요 ㅠㅠ 퇴원하고는 일반식 먹을수있대서 잔뜩 시켜먹을 궁리중이에여
쾌차 기원합니다!!
난 도대체 누구랑 살고 있는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부부의 사랑!! 남편분 꼭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2년전 전절제 동위 100큐리 했습니디 저는 음식을 마음편하게 다 시켜서 먹었습니다 ㅎㅎ 남편분도 무사히 잘 끝내실껍니다
저요오드식도 상당히 빡세네요
남편분이 저랑 동갑이시네요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멋지십니다! 쾌유 기원하겠습니다. 게임하며 만수무강!
엄마가 좀 아프셔서 최근 몇 년간 집에서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데요. 반찬 만드는 게 귀찮아서 많이 사먹습니다. 근데 가게에서 파는 반찬이 대부분 짜고 달고 맵고 해서... 그게 제일 힘들고 귀찮고 그러네요 ㅠ
오트밀도 괜찮아요! 저는 밥대신 오트밀 먹었어요 ㅋㅋ 저요오드식단할때 과자랑 소세지같은 가공육을 못먹어서 슬프긴 했지만 금방 지나갑니다~ 화이팅하세요!
저도 전절제 후에 방사능약먹었던 사람입니다. 약을 먹을진 모르겠지만, 먹고 나서 목에서 분출되는 방사능이 어마어마 합니다. 아이들이나 노인분들, 임산부분들과 접촉을 멀리하시고.. 저는 방사능 다 빠지는데 거진 3달 걸린것 같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당
저 요오드식이라는 식단도 있군요 어려워보입니다. ;ㅅ; 힘내세요
부부의 사랑은 위대합니다... 존경하고 싶어집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이란 이런거겠죠.
그래도 부디 힘내세요 완치가능성 높으니 희망 저버리지마세요
하루 빨리 쾌차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어느새 진행한지 2달이 됐네요. 전 하나하나 골라서 가려먹자니 머리아파서... 그냥 고구마로 2주를 버텼습니다. ㅠㅠ
쾌차하시길! 화이팅!
아내가 갑상선 반절제하고 완치앞둔 상황에 이번엔 유방암이라 음식 엄청 조심하는중에 봤습니다. 근데 저요오드음식은 생각도 못했네요. 아니면 제가 무심한건지도 모르겠구요. 저도 통풍이라 요오드(요새는 아이오딘인가요?)들어간 음식 먹으면 안되는데 참..
일반적인 ? 갑상선암에서는 수술 후에 따로 제한되는건 없어요! 오히려 저요오드식을 하면 안될거에요.. 갑상선이 없으니 요오드가 부족해져서... 그나저나 유방암까지... ㅠㅠ 많이 힘드시겠어요 쾌유를 빕니다..!
남편분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