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
과거의 사실, 가치 등을 증거를 내세워 입증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음.
그러나 요즘은
사극에서 그 시대 배경에 맞는 옷을 입었을때 복식 고증이 잘됐다
군대 배경의 창작물에서 실제 사용되는 총기를 재현했을때 밀리터리 고증이 잘됐다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 게임화 된 매체에서 원작 고증을 잘했다
등으로 쓰이고 있음.
특히 고증이라는 단어 자체가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 대상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현재나 미래 혹은 가상의 판타지나 SF 배경의 매체에 고증을 한다는 말은 알맞지 않는 용법임.
오남용 사례 중에는 재현, 반영 등으로 고쳐써야 하는 경우가 많음.
그러니까 예를 들어 조선 시대에 쓰던 칼이 출토 되었는데,
과거 기록들을 찾아서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이 칼은 조선군 갑사들이 자주 사용하던 칼이다’ 라는 사실을 밝히는건 ‘고증’ 이고
그후로 조선 배경 사극에 갑사 캐릭터가 그 칼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고증된 사실을 반영하여 연출한 것‘임.
예시(위키 펌)
- 1980년대가 배경인 어느 드라마에서 2000년대 가전제품이 나오는데, 이는 잘못된 고증이다. (X) → 1980년대가 배경인 어느 드라마에서 2000년대 가전제품이 나오는데, 이는 잘못된 시대 구현이다. (O)
- 현대 북한 문화 고증. (X) → 현대 북한 문화 구현. (O)
- 드라마에서 나오는 자동차는 일제 강점기를 고증한 차이다. (X) → 드라마에서 나오는 자동차는 일제강점기를 고려해 반영한 차이다. (O)
- 무술을 제대로 고증하지 못해서 아쉽다. (X) → 무술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해서 아쉽다. (O)
- 이 영화는 미래 모습을 고증하였다. (X) → 이 영화는 미래 모습을 구현하였다. / 이 영화는 미래 모습을 상상하여만들었다. (O)
- 늑대 캐릭터는 술에 쉽게 취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는 개과 동물이 알코올에 취약하다는 연구를 고증한 것이다. (X) → 늑대 캐릭터는 술에 쉽게 취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는 개과 동물이 알코올에 취약하다는 연구를 반영한 것이다. (O)
단어의 의미가 인터넷 이라는 공간에서 다르게 쓰이는 일종의 사회 방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언어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보기에는 제대로 의미를 알고 알맞게 쓰는 사람도 아직 많고,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르던 사람이 인터넷 상에서 단어를 오용하는 사람을 보고 ‘대충 이런 뜻인가 보다’ 라고 받아들여서 똑같이 오용하게 되는 과정의 반복으로 보여짐.
즉 의미가 와전되어 사용되는 전와어.
이거 팩트임 위키에 써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