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리얼리즘으로 따지면 투시법이나 원근감 명암 표현에 집착할 정도로 기술을 쌓아온 서양권이 더 리얼리즘이라고 봄. 리얼리즘 예술 자체도 서구권의 그것을 지칭하는 거고. 동양권 그림 보면 투시법이나 원근감이 자연주의적이지 않고 명암 표현도 많이 생략되고 과장법도 많은데 그게 어캐 리얼리즘임?
십자가 못박힌 사람은 차치하고 날개 달린 인간 정도는 쉽게 상상했을거임. 지금 제목이 기억안나는데 송나라 청나라 시절에 '세상에 있는 신기한 족속들~' 뭐 대충 이런 느낌으로 나온 책이 있음. 거기 보면 손에 구멍 뚫린 인간들, 날개 달린 인간들, 난쟁이, 거인 등등 상상가능한 한도내에서 진짜 어지간한 인간 바리에이션 다 나옴. 그거 읽고 조선시대 사람들이 '와 세상에 참 별게 다 있구만' 그랬던 기록도 있고 그럼
한국화에선 명암표현을 잘 안하는 편인데 명암은 시시각각변하는 거라서 표현을 잘 안했다고 함. 예컨데 걷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림자가 있긴 하겠지만 중요한 본질은 사람이지 그림자가 아니잖슴? 그래서 그림자 표현은 생략하고 본질만 추려서 그리자는 것이 한국화의 방향 중 하나라고 함
고결한 풍채의 사람이 참혹한 몰골로 고통스럽게 매달려 있다. 아무런 문화적 종교적 배경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도 화가가 전달하려고 한 이미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저 고결한 사람은 어떤 연유로 저런 참혹한 꼴을 당한 것인가? 혹시 스스로를 희생한 것인가? 같은 의문을 연달아 이끌어낼 수 있으니 종교화로서, 기독교의 교리를 전달하는데는 대성공임.
웃긴 건 요즘 게임그래픽쪽은 그 반대로 서양, 그것도 다가 아니라
딱 미국쪽이 여성등을 있는 그대로 못 표현하는 한계를 보여줌.
'과거 엑스맨등 일찍부터 동서양 혼합형 마냥 그린 사람도 있는데요!'
란 반론도 있겠지만, 내가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던 게 그런 그림 작가들이
알고보니 동양계 이민자 출신이고 그렇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미국 사람들 중 오덕씹덕이래서 일뽕에 일본만화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어지간히 열심히 연습을 하고 해도 한중일은 쉽사리 따라가는 일본오덕화풍
제대로 균형도 못 잡고 한계가 절실히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태어나서 교육으로 주입된,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가치관 차이 아닐까 싶더라.
조선은 저런 리얼리스틱한 화법이 발달 안했으니, 약간 불쾌한 골짜기 겪는 느낌이었을듯.
정확히는 조선식 리얼리즘화법과 달라서 그럼 조선도 터럭하나까지 완벽히 나타낸다는 정신으로 인물화를 그렸음
초상화는 죽어서 제사상에 올라간 초상화가 조상이랑 안 닮으면 조상이 아니라고 해서 곰보 나고 황달 나고 마마자국 생긴 거까지 다 그릴 정도로 리얼리즘에 집착했을텐데
동양 인물화에서는 그림자 표현을 하면 죽을 사람같이 보인다고 안좋게 생각했다던가?
리얼하다기보단 극적이고 환상적인 표현이 발달했으니까 동양권식이 오히려 리얼리즘에 가까움 질감이 리얼해 보이는건 예술에 매기는 가치가 서양권이 더 컸기 때문이겠지
하긴 조선 시대에서 날개가 달린 인간,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 날개달린 아기를 상상하기 쉽지 않았을테니
조선은 저런 리얼리스틱한 화법이 발달 안했으니, 약간 불쾌한 골짜기 겪는 느낌이었을듯.
AI짤 보는 느낌이려나
코코아멘
정확히는 조선식 리얼리즘화법과 달라서 그럼 조선도 터럭하나까지 완벽히 나타낸다는 정신으로 인물화를 그렸음
코코아멘
리얼함이전에 소재의 문제일지도
코코아멘
초상화는 죽어서 제사상에 올라간 초상화가 조상이랑 안 닮으면 조상이 아니라고 해서 곰보 나고 황달 나고 마마자국 생긴 거까지 다 그릴 정도로 리얼리즘에 집착했을텐데
코코아멘
리얼하다기보단 극적이고 환상적인 표현이 발달했으니까 동양권식이 오히려 리얼리즘에 가까움 질감이 리얼해 보이는건 예술에 매기는 가치가 서양권이 더 컸기 때문이겠지
극극심해어
하긴 조선 시대에서 날개가 달린 인간,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 날개달린 아기를 상상하기 쉽지 않았을테니
아니 리얼리즘으로 따지면 투시법이나 원근감 명암 표현에 집착할 정도로 기술을 쌓아온 서양권이 더 리얼리즘이라고 봄. 리얼리즘 예술 자체도 서구권의 그것을 지칭하는 거고. 동양권 그림 보면 투시법이나 원근감이 자연주의적이지 않고 명암 표현도 많이 생략되고 과장법도 많은데 그게 어캐 리얼리즘임?
흠 그러네
십자가 못박힌 사람은 차치하고 날개 달린 인간 정도는 쉽게 상상했을거임. 지금 제목이 기억안나는데 송나라 청나라 시절에 '세상에 있는 신기한 족속들~' 뭐 대충 이런 느낌으로 나온 책이 있음. 거기 보면 손에 구멍 뚫린 인간들, 날개 달린 인간들, 난쟁이, 거인 등등 상상가능한 한도내에서 진짜 어지간한 인간 바리에이션 다 나옴. 그거 읽고 조선시대 사람들이 '와 세상에 참 별게 다 있구만' 그랬던 기록도 있고 그럼
동양 인물화에서는 그림자 표현을 하면 죽을 사람같이 보인다고 안좋게 생각했다던가?
한국화에선 명암표현을 잘 안하는 편인데 명암은 시시각각변하는 거라서 표현을 잘 안했다고 함. 예컨데 걷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림자가 있긴 하겠지만 중요한 본질은 사람이지 그림자가 아니잖슴? 그래서 그림자 표현은 생략하고 본질만 추려서 그리자는 것이 한국화의 방향 중 하나라고 함
예수 그림 평 좋다... 화자가 무슨 느낌이었는지 그림 안봐도 느껴짐
고결한 풍채의 사람이 참혹한 몰골로 고통스럽게 매달려 있다. 아무런 문화적 종교적 배경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도 화가가 전달하려고 한 이미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저 고결한 사람은 어떤 연유로 저런 참혹한 꼴을 당한 것인가? 혹시 스스로를 희생한 것인가? 같은 의문을 연달아 이끌어낼 수 있으니 종교화로서, 기독교의 교리를 전달하는데는 대성공임.
??? : 자기희생...? ㅆㅂ!!
특유의 그림체로 세상을 바라보는 동양쪽 그림만 접하다가 서양의 극사실주의 기법과, 채색기술 보면 놀랄만도 해. 그야말로 이세계물?
웃긴 건 요즘 게임그래픽쪽은 그 반대로 서양, 그것도 다가 아니라 딱 미국쪽이 여성등을 있는 그대로 못 표현하는 한계를 보여줌. '과거 엑스맨등 일찍부터 동서양 혼합형 마냥 그린 사람도 있는데요!' 란 반론도 있겠지만, 내가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던 게 그런 그림 작가들이 알고보니 동양계 이민자 출신이고 그렇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미국 사람들 중 오덕씹덕이래서 일뽕에 일본만화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어지간히 열심히 연습을 하고 해도 한중일은 쉽사리 따라가는 일본오덕화풍 제대로 균형도 못 잡고 한계가 절실히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태어나서 교육으로 주입된,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가치관 차이 아닐까 싶더라.
박지원: 시벌 저게 사람이여 새여
정교회쪽 이콘을 봤으면 어떻게 평했을까
오 이거 궁금하다 ㄹㅇ 나중에 관련사료 없는지 찾아봐야지
왜 죄다 표정이 꼬운걸까?? 이러셨을듯
성모님의 표정이 슬퍼보이는건 엘레프사(Ἐλεούσα)라고 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견하는 것임. 온화한 이콘도 많아!
그림 멋지다
애기들 포동포동이라 표현하는건 여전하군
박지원이 저거 말고 맨 위에 것같은 날개달린 천사(아마도 미카엘) 그림 보고도 뭐라고 열하일기에 적었던거 같은데
그래도 직접가서 감상한 사람들은 그림을 좀 볼줄 아는 사람들이었나보네 화풍이 동양화랑 전혀 달라서 처음본 사람들은 왜 얼굴 반쪽이 어둡냐고 했다던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