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만으로 가득했던 BBQ 뷔페
2024년에 처음 등장한 BBQ 무한리필 뷔페.
사실 장사가 잘 안 되자 점주가 마음대로 시작한 뷔페식 운영이었다고 하죠.
이후 BBQ 본사 측과 협의를 위해 잠시 뷔페 영업을 중단했다가,
이제는 뷔페 서비스를 상시로 시행하고 있는
BBQ 부천은하마을점에 얼마 전 다녀왔습니다.
이곳입니다.
무한리필 서비스를 지속 운영한다는 현수막을 크게 걸어놓았네요.
참고로 커다란 상가형 빌딩에 위치한 덕에, 지하주차장이 잘 구성돼 있습니다.
주차장 시스템은 살짝 골때리지만요...
어쨌든 차 가지고 오시면 주차쿠폰을 받아야 합니다
이날만 그랬는지, 평소에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홀 안에 있는 손님 모두가 전부 건장한 남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약 1시간 약간 안 되게 앉아있으면서 한 차례 손님 회전이 이루어졌는데
새로 오시는 분들도 전부 남성...
역시 치킨과 제육은 남자의 음식인가 싶네요.
11시 30분쯤 들어갔는데, 몇몇 음식은 준비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1인 가격은 16,900원.
BBQ 황올 1마리가 23,000원이니, 약 3/4마리 가격입니다.
이것보다 많이 먹을 수 있다 하시면 이득이고
3/4마리를 어떻게 먹냐 하시면 손해인 구조죠
물론 여기 모인 용사들은 전부 이득이라 생각해서 오셨을 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대충 12시가 되기 전에 모든 음식이 다 세팅됐네요.
이쪽은 BBQ답지 않은 중식&한식 메뉴들입니다.
순대, 제육, 떡볶이, 짜장, 짬뽕, 파스타 등이 보입니다.
면은 오른쪽에 있는 채반(?)에 넣고 살짝 데워먹는 형태.
이쪽은 은근히 신세를 많이 지게 되는 샐러드 코너.
사실 샐러드보다는 저 오른쪽의 치킨무를 좀 더 많이 먹게 됩니다.
치킨 먹을 때 느끼함을 덜어줄 놈이 필요한터라...
이쪽은 사이드 메뉴 공간힙니다.
치즈볼, 소떡소떡, 치킨바, 돈까스, 고로케, 타코야키, 감튀 등이 보이네요.
일부는 BBQ 매장에서 파는 것, 일부는 안 파는 것이 섞여 있습니다.
치킨은 총 여섯 종류가 있습니다.
맨 왼쪽부터 황금올리브 후라이드를 다리만 튀겨놓은 것
양념치킨을 역시 다리만 튀겨놓은 것
황금올리브 후라이드 날개(윙+봉)만 튀겨놓은 것
황금올리브 안심
황금올리브 안심에 콘버터 시즈닝을 뿌려놓은 것
깐풍기스러운 순살치킨
입니다.
개인적으로 BBQ 먹을때 넙적다리 부분을 가장 좋아하는데
여기선 강제로 다리나 날개, 안심파가 되어야 하겠더군요
일단 좀 담아와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념은 BBQ에서 시켜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원래 이런맛인지 모르겠지만, 딱히 특색있는 양념맛은 아닙니다.
BBQ가 양념치킨으로 유명하지는 않으니까요.
결국은 후라이드. 황금올리브치킨이 핵심인데
일단 튀김옷의 향은 시켜먹는 것과 동일합니다.
BBQ 따라만든 곳도 아니고, 정식 BBQ 가게이니만큼 맛은 동일하겠죠.
그런데, 두세조각 정도 먹다 보면 뭔가 맛이 다른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유는 아래에...
사이드와 치킨무도 좀 담아와서 먹어줍니다.
평범한 맛이에요
먹다가 찍은 치킨그릇...
대충 이 날 닭다리만 8개 정도 먹었고,
그 중 6개가 황금올리브였는데요
2~3조각 째부터 왠지 시켜먹던 BBQ와 맛이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사실 맛 자체는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맛은 사먹는 치킨과 100% 동일해 보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으면 먹을수록 뭔가 다른 맛이 느껴졌던 이유를 생각해보니
다리만 먹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리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껍질 함량이 높아서일까요?
뭔가 더 느끼하고, 한 마리를 시켜먹을 때보다 빨리 질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BBQ 뿐 아니라 다른 치킨들도 이렇게 먹으면 똑같은 이유로 질리지 않을까요...?
치킨이 빠르게 질려버린 이후에는 사이드메뉴들을 공략합니다.
의외로 저 순대가 꽤 본격적으로 내장부위까지 충실하게 마련됐더군요.
그리고 가장 의외였던 게 바로 이 짬뽕.
구색맞추기 메뉴이겠거니 싶었는데, 웬만한 짬뽕집 뺨 때릴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차돌짬뽕 같은 느낌으로, 고기 건더기가 많았는데요
불맛 나게 볶아낸 야채들과 얼큰한 국물이 만나니...
여기서 짬뽕 먹는 게 손해일 걸 알면서도 한 그릇 비우게 되더군요.
아무튼 여차저차 다녀온 남자들의 성지(어감이 이상한데)
BBQ 부천은하마을점이었습니다.
보통 다리 8개를 1마리 분량으로 치니, 1마리는 먹고 온 셈이고
거기에 사이드까지 치면 2만원 이상 값어치는 뽑아냈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만족감은 덜하네요.
2명이서 34000원 냈으니, 치킨 1.5마리 값인데
그렇게 시켜먹었을 때가 오히려 만족감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BBQ 치킨에 대한 기대감 중 하나가
허벅다리나 립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보는 특유의 느낌이 아닌가 싶은데
특히 기름진 다리 부위만 죽어라 먹다 보니
오히려 만족감이 떨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메뉴 대부분이 튀김류다 보니
배가 차기 전에 느끼함 게이지가 먼저 차버려 배부르게 먹지 못한다는 점도 있고요.
그래서 점심에 이거 먹고 4시쯤 되니 다시 배가 고파졌습니다.
아... 이건 내가 돼지라 그런가?
어쨌든, BBQ 좋아하신다면 한번쯤은 츄라이 츄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