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성남시청 앞 상권에서 두부요리는 두부진미가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법 큰 규모로 콩두주백이라는 집이 새로 생겼습니다.
얼마 전에 부모님 오셨을 때 모시고 다녀왔는데, 이렇게 명확하게 앞으로 걸러야 할 리스트에 추가된 집은 오랜만이네요.
토요일 저녁시간대였는데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동네특성 상, 주말장사보다는 평일장사가 메인인가 봅니다.
시작부터 불안했던게, 개인적으로 가게에 전화했는데 '네 OOO(가게이름) 입니다' 안하고, 여보세요 또는 네 하고 받으면 거르거든요.
근데 여긴 '네' > '거기 콩두주백 맞나요?' > '네' > '음식점 맞으시죠?' > '네 맞아요', 시작부터 매우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가게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부모님도 두부좋다하시고 하셔서 그냥 ㄱㄱ
저희는 어두워서 못봤는지, 네이버를 찾아보니 입간판이 있었나 봅니다. 메뉴가격은 저희가 방문했을 때와 동일.
태블릿에 정식 구성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직접 여쭤봐야만 했는데, 개선이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메뉴판도 따로 없다 하시구요.
어쨋든 저는 순두부찌개를 좋아하므로 두부전골에서 바로 탈락. 단품메뉴로 주문합니다.
해물순두부 솥밥(11,000원)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순두부찌개에 솥밥이 나오는 전형적인 구성.
들깨순두부 솥밥(11,000원)
아이가 매운걸 먹을 순 없으니 주문한 메뉴 였는데요.
직원분들 대응이 많이 아쉬웠던 게, '아이때문에 그러는데 혹 해물순두부를 하얗게 조리해주는게 가능한지'여쭤봤었습니다.
'그럼 들깨순두부를 주문하셔야한다'고 안내해주셔서 시켰는데, 나중에 봤더니 간장풀어먹는 하얀 순두부가 셀프바에서 무한리필로 제공되더라구요?
셀프바 같은 건, 주문 전부터 기본적으로 안내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찬가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쌈(14,000원)
의외의 가성비 메뉴. 가격도 적당하고 양도 적당하고 맛도 적당했습니다.
두부완자(11,000원)
'아묻따 앞으로 이 집은 거르겠다' + '부모님 안계시고 우리끼리였음 여기서 나갔다'의 주인공 되시겠습니다.
태블릿을 주문을 넣었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설명을 하시더라구요? 두부완자는 1인분이 아니라서 메뉴 하나를 더 주문해줘야겠다구요.
가격이 저렴하면 모르겠는데 식사메뉴하고 같은 가격인데 1메뉴로 취급안해주시는건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고 따졌고,
그럼 두부완자(11,000원)를 빼고 수제돈까스(10,000원)로 바꾸면, 그건 4인4식이니까 되는거냐하니까 또 얼버무리시고;;;;
나중에는 두부완자 양이 적어서 그런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먹어보고 부족하면 추가주문하겠다하니까 주방가서 그래도되는지 확인해보겠다 하시더라구요??
아이도 1로 카운트를 하시는거냐 그래서 5인5식이 필요하신거면 그렇게 말씀해달라 했더니, 그건 또 아니라하고;;;;
결론적으로 뭐때문에 추가주문을 요청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는데, '메뉴 하나는 더 시켜주셔야겠습니다' 하는 느낌이라서 매우 불쾌했습니다.
사장님 안계신다고 하셔서, 영수증리뷰로라도 직원분들 교육이 좀 필요해보인다고 남겨놓을 예정.
흥분이 좀 가라앉고나니, 만원짜리 메뉴하나 시키는게 아까운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콩비지찌개 솥밥(11,000원) 하나 추가 주문했습니다.
이용하면서 보니 아주머니들이 불친절하신건 아닌데, 사장님이 안계셔서 그런가 일을 설렁설렁 하시는 감이 없지 않았고,
아무래도 연배들이 있으시다보니, 젊은식당(?)처름 이건이렇고 저건저렇고 명확하게 알려주는게 아니라, 적당히 알아서 하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식맛 안 좋은건 용서해도, 불친절하거나 서비스에 뭔가 불만생기면 용서못하는 타입이라...아쉽게도 이 곳은 다시 갈 일은 없겠네요.
by iPhone 15Pro
두부집도 서비스가 좀 어설픈건 맞는데 글 전체에서 성격 까다롭다는게 보이는 글
나이 먹으면서인지 아이낳고나서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술에 술 탄듯 물에 물 탄듯 사는 성격인걸요;;;; 그래서 음식점도 평타이상만 해줘도 남들보다 더 후하게 평하는 편입니다. 근데 서비스직종이 기본도 안 지키는 건 너무 싫더라구요.
이런집 너무 좋아요!
두부집도 서비스가 좀 어설픈건 맞는데 글 전체에서 성격 까다롭다는게 보이는 글
이분 성격 특?이한 건 부인분도 인정했고 본인도 아이낳고 살 거라고는 생각 안했다고 하셨죠 어쨌든 저도 사수따라 지방 나갈 때마다 사수가 좋아해서 가던 순두부집이 있었는데 여기도 옆테이블이 3명 와서 2식사 두부무침을 시켰는데 (1명 식사하고 와서 식사 안먹긴 미안해서 두부무침 시킨 것) 1인 1식사메뉴를 고수하고 그러지 않을 시 주문을 받지 않겠다는 말까지 하더라구요 아주머니 얼마나 난처해하시던지.. 결국 3순두부 시키고 두부무침 포장해갔습니다 그 뒤로 사수가 그렇게 매번 가던 그 집을 안 가더라구요. 저야 잘 됐지만...
나이 먹으면서인지 아이낳고나서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술에 술 탄듯 물에 물 탄듯 사는 성격인걸요;;;; 그래서 음식점도 평타이상만 해줘도 남들보다 더 후하게 평하는 편입니다. 근데 서비스직종이 기본도 안 지키는 건 너무 싫더라구요.
맛은 있어보이는데 아쉽네요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이네요~ +_+
아직 오프런이라 어수선한 감도 있지않나 싶네요, 한 3개월뒤에 재방문해보심이 ;;ㅎㅎ
아직 운영가이드가 덜잡힌 식당인것같네요;; 1인1식... 돈벌이 식당 입장도 이해는가는데.. 1인 1식 꼭 시켜야한다고 강하게 구는 식당보면 참 매정하고 노골적으로 돈에 빠져사는 식당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이쪽 근처 다른 두부집도 정식을 꼭2인으로 주문해야한다는곳이있는데 .. 이런곳은...제가 가자고 하는 일은 절대 없을거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