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유럽 신화 " 의 바다 거인이자 신인 " 에기르 " 의 집에서 신들이 거하게 연회를 벌인 적이 있었는데 ,
( 당장 참석자들부터가 신이 아닌 인물들이라 해도 각 종족의 높으신 분들 수준이었다고 하는데 ,
이 중에는 엘프를 포함한 다른 종족들도 많았다는 버전도 있고
단순히 신이나 신들의 하인만 참석했다는 버전도 있다 )
다들 " 에기르 " 의 시종들이 능수능란하게 접대하고 발빠르게 움직이자
" 과연 에기르의 시종은 다르구나 " 하면서 찬사를 보냈다
근데 이 " 로키 " 라는 놈이 심사가 뒤틀려서 이 시종 중 하나를 죽이자 ,
다들 " 이 새끼 또 시작이네 얼른 꺼져라 ! " 하는 식의 항의와 반발을 보내자 " 로키 " 는 쫓겨났으나
" 로키 " 는 그렇게 쫓겨나서도 또 들어와서 장대한 시비의 포문을 연다
그리고 무차별 까기를 시전했는데 ,
뭐 오딘이야 한때 마녀들의 주술을 배우느라 여자의 옷을 입고 음탕한 의식을 치렀던 과거는 물론이고
( 이게 ' 세이드 " 라는 주술인데 , 마녀들이 배우는 주술이지만 남자도 배울 수는 있다
문제는 , 여자처럼 옷을 입고 여자처럼 웃으며 여자처럼 걷고 여자처럼 말하는
자신이 남성임을 사실상 포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남성이 " 세이드 " 를 배운다는 거 자체가 천하의 개망신이요 ,
" 난 사내 자격도 없는 계집애처럼 교태나 부리는 한심한 놈입니다 " 라는 걸 인정하는 꼴이다보니
남자가 이걸 배우면 , 어지간해서는 이걸 배워도 자신이 배웠다는 걸 감추거나 잘 드러내지 않았다 )
당시에 " 사내답지 못한 짓 " 으로 여겨지는 일들까지 모조리 꺼내지며 만천하에 망신을 당했고
프레이야는 자기 오래비와 발정나서 신나게 엉겨붙다가
신들이 들이닥치자 놀라서 똥 혹은 방귀를 뿌려댄 일로 뜯겨서 망신을 당했으며
( 그 외에도 " 니 가랑이 사이를 맛보지 않은 애들이 여기 있기나 할까 ? " 하는 식으로도 까였는데
실제로 프레이야는 좀 그런 식의 이야기나 설화가 많았다 )
그 외에도 온갖 신들이 철저하게 까여서 망신을 당해 격분하거나
" 참자 참자 참아야 하느니라 " 를 되새기며 이를 갈았다
이게 바로 " 로키의 말싸움 " , 이른바 " 로키센나 ( Lokasenna ) "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