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E 시리즈.
국내에선 첫 두 권만 나오고 말았는데, 원래는 6부작이다.
파리 대왕과 언더 더 돔의 영향이 짙게 베인,
어느 날 작은 해변가 소도시에서 15세 이상의 모두가 사라지고,
근방을 둘러싸는 수십 킬로미터의 불투명한 돔이 생겼다는 배경이다.
그 와중에 남아 있는 청소년들에겐 초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며 개판이 벌어진다.
치유 능력, 손에서 레이저, 염동력, 괴력, 초스피드 등등.
일단 청소년용 소설이긴 한데, 잔혹성과 수위가 거의 얘 수준이다.
1. 청소년들끼리 서로 피칠갑하며 죽이고 고문하는 건 일상.
2. 그 와중에 외계에서 온 악신이 깨어나서 모든 걸 죽이려 하는 중.
3. 세계관 최강자+만악의 근원은 현실조작능력을 가진 4살짜리 소년. 가장 무서운 존재인데 대화가 안 통함.
4. 식인 지네들이나 감염되면 살을 파먹고 나오는 거대 기생벌.
5. 그 감염된 사람 치료하려고 의식 있는 상태에서 개복 수술.
6. 의식은 있는데 눈코입이 없어지거나, 코요테들에게 뜯어먹힌 뒤 살 대신 자갈이 차오르는 등 끔찍한 신체 변형.
7. 어린이 살해 장면이나 미성년자 성관계 장면도 빈번하게 등장.
8. 거식증 등등 다양하게 멘붕하는 등장인물들.
9. 생매장, 정신고문, 식인, 임신, 출산, 신체 강탈 등 참 건전한 내용들.
...내가 대체 이걸 맨정신으로 어떻게 읽었지
이름 그대로 'gone' too far 한 소설이네
그게 왜 치유물이에요?
치명적 유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