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상 최고의 대담으로 일컬어지는
알프레드 히치콕 &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7일간의 대담.
이 7일간의 대담은 모두 녹화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서적도 제작되어 수많은 영화학도들의 교보재가 되었을 정도로 유명한데
이 대담에는 꽤나 훈훈하고 감동적인 시작 계기가 있었는데.
사실 당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평가는 뭐랄까......
요즘의 마블영화 비슷하게?
재미는 있고 흥행은 하지만 딱히 작가성이나 예술성은.......
정도의 평이었다고 한다.
[400번의 구타]로 유명한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는 알프레드 히치콕을 너무나도 존경했는데.
그런 평가에 머무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히치콕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그에 히치콕은 흔쾌히 응하면서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그 승낙과 감사에 바로 신이 난 트뤼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단박에 달려갔고.
장장 7일
9 to 6,
500여개의 질문에 달하는 대담이 녹음되었다.
이 대담에서 히치콕 감독은 자신의 연출들의 수많은 의도들과, 기법들을 설명하며
그 어떤 장면들도 의도와 계산 없이 허투루 찍지 않았음을 세상 만천하에 알리게 되었고
이 대담이 널리 퍼진 덕에 히치콕 감독은 불멸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할수 있었다.
물론 인터뷰와 별개로 영화는 영화대로 곧잘 만드시던 분이었지만.
오롯이 숨은 가치를 알아봐주는 이가 세상에 있다는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책으로 읽은 적 있어. 영화인이라면 필수로 읽어야 할 교과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