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가챠 같단 느낌을 받는데 설명이 필요함
한줄 요약으론 내릴때 마다 맛이 달라서 가챠같단 느낌일수 있는데 그런 느낌이 아님
가챠겜에서 가챠 하면 개쩌는 연출과 기대감이 나오잖아(도파민 최대로!)
이건 커피 내리는 과정임
첫 한모금 마시는건 결과창임
사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음
원신으로 예를 들자면
저렴이 원두 넣으면 3성+4성무기
중간 원두 넣으면 3성무기+4성캐릭
고오급 원두 넣으면 픽업5성캐릭+3성무기
고오급 원두 잘내리면 픽업5성캐릭+4성캐릭+3성무기
고오급 원두 못내리면 픽업5성캐릭+3성무기
기대값은 확실히 이런데
오늘은 잘 내리는 실력보다는 입맛에 딱 맞아주는 컨디션이 아닐까~ 하는 내 입맛 가챠는 ㄹㅇ 자비 없는 단챠 느낌 ㅋㅋㅋㅋ
핸드드립이 내리기에 따라 다르다지만 원두는 그~짓말 안하는거 같아
그리고 주문하면 그날 볶아주는 원두는 확실히 디게싱영향이 있어서 이건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느끼는중
안내 일자보단 며칠 더 묵히는게 좋더라
신기방기한 차임
특히 요즘은 핸드드립에 있어서의 이런저런 편차를 줄이는 방법들을 많이들 연구하고 쓰다 보니 원두의 차이가 더더욱 결정적이 되어 가는 듯.
장작 나는 타이머만 쓰고 나머진 다 감으로 함 ㅋㅋㅋㅋ 레시피는 찾지도 않음 딱맞춰 찾기도 어려운거 같고.... 물줄기나 물무게나 다 내다버리고 걍 감으로 하는게 감으로 느낌이 좋더라고 내가 내릴때 이정도면 잘내렸어 하면 그렇게 믿어버리는건지... 뭐 내가 맘에 들면 그만 아닌가?! 원두가 좋으면 알아서 좋은맛 나오겠지? 오이오이 믿고 있다구! 이런 느낌이 없잖아 있엌ㅋㅋㅋㅋㅋ
실제로 커피 원두가 가장 중요하다는 건 아무도 부정 못 하는 진리임. 커피를 취미로 오래 하면 할 수록 결국은 어떤 원두를 어떤 형태로 로스팅했는지를 가장 크게 따지게 되더라. 그리고, 나같은 경우 드리퍼도 이래저래 바꿔보고 유명 레시피들을 찾아보긴 하는데 보통은 그냥 막 내림 ㅎㅎ 그래도 가끔씩 고노 드리퍼 써서 점적도 해 보고 V60 에다 이런저런 패턴들도 적용해 보고 하는 것도 재미있음. 특히 점적의 경우 커피 맛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편이라서 힘들긴 해도 나름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