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폰 음질에 대한 새끈한 후기 그런 건 없습니다 미안해요 ㅇㅅㅇ...
제가 구매한 차이파이 템 중 본체격이라 할 수 있는 이어폰, '두누 다빈치'가 물 건너 도착했습니다.
다른 이어폰 하나는 '퍼포머 5+2' 인데 세관통과해서 배송중이니 요번 주말엔 도착할 것 같습니다.
3.5 mm 단자가 있던 V60 쓰던 시절도 결국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정착해서,
막상 이렇게 유선 이어폰을 질러놓고 보니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케이스를 벗겨내면 요렇게 검은 종이박스가 등장합니다.
그나저나 DUNU 인데 제가 상자를 뒤집어서 눈크가 되버렸네요
이 이어폰의 최대 특징이, 레진 코팅한 단풍나무 플레이트로 하우징을 장식한 건데,
그래서 각 이어폰마다 무늬가 다르다는 점이 있습니다만,
이게 실제로 구매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일종의 무늬 가챠가 되어버린다고 하더군요.
다행히도 제가 구매한 녀석은 제 눈에는 아주 예쁩니다.
이게 좀 더 눈에 보이는 색감이랑 비슷하네요. 위의 사진은 빛을 너무 세게 받아서...
일단 느낀 점이 이어폰 부피가 꽤 됩니다. 꽤 묵직하기도 하고요.
베이직 이어팁 장착 후 슈어 에이오닉 5와 비교해본 것.
사실 무거워봤자 이어폰입니다만, 크기가 크기이다보니
이거 블루투스 버전이었으면 난리났겠구나 싶네요 ㅎ;;
케이스를 계속 까보면 케이블(2-pin) 과 이어팁, 그리고 그걸 담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케이블이 의외로 고급품이었네요. 완성도가 매우 높아요.
3.5 mm 랑 4.4 mm 교체 가능하게 설계한 건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지금 음감 자체가 텐치짐 루나라는 꼬다리 DAC를 거쳐서 출력되는지라,
이 이어폰의 음이 어떻다 함부로 말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이어폰이 들려주는 소리는 매우 마음에 드네요.
이 '마음에 듦'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지는 차차 들어가며 정리해봐야겠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저 실리콘 이어팁은 진짜 귀가 아픕니다..
요즘 나오는 블루투스 이어폰용 실리콘 이어팁은 안아파서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일단 제공된 거 바꿔가며 귀가 편한 거 찾아보고, 없으면 커스텀 이어팁을 좀
다빈치야 뭐 굳이 평가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좋은 이어폰이니 ㅎㅎ 하지만 어쨌든 이어팁과 케이블은 갈아야 됨. 케이블은 둘째 쳐도, 이어팁은 착용감에도 사운드에도 큰 영향을 주니까. 유명한 이어팁들이 여럿 있으니 아예 한꺼번에 주욱 사서 전부 바꿔 가며 자신한테 맞는 걸 찾아보셈.
케이블은 일단 패션템이라는 인식으로 용세 베놈, 엔젤이어스 아발론 이렇게 2개 구매해놨는데 순정 케이블이랑 같이 조합해서 쓴다면 아마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어팁인데 슈어 SCL-3 쓰던 시절부터 노랑폼팁이 저한텐 착용감이나 음색이나 최고였거든요. 근데 요놈도 글코 퍼포머도 글코 두꺼운 놈들이라, 일단 퍼포머 도착하면 대체할만한 애를 찾아볼 생각! 예나 지금이나 실리콘 이어팁은 귀가 아픕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