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권고사직 통보 받고
이달말까지만 일하고 나오지 말라네
사직 통보 일주일 전에 한거라 해고수당은 나오긴 하는데
존나 ㅈ같음
오늘이 마지막 출근이고 나머지는 연차 태움
사직 사유가 진행중이던 프로젝트 홀드(사실상 폐기)돼서
업무 줄게 없어서라고 하는데
실상은 프로젝트를 이사랑 부장이 존나 삽질하고
계속 프로젝트 이리 뒤집었다 저리 뒤집었다 해서
개발을 해도 계속 제자리걸음인게 원인인데
시발 원흉들은 그대로 두고 메인 클라이언트 개발자 둘(나 포함)을 자르네
팀원들은 존나 서로 으쌰으쌰하고 사이도 좋아서
퇴사통보 받자마자 어제 바로 다같이 회식(팀 회식비로 결제함)도 해주고
진짜 좋은 사람들인데 너무 아쉽다
참고로 퇴사통보 받은 시점이
업무랑 1도 관계 없는 외부 행사 부스 운영 지원(말이 지원이지 사실상 운영 퇴사당한 2명이 다함)가서
개고생하고(5일중 3일이 폭우 쏟아짐) 출근했더니
출근하자마자 너님 모가지라고 통보받음
와 시발 진짜 개 ㅈ같더라
그래서 퇴사 면담 하면서
남은 팀원들 때문에라도 윗선한테 대놓고 들이 박았음
프로젝트 초기부터 지금까지 윗대가리 두명이 얼마나 븅신짓을 해왔고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처음엔 퇴사면담 하는 윗선이 웃으면서 하하 힘드셨겠어요 하다가
중간부터 심각해지더니
마지막엔 대표한테 진지하게 전달을 해봐야 할거 같다고 함
왜 내가 잘리고 저 두새끼는 남냐고 물어봤어?
그렇게까지는 안했고 이 두새끼가 프로젝트 다 말아먹고 있고 일이라곤 ㅈ도 안하고 굴러가던 일도 사사껀껀 트집잡아서 개판나고 있다고 말했음
일주일 전 권고사직은 진짜 뭔 길가다 칼로 찌르는 행위냐
내말이 심지어 거진 일주일을 업무랑 관계도 없는 부스 운영으로 개고생하고 왔더니 오자마자 저러니까 존나 배신감 개크더라
어느곳이나 무능한 윗선이 문제구만..
어제 회식하면서 얘기 들어보니 지금 팀원들 전원 의견이 동일한 상태임 당사자들만 모르고 있고
회사에서 보통 트러블나면 좋은사람 능력있는 사람부터 사라진다고 하더니만 거긴 그사람을 지손으로 내보내네 ㅋㅋㅋㅋㅋ 탈출성공했다고 치고 실업급여 받으면서 이직준비 즐기세요 ㅠㅠㅠ
심지어 나 이전에 프로젝트 열심히 굴리고 저 윗선들 삽질하는거 커버치던 부장이랑 차장도 이사가 자기 의견 자꾸 막는다고 모가지 쳐버림 둘 다 서울권에서 서로 더 돈 많이 주고 모셔가려는 고급 인력인데도 불구하고
쟤들은 망하고 유게이는 더 좋은 회사 갈 듯
부산에 이쪽 업계 직장이 없어서 진짜 고민이다... 좋은데 갈 수 있으면 좋을거 같은데
고생했따..
쓰레기같은놈들 실업급여 타먹고 이직준비하자ㅠㅠ
안그래도 실업급여랑 퇴사수당 받고 몇달 쉬려고
고생 많았구만 재충전하고 빨리 더 좋은 곳으로 가자
좋은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휴
회사가 사람 보는 안목이 없는 걸 보면 어차피 얼마 못 갈 회사구만 그래
놀라운건 직원수 100명 가까이 되는 지역에서는 꽤 규모 있는 회사라는 사실임
무능한 새끼들을 안 짜르는거보니 회사 탈출이 답이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