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던 9월말
겸사겸사 서식지 인근 캠핑장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흠.....
분명 집에서 잘때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게
그래 지금부터 시즌 시작이다! 싶었는데
낮에 텐트 펼치고 짐 옮기고 하는데......
더웠습니다.;;;;
아무튼
펼쳐두고 잠시 쉬고 있다보니
아들이랑 와이프는 캠핑장 앞 행사장에서
요런걸 만들어 오네요 ㅋ
자~
여기는 음갤이니 거두절미하고 먹고 마신거 시작합니다~
사실;;;;;
뭐 챙겨온게 없습니다;;;;
캠핑장이 외진곳에 있는게 아니다보니
배달음식으로 해결하고 가볍게 놀다오자 싶었는데
지난번 남은 장작을 소진할거라 불은 피울거고
그러면 고기만 구우면 되는거 아냐? 하는 생각에
집에서 밥솥 탈탈털어 보온도시락에 밥 담아오고
냉장고에 있던 쌈채소 보이길레
햄이랑 하몽이랑 음료등등
그리고
냉동실 고기 털어왔거든요;;;;;
그렇죠
갈빗살.....
키야.... 한우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그냥 소금만 솔솔 뿌려서 구우면 맛이 끝내줍니다.
열심히 노느라 배고프다 보채는 아들한테
갈비살 먼저 주고
삼겹살 바로 이어서 올려줍니다.
두툼한게 숯불에 굽기 딱 좋더군요
살살~ 뒤집어가며 익혀줍니다.
야외에서 먹는 쌈밥
끝내줍니다.
사실 이날의 목적
장모님의 따님께서 생일을 맞이하시는지라
급하게 결정하고 급하게 떠나왔거든요 ㅋㅋㅋㅋ
케이크도 그냥 가져오면 녹을거 같아서
쁘띠쁘띠한 녀석으로 대체합니다.
초저녁부터 힘들다며
침낭속에 들어가신 아드님 덕분에
조금 이르게 파티를 시작합니다.
아들녀석 잘 커줬습니다.
적당히 눈치고 보고 행동도 기가 막히는군요 ㅋㅋㅋㅋ
장모님 따님의 생일은 아주 중요한 행사니까요.
가볍게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으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게
진짜 가을이 오는구나 싶던 저녁이었습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마누라.
잠시 졸다 깬 아들이 꼭 엄마를 모시고
양치를 하러 가시겠답니다.
어이구~ 아들 다 컷네~
덕분에 혼자 앉아 노을도 바라보고
또
쉽니다.
아들녀석 코고는 소리가 들리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언제 어디서 먹어도 너무 편하고 확실한 맛이 보장되는
사워도우와 하몽
그렇게 둘이서 열심히 떠들고
오늘의 주인공 장모님의 따님께서도
피곤하시다며 침낭으로 들어가셨네요.
아쉬워....
너무 아쉬워......
혼자는 너무너무 아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최애음악
'김오키 새턴발라드' 앨범을 BGM으로 혼자서 적셔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화랑 한병에 매너타임 종료 한시간.
충분하죠
올려다보니 별도 꽤 보입니다.
이번 여름 지독하게 더웠고 너무나 길었는데
몇일사이에 서늘한 가을이라니 하며
세월을 좀 낚아 봅니다.
장모님의 따님은 샌드위치를 참 좋아하시는데
이 멍청한 쇤네는 풀.... 풀을.... 깜박했습니다.....
ㅠㅠ
샌드위치에 고기나 햄은 없어도 풀은 무조건 많이많이 외치는 그 분인데.....
완전 정반대로 햄만 집어 넣어드렸군요
낄낄낄~
어제 오늘 정말 진~한 가을날씨던데
더더 나가야겠습니다.
왜냐면
고기굽고 싶어지는 계절이니까요.
요즘이 캠핑 가기 딱 좋은 날씨 같습니다 ㅎㅎ
좋은 날이네요~
빵을 풀로 만드니까 잠봉은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구겔호프는 당연 레몬이게쬬?
와 이거보니 숯불괴기 땡기네요 ㅎㅎ;
진짜 날씨가 좋더라구요~
좋은 날이네요~
진짜 날씨가 좋더라구요~
빵을 풀로 만드니까 잠봉은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구겔호프는 당연 레몬이게쬬?
아하! 엄청 논리적인데요? ㅎㅎ 청춘은 레몬!이죠
요즘이 캠핑 가기 딱 좋은 날씨 같습니다 ㅎㅎ
와 이거보니 숯불괴기 땡기네요 ㅎㅎ;
아주 운치 있고 좋네요.
처제 생일을 아주 잘 챙겨주셨네요(아무말)
화랑이라니.. 배우신 분이군요 덕분에 저도 고기 굽고 싶어졌습니다.
2주 전 다녀왔는데 또 캠핑 나가고픈 글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