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봉이야 용왕 본인도 처지곤란한데 그 내력이 어마어마해서 손도 못 대던 차에 이놈이 가져간다니
여기까진 원문으로 봐도 ' 그래 이 강도같은 놈아 그 처지 곤란한 쇳덩어리나 들고 빨리 가버려라 '
이런 식인데 ,
" 형씨 , 갑옷도 좀 줘봐 구색을 맞춰야지 무기만 있으면 쓰나 ~ "
하는 식으로 용왕들 죄다 모아놓고 동네 상인들 삥 뜯는 날건달마냥 건들건들하면서 갑주 삥 뜯을 땐
용왕들도
" 우리가 사해를 다스리는 왕인데 , 저까짓 원숭이 놈이 하란대로 다 해주면서
이렇게 당할 수만은 없는 노릇 아니오 ?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저 못된 놈을 혼내주는 것이 어떠합니까 ? "
하면서 아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 저 망할 돌원숭이새끼 하면서 덤빌려고 했음
근데 , 마치 보란듯이 그 무거워서 들지도 못하는 쇳덩어리를 가볍게 휘두르면서
연무 , 그러니까 무예를 펼치면서 시범삼아 사방을 후두려깨는 거 보고
" 야 드려야지요 ! 여봐라 ! 뭣들 하나 가장 좋은 갑주를 내드려라 ! "
하고 순식간에 굽신굽신하는 태도로 바뀌었음
대가리 깨져서 수장당하기 싫으면 처신 잘하라고(말로 안함)
손오공이 삼장법사 따까리로 들어가도 쟤들은 여전히 손오공 따까리인 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