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군번 독립포대 였고 취사병 아님, 근데 취사병들이랑 다 친해서 들은건 많음
일단 군단에서는 제대로된 조리법으로 공문이 내려 간다 함
제대로 된 조리법이 뭐냐면
삶은계란이 아니라 후라이
빵 봉지 체로 삶는게 아니고 빵 굽는거
스크럼블에그가 아니라 계란말이
정체불명의 두부고추가루찜이 아니라 두부강정 또는 두부조림
이런식임
근데 군단에서 제대로 된 걸 밑으로 밑으로 내려 가니까
취사병들 기름 많이 쓰면 다치니까, 오래 걸리고 복잡하니까
라는 이유로 쉽고 안 위험하게 만들라고 함
그래서 내가 있던데는 급양관이 대대에 있으니
취사병 꼴리면 원 조리법으로 하거나 아니면 지가 재료양 봐가면서 빡쌔게 만들어서 배식 했음
개인적으론 조류독감이랑 돼지 콜레라 창궐했을 때가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