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 27일차 시모키타자와 탐방 로지우라 카레 사무라이 & 모스크 커피
안녕하세요 워홀글을 꾸준히 쓰고 싶은데 맨날 평일날에는 일 갔다와서 피곤해서 주말에 올리게 되네요
12월에 진입하고 일본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보여주고 싶은데(저말고 일본에서 지내고 계시는 분들이 잘 써주겠지만)
이래가지고야 언제 쓸 지 걱정입니다 ㅠㅠ
일자리를 구할때까지 일본 도쿄 근방이라도 돌면서 자유롭게 여행하려 했는데 이번에는 시모키타자와란 곳을 가볼까해서 가봤습니다
여행가이드책에 나온 시모키타자와가 카레로 유명해서 카레가 맛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제가 살던 토네리지역에 공원은 흔히 생각하는 공원의 형태도 있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세로로 길게 늘어진 형태도 있더라고요
당시가 2024년 11월 24일 한국은 이맘때쯤이면 슬슬 단풍이 질 때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더워서 그런지 단풍이 늦게 피더라구요
전철역으로 가기 전 이런 공원의 모습을 보면서 가을의 정취와 망중한을 즐기기도 했죠...
토네리공원인데 아직 단풍이 확 피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쓸 이세하라지역에 오야마 등산체험도 쓸 예정입니다 저런 라이트업 이벤트가 일본에서 꽤 보이더라구요
시모키타자와역에서 내림
시모키타자와가 카레로 유명하다는데 진짜 골목거리로 들어가는순간 카레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풍기는 카레냄새가 너무 좋지만 목적은 다른곳이기에 목적지로 가봅니다
로지우라 카레 사무라이 여기가 나름 맛집인가봐요 그래서 갔는데 웨이팅만 20팀이 있는데 당시에는 한국핸드폰이어서
웨이팅순번이 나에게 오는지 몰라 물어보니 네이버 라인으로 했는데도 확인이 안되서 보통 몇분정도 기다리면 되냐고 물으니
1시간은 걸릴거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시모키타자와 거리를 둘러볼까 했습니다
둘러볼려고 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그냥 빵이라도 먹으면서 책이나 읽으며 기다릴까 싶어서 들른 곳인데
바움쿠헨빵을 사서 먹어봤는데 역시 빵맛은 진리네요 계란을 많이 써서 그런지 부드럽고 달달하네요
다만 날씨가 좀 쌀쌀하고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좀 차가운게 흠.....
그리고 저 책도 저때 다 읽었네요
드디어 입장하고 한국이랑 마찬가지로 저렇게 주문할 수 있는데 한국어가 되더라구요
워낙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고 한국관광책에도 나와 있는 곳이니 아마 저런듯 싶습니다
다만 그런만큼 가격대가 엄청 비싸네요;;; 여기보다 더 맛있는 곳은 있는지 찾아볼걸 그랬나요;;
기다리다 드디어 나온 홋카이도식 스프카레
같이 시켰던 라씨입니다
라씨를 먹어봤는데 부드러운 우유질감에 상큼함이 더해진 맛인데 우유가 좀 더 짙어진 느낌입니다
뭔가 긴 야채를 먹어봤는데 고구마맛이 납니다 푹끓여서 그런지 당근도 먹기 좋았고요
맛을 평하자면 스프카레가 물같은 부드러움 그러면서 진한맛을 간직했는데 신기합니다
물같은데 묽지가 않고 진하다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야채는 12가지라는데 그리 많은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혹 카레를 만든데 쓰는 야채가 12가지라는건가?)
카레라는 점에서 전에 먹은 니쿠메시랑 비교했을때 느끼한 맛이 안나서 좋긴한데 가격대는 너무 비싸네요
관광지 추천음식이어서 그런건지...
밥 한 번 먹었는데 나오는 가격이;;; 엄청 비싸네요 트러플 캐비어 넣은 라멘보다 더 비쌀 줄이야;;
가면서 토루코 커피(튀르키예 터키 커피) 한 잔 할까하다 만석이고 자리가 좁아터져서
포기하고 그냥 갈까하다가 문득 좀 더 있다 가고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저 멀리 수상한 탑이 보이더군요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니 저기가 이슬람 사원(모스크)인데 일반인도 갈 수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이름은 도쿄자미라고 하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도쿄자미의 모습
여기가 다름아닌 튀르키예(터키)주일본 대사관입니다
예배당과 같이 만들어 놓은 곳인데 주말에는 이렇게 일반인에게도 개방을 시켜놨더라구요
예배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사진을 마구잡이로 찍을 수는 없더군요 물론 예배 방해만 안한다면 사진자체는 조용히 찍는게 가능은 했습니다
신자분들도 얼굴 안나오게끔 모스크 예배당만 찍으면
튀르키예 이슬람사원 도쿄 자미를 갔다오고 터키가 생각나니 문득 점심때 보고 포기했던 모스크커피가 생각나서
지금은 어떨까 싶어서 가봤는데 그나마 웨이팅이 얼마 없어서 좀 기다려보자 싶어서 기다리고 들어갔습니다
시모키타자와도 홍대처럼 이런 라이브공연하는 장소가 있는데 그땐 어떤 가수가 공연하는데 이미 티켓이 매진된지라
볼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저게 목적은 아니기에 바로 옆 모스크커피로 갑니다
사람들이 또 대기하고 있는데 한 30분~49분을 기다려야 하네요
하아....진짜 단기여행이었으면 꿈도 못 꿨겠지만 그나마 워홀이어서
다행인걸지도 모릅니다...
들어가기전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는데 저기서 헤이즐넛 커피를 시킬까하다가
카다몬 커피에 대해 물어봐서 좋아보일것 같아서 카다몬 커피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점 내를 막 찍을 수 없어서 자리는 3~4자리밖에 안되는지라 끽해야 6~7명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도 스타벅스처럼 마음놓고 막 마시고 쉴 수 있는 공간은 못되더군요
나온 카다몬커피와 로쿰인데 카다몬커피는 강렬한 향과 매운맛이 나고
로쿰은 라즈베리맛을 시켰는데 맛이 좋습니다 궁합이 괜찮더라구요
단순 커피만 마실때는 매운맛이 확해서 좀 그랬는데 로쿰이랑 같이 먹으니 중화되어서
진한 커피맛의 여운만 전해집니다 로쿰덕택에
터키아이스크림 돈두르마도 시켜봤습니다
돈두르마 아이스크림이 굉장히 쫀득합니다 떡 모찌처럼 쫀득한데 이런 식감은 난생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쇠숟가락임에도 퍼도 잘 안떠질정도로 쫀득합니다
남은 커피 찌꺼기인데 저건 굳이 안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먹어보니 뭔가 쓴맛만 남아서 저도 그냥 안먹었습니다
가게사장님과 여자손님이 이야기하는데 여자손님은 나고야 출신으로 도쿄로 관광왔나 보네요
사장님은 시모키타자와출신인지는 모르나 본인이 가게한 계기가 다름아닌 터키 여행이었다고 하네요
티비에서 터키드라마보고 여행을 간 게 계기가 되었다고...
둘 다 터키를 갔다왔는데 터키어 튀르키예어 못해도 터키가 좋고 이스탄불도 멋지다고 하더군요
사장님은 터키어는 모르고 영어는 중학교 수준이라는데 여행으로는 큰 문제 없다고 하지만
가끔 말이 안통해서 화난적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터키여행도 갔다오고 영어도 조금(?)되는 사장님이 부럽다고 하니
사장님은 본인은 일본어 잘하잖아요 하면서 위로해주시네요
(일본사람들 잘한다고 하는 저 말은 정말로 잘하는건 아니라고 함)
나고야에서 온 손님도 나고야보다 도쿄가 좋아서 관광왔다는것 같은데
그래도 제가 나고야에서 먹을게 있지 않냐 하니 히츠마부시를 언급하더군요
히츠마부시도 나중에 먹어봐야 하는데....
이 가게는 6시까지 하는 걸로 되있는데 가끔 손님들이 있으면 30분 넘겨서 하기도 한다네요
관심있으시면 음갤러분들도 들러보셔서 터키 커피를 마셔보셨으면 합니다
역으로 들어가기 전 저 멀리 보이는 도쿄자미의 불빛이 인상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