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긍정의 메시지가 이렇게 자기성찰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등장하기가 쉽지 않은데
'기가채드' 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답변을 이미 알고 있는 형태로 등장하고 있음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내가 행동해야 한다' 라는, 일종의 수행적 태도를 스스로에게서 찾도록 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무조건 자기 자신을 긍정하지 않음
'더 나은 자신이 되려면 더 나은 행동을 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 자기성찰의 태도를 포함하는 자기긍정이라는 점임
2. 그런 이미지가 고전적 남성상으로써 제시되는건
'고전적' 이라는 점에서 드는 생각이 몇가지가 있는데
현대에 얼마나 목표가 되는 남성상으로써 제시된 이미지가 없길래 고전적 남성상으로 회귀한걸까 랑
자기긍정을 위해 '자기성찰'하는 밈이 '고전적' 이라는 점에서 현대사회는 얼마나 오랫동안 자기성찰을 경시해온걸까 하는 거였음
물론 자기성찰하라는 말이야 많이 있어 왔지만...
더 나은 나를 위해서 나의 부족한 면을 먼저 인지하고 고쳐야 한다는 '밈' 의 단계에 있었던 게 많이... 있었나? 솔직히 나는 잡히는게 없는 거 같음
3. 수명이 짧을수도 있을 거 같다
아무래도 자기수행을 요구하는 밈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다보니까 얼마 못가고 사그라들 가능성도 분명 있어보임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 밈은 좀 오래 갔으면 좋겠다 싶음
그럼 죽어 밈은 워낙 비슷한 관점의 밈이 많이 있어서 오래 가겠다 싶긴 한데...
기가채드 밈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