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느즈막히 일어나서 소양강댐이나 가볍게 한바퀴 돌고 올려고 했는데
새벽5시에 잠이 깨버렷으여
근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으음... 일찍 일어난김에 멀리 가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니다 고군산 군도!
집에서 출발해서 두시간동안 엉덩이 한번 안떼고 쭈욱 달렸습니다
아산만 방조제 직전에 평택호 관광지에서 담배한대 푸고 갈려고 멈췄으여
배 모양의 쉼터
특이헙니다
아침의 아산호
기차용으로 새로 짓는 다리가 보이네여
저번에 왔을땐 중간이 텅 비어있엇는데 지금은 교각 두개분정도 거리빼곤 다 만든듯요
아산만 방조제를 지나갑니다
여기서부터 내리 쭈욱-직진
고군산군도에 대장봉 보러 가는건데 날씨가 흐려서 걱정입니다
군산 가는 루트에 가볼만한 곳이 있어서 일단 보령으로 이동
첫번째 목적지는 옥마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입니다
정상에 가면 보령 시내가 훤히 보인다고 허네유
약 4km 정도의 세멘길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크으으....
옥마산 주차장 크라스!
옥마산 패러글라이딩장입니다
화장실하고 전망대가 같이 있으요
전망대를 뺑글뺑글 돌아 올라가면
보령 시내가 훤히 보입니다
굳굳
근데 날씨가 흐려서 멀리 보이지는 않네여 아쉽
성주산 방향도 풍경 장난아님둥
다시 군산을 향해 ㄱㄱㄱ
성주산 나중에 함 와봐야겟으여
지나가면서 보는데 꿀투어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보령호를 끼고 있는 671번 지방도를 지나가는데
어우야... 도로가 내가되고 내가 도로가 되는 물아일체!
노면 완전 좋고 보령호 보면서 라이딩하니깐 너무 좋습니다
굳!
사진찍으려고 잠깐 멈췄는데
강가에서 차박하는 차량 발견
우째 내려갔는지 신기허네용
전.라.북.도 군.산
어우야 ㅋㅋㅋ 네시간반 걸렸으여 -ㅅ- 멀긴 멀다
두번째 목적지 초원사진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촬영장소인 초원사진관입니다
예전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는데 일정이 안맞아서 못가다가 오늘 드디어 왔네여ㅋㅋㅋ
내부에는 영화 관련 사진들이 있엇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씬별로 사진을 뽑아서 붙여놨는데
영화 본지 꽤 오래 됬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받았던 감동이 다시금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다음장소로 이동하는데 군산 시내는 참 느낌이 독특했습니다
90년대 옛 동네같은 느낌이 있는 곳도 있엇고, 일식 가옥같이 생긴 기와집과 벽돌집도 있었고
홍대에서나 볼듯한 아주 힙한 카페나 가게들도 있엇으여
비응항에 잠깐 들렀습니다
쩌어기 새만금 방조제 있으요!! ㅋㅋㅋ
근데 비응항에 횟집이나 식당들 절반정도는 폐업했네여
사람도 없고 건물도 휑하니 비어있으니 음침했습니다
새만금!!!
줌머로 전국투어때 왔엇고
자장고타고 해남갈때 왔엇고
3번째입니다
(사실 새만금 넘어서 변산반도가 진또배기.........)
새만금 방조제 중간 쉼터에 잠깐 멈췄으여
쩌기 멀리 오늘 목적지 고군산군도가 보입니다
점심쯤 되니 다행이 날이 좀 맑아지네여
미어캣 모드로 섬구경!
신시도가 보입니다
다왔당!!!!
4시간반 달려서 고군산군도에서 2시간 놀려고 왔으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녀도의 쥐똥섬을 보러왔으여
고새 날씨가 맑아져서 3계절 자켓을 입고갔는데 덥네여 -ㅅ- 얼굴도 벌써 벌겋게 익음...
태안에서 비슷한 풍경을 본거같은데?!
썰물이라 걸어서 들어가볼수 있으요
밀물때는 섬이 된다고 헙니다
바위에 어떻게 나무가 뿌리내리고 살고있는지 신기헙니다
그나저나 밀물때 짠물 들이칠텐데 뿌리 안썩나?!
독특한 바위 모양
조각해놓은듯이 날이선 바위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고군산 대교가 딱!
쥐똥섬 구경하고 나서 대장도의 대장봉으로 갑니다
펜션 몇채만 있는 진짜 작은 섬입니다
주차하고 자켓 벗어서 탑박스에 넣고 등산준비 완료!
주차장 바로 앞에 풍경이 ㅗㅜㅑ!
정면엔 선유도, 장자대교가 보입니다
저 산 정상에도 전망대가 있는데 올라가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해서 패쓰했으여
주차장 옆 뷰가..ㄷㄷ
대장봉으로 올라갑니다
높이는 140m 정도 되는 작은 산입니다
오솔길 같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멀리 할매바위가 보입니다
근데 나무에 가려져서 뭐 보이지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작된 계단 무간지옥.........
허벅지 뻠핑 제대로 옵니다
열몇 계단 올르다 잠깐 쉬고 다시 오르다 쉬고
검색해보믄 넘들은 15분정도면 올라간다고 하는데 파호우라 그런지 25분정도 걸어서 전망대에 도착했으요
는?어?? 여기말고 위에 정상 전망대가 또잇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올라갑니다
정상에 헥헥거리고 올라왔는데
어우....주변 풍경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해서 올라올만 하네여
크으으.............
쥑이네여
아래쪽 전망대에 내려와서 보니 선유도 해수욕장이랑 망주봉도 보입니다
내려가는 길인데....
어우 발 한번 잘못 디디면 바로 부처님 곁으로 갈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쉬엄쉬엄 내려와서 땀좀 식히고 커피한잔 묵었으여
이제 해가 뜨는지 날이 완전 더워서 눈두덩이가 벌겋게 다 익엇네여
장자대교 타고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넘어갑니다
선유도 해수욕장!!
사람없고 한산하고 참 좋았으여
물색깔이 아무리 봐도 서해 똥물이 아닙니다 ㅎㅎㅎㅎ
거즌 동해보다 더 맑아보이는 바다!!
선유도 해수욕장 뒷길로 옥돌해변으로 갑니다
왼쪽엔 망주봉이!!
망주봉은 쌩 돌산이네여
머머리...
망주봉 지나서 옥돌 해변에 왔으여
근데 어.... 옥돌이 아니라 걍 자갈인데....?
걍 평범한 자갈해변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한대 푸고 일몰전 귀환을 위해서 집으로 일찍 출발하기로 했으여
근데.... 예상 소요 시간 5시간 12분 ㅋㅋㅋㅋㅋㅋ 뒈짓!!
박투어로 오면 여유롭게 구경할텐데 일정상 박투어를 할수 없어서 아쉬웠네여
변산반도도 오랜만에 다시 달려보고 싶었는데 아쉽...
여튼 일몰전에 집 귀환 성공했다고 합니다
근데 하루죙일 달렸더니 허리가 굽은 느낌이에유 -_-
다음투어는 진짜 가까운곳 요양투어나 가야겠으여...
어우 차만 아홉시간 타셨을 듯 덕분에 멋진 풍경 멋진 길 잘 감상하고 갑니다! 취향이 레플리카쪽인데 이렇게 구석구석 다니는 모습 보면 저도 어드벤처쪽으로 눈이 스윽 가네요. 서울에서 선유도 두번 갔었는데 조금만 길이 안 좋아도 들어가는게 꺼려지니 가서 보는 것도 한정되어 버려서..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지방 돌아댕기면 뜬금없이 나오는 임도나 임도급 세멘도로가 많다보니 말랑한 서스인 오도바이가 돌아댕기기 편하죠 ㅎㅎ
작년 전국 투어때 군산 갔다가 선유도 첨으로 가봤는데 정말 좋더군요. 오늘도 덕분에 좋은 곳 많이 알아갑니다!
서해 답지않게 물 맑고 풍경좋은곳이었으요ㅎㅎ
와!!!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나중에 투어갈때도움이 많이돨듯하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장거리에 최적화된 육체를 가지신듯합니다. 대단하시네요 ㅎㄷㄷ
갔다와서 하루종일 골골댔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