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산게 1관 11시 40분 영화인데 제대로 안보고 2관 10시에 상영시작한곳으로 들어감
덕분에 최종변론부터 보고 아서플렉 칼찌맞고 암전되니까 일종의 회상극인줄 알았음.
근데 갑자기 상영관 불이 켜지는데......
다시 원래 상영관 가니까 할리퀸이랑 아서플렉 첫만남부터 시작하더라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2편의 조커는 아서 플렉이 관심도 받고 사랑도 받고 중간에 현실의 ㅈ같음을 동시에 느끼니까
조커의 가면이 깨지고 아서플렉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리려 한거같음
1편의 조커를 기대한 입장에선 '???이게뭐임?' 싶은데 나는 이 영화 시리즈를 '조커'가 아니라 '아서 플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음. 이게 더 맘에 낫더라
할리퀸은 '제발 나를 이끌어줘! 뭐든지 도와줄게!' 라는 느낌이였음
아서에게는 온갖 거짓말로 점철되어있지만 조커에게 자신의 거짓말은 아무의미없고 산으로 비유되는 미래는 변함없을거라고 생각한게 ㅇㅇ
정황상 차량폭발테러도 최종변론에서 아서가 조커로서 세계에 선전포고하면 그대로 법정 날리고 조커를 탈출시키려 한거같은데
조커가 아니라 아서의 모습이 나오자 그대로 포기한듯.
마지막에 아서 칼찌한 죄수는 할리조커 무대가 나오는거 보면 할리퀸의 사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웃으면서 아서 칼찌한 나이프로 자기입 찢는거 보면 '조커'의 계승자로서의 비유같음
아서는 조커에서 탈락했고
시발...마치 토니의 핑거스냅을 보고 인피니티워를 본 느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