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 마지막 투어를 갑니다
7월초부터 장마가 온다고 하니 그전에 찐하게 한번 달려볼까 하는데
기상청을보니 여기저기서 산발적인 비소식이 있네요 -0-
저번 속초투어를 교훈삼아 안전빵으로 비 안맞을만한 투어지를 찾다보니 예천하고 안동을 가게 되었으요
일출시간 딱 맞춰서 출발!!
평소 다니던 경기광주-이천-충주 코스로 가려는데 네비가 처음 보는 길로 안내를 합니다
뭐지?하고 일단 따라가봤는데 광주-용인으로 빠지는 길이었네요
트럭이 많이 다니고 노면이 영 좋지않아서 다음부터는 원래코스로 다닐듯...
노면으로 고통받은 대신 오늘 사진한장 건졌습니다 껄껄
아침 일찍 출발하니 이런 풍경도 보네요
해가 올라가고 있는 타이밍이라 어딜 보아도 개굳!
점프 참기 500배!!!
오늘도 응암휴게소에서 커피한잔 묵고 담배하나 피고 갑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딱 처음 입질올때쯤이 응암휴게소라 담배하나 피고가기 좋은곳인듯요
초록초록한 들판
3번국도 타고 주변 구경하면서 내려갑니다
뽈뽈거리며 부지런히 달렸더니 이화령에 도착했습니다
노면이 연속된 범프처럼 울어있어서 여엉 승차감이 좋지 않네여
백두대간 이화령!
이화령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갈땐 이화령으로 복귀땐 이화령 터널로
오전 날씨가 좀 흐릿한것이 왠지 다음 목적지들도 날씨빨 못받을까봐 좀 걱정되네여 ;ㅅ;
날이 흐려요 ;ㅅ;
안더운건 좋은데 풍경은 좀 탁한 느낌입니다
첫번째 목적지 뉴욕제과에 도착!
찹쌀떡이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자료 찾아볼때는 찹살떡은 무조건 전날 예약해야 살수있다고 해서 에잉 찹쌀 도너츠나 사가야지 했는데
여쭤보니 예약 안해도 살수 있다고 허네유
근데 팥이 국산으로 알고있엇는데 중국산이네유 ?!?!
생활의 달인!!
찹쌀떡 4개랑 찹쌀 도너츠 6개를 샀으요
아침을 안먹고와서 이걸로 요기할라구여 껄껄
코로나땜에 매장 취식이 불가능해서 경천호가서 도시락 까먹듯이 묵기로 하고 트렁크에 넣고 출발했으요
피톤치드 충만한 경천호 둘레길
경천호 "사진찍기좋은곳" 에 도착했으요
2번째 방문!!
전에 왔을때보다 수위도 높아졌고 풍경도 더 초록초록해져서 볼만합니다
바람쐬며 멍때리기 좋은 벤치
이런데는 여자친구랑 와야하는데....왜...난.......ㅠㅠ
벤치에서 노상 도나쓰!!!
미리 사온 커피랑 묵었으요
맛은
찹쌀떡은 아주~~~연한 치즈를 먹는 듯한 식감!! 이렇게 부드러울수가!!!!
근데 팥소는 설탕이 안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건강한 맛이었으요......... 집중하면 단맛이 나긴 하는데 좀 모자람....
찹쌀 도너츠는 반죽 피가 얇고 팥소가 가득가득 차있어서 존맛!!!
살살 뿌려진 설탕이 단맛이 약간 모자른듯한 팥소를 두배쯤 더 살려주네여 껄껄
조금 먹고 나머지는 오후에 간식으로 먹을려고 했는데 앉은자리에서 찹쌀떡이랑 도너츠 10개 다 먹어버림요 -_-;;;;
쿰척쿰척 파호우!!
도나쓰 다 묵고 놀멍놀멍 좀 쉬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경천호 풍경 구경하면서 다음 목적지로 ㄱㄱ!!
원래 일정에 없었는데 가는 동선중에 이정표 보고 예천 용문사로 왔으요
주차장에 주차하고 간단하게 인터넷으로 검색....
태실은 별로 안땡기니 제끼고 대장전과 보광명전을 노리기로합니다
절에 들어가려면 역시 사대천왕을 봐야하니
주차장에서 일부러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회전문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컨셉은 "올려보기"
보광명전
사실 컨셉은 개뿔... 희안하게 용문사에서 찍은 사진이 다 위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걍 붙여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타여래좌상
뒤쪽 계단을 통해서 위로 올라갑니다
산신각
제일 높은곳에 있던 천불전
진짜 천개인지는 못세봤습니다 껄껄
가운데 라인 다 보고 정상에서 옆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방문자가 저 혼자라 아주 고요하고 좋았습니다
보광명전과 삼측석탑
옆라인 따라서 내려오니 잉?? 보광명전 오른쪽에 건물에서 뭔가 반짝임이 ?!?!?
뭔가에 홀린듯이 "이건 봐야해!!!" 하고 갔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1)
보는순간 압도되는 삼존좌상
삼존좌상 보다는 뒤에 배경이 진짜 개 쩝니다
멍하니 구경하는데 디테일이 ㄷㄷㄷ
한바퀴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로 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하늘자락공원 전망대! 용문사 바로 뒷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꽤 경사가 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저 전망대로 올라갈끄에여
올라가는 길은 지그재그로 데크길이 되어있습니다
계단이 아니라 다행.. 쿰척쿰척 파호우!!
소백산 하늘 전망대
높이가 23M정도 되는데 올라가면서 "아 맞다 나 높찔이지....!"
높은 전망대 올라가면 왠지 구조물이 무너질꺼같고, 바닥만 바라보면 괜시리 삐걱삐걱 소리가 들리는거같고.. 아주 무서워서 혼났네요
전망대에서 보이는 어림호
물이 덜차서 휑한 바닥이 드러나있습니다
용문산 방향 뷰
용문사가 보인다고 설명에 써잇는데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지는 않네여 껄껄
날이 맑으면 보는맛이 더 좋았을텐데 날이 흐려서 시야도 별로고 높은데에 혼자 있다보니 무섭기도 하고 해서 낼름 내려왔으요
그리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중에 4만키로 달성!!
3월31일에 32000에 인수해서 6월말까지 8천키로를 달렸네여
다음목적지 학가산으로 가는길
사진 중간쯤에 학가산 kbs 중계소가 보이네요
세멘길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중간에 낙옆이랑 진흙이 뭉친 지뢰지대가 있어서 미끌!! 시껍햇네유
정상직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학가산 난가대, 우측으로 가면 kbs중계소 입니다
일단 난가대부터 들렀으요
난가대는 사진 중간에 보이는 바위인데 바위에 올라서 보는 전망이 괜찮다고 합니다
근데 날 흐림 + 나무가 다 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잉 하고 내려옵니다
아침 나절에 걱정했던 "날씨가 안도와주네" 크리 ㅋㅋㅋㅋㅋㅋ
그냥 이동하긴 아쉬워서 산불감시초소에 올라가 봤지만 이쪽 조망도 영 별로네요
kbs중계소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구석에 이쁘게 주차하고 등산준비!
등산로 입구 보고는 여기가 맞나?!?!? 하고 몇번이나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네여
분위기가 멧돼지 한마리 뛰쳐나올거같은 음산함
등산로 입구에서 조금 걸으니 이정표가 나옵니다
목적지는 학가산 국사봉!
500m만 걸으면 된다니 완전 날먹 아닙니까 앙 개꿀띠!!
하지만 그 500m 도 파호우에겐 천리고행길....
사진에 나온 계단이 5배쯤 더 있으요............
계단 다 올라가서 유선봉에서 국사봉으로 가는 110m의 거리는 등산로 중간중간 이런 지뢰지대가 있으요
부츠 다 까진다!!! 엉엉
그리고 이쯤부터 날씨가 갑자기 확 더워졌으여
숲속에 있는데도 온도변화가 확 느껴짐...ㄷㄷ
그렇다고 합니다(2)
국사봉 오르는 마지막 계단길
국사봉 바위에 오르니 시야 가리는거 없이 조망이 쭉쭉 뻗네여
날씨만 조금 더 도와줬으면 진짜 풍경 끝내줬을듯
좌측부터 유선봉, kbs중계소, kt중계소
구경하고 다시 주차했던 곳으로 내려옵니다
날이 더워져서 그런가 등산해서 그런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이 식을 기미가 안보입니다
시원한거!!! 영양보충!!!
머리속에 이생각만 들어서 그늘에 앉아서 폭풍검색해보니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콩국수라는 결론에 이르렀읍니다 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먹을거!! ㅋㅋㅋㅋ 안동 시내에 유명한곳이 있다고해서 거기로 네비를 찍고 출바르!
안동 시내로 향하는길에 본 풍경들
고새 날이 맑아졌네요
맑은 날씨에 시골길 달리며 주변 구경하니 이것이 힐링!
가던길에 편의점 발견하곤 낼름 들어갔으요
더운날씨에 빠삐코는 못참지!!
안동시내에 들어가서 콩국수집으로 갑니다
완전 구석진곳에 있어서 제대로 찾아온게 맞나 싶었는데 나름 유명한곳이라고 하네유
들어가자마자 "이모 콩국수 오이빼고 하나요!!!"
반찬은 셀프인데 상큼한게 땡겨서 단무지만 가져왔으요
폭-풍 완식
면은 우동면발처럼 두꺼운게 좀 특이했고 미리 삶아놨던건지 뭉쳐져있는 상태로 좀 굳어있더라구여
어짜피 콩국수에서 면발은 지분이 20%가 안되니 노신경!!
콩국이 진짜 제대롭니다 찐~한 두유 먹는듯한 몸쪽 꽉찬 스트라이크!!!
콩국먹고 부활 완료!
콩국먹고 담배하나 피고 다시 살아난김에 전국3대빵집(누가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이라고 하는 맘모스 제과점으로 왔으요
점심시간 조금 지난시간이라 그런지 몇몇 빵은 다 팔리고 없더라구여
다행히 사려고했던 크림치즈빵은 남아있네여
다른 빵들도 보는데 으........... 진짜 한개씩 다 먹어보고 싶을정도로 장난아니게 맛있어 보였읍니다
크림치즈빵이랑 치아바타랑 이름 기억 안나는 감자샐러드같은게 들어간 빵 구입!
조각케잌도 겁나 맛있게 보여서 땡겻는데 탑박스에 넣으면 100퍼 망가지니깐 못샀으요 ;ㅅ;
다시 10여분 달려서 다음목적지 월영교에 도착했으요
월영교와 월영정
밤에 와야 진또배기라고 하네여
그렇다고 합니다(3)
월영교에서 보이는 안동댐
쭉 걸어서 월영정까지 왔으요
겁~~나 오래된 고택처럼 보이는 외관인데 사실 2003년에 만든거라고합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5분거리 안동 민속박물관으로 왔으요
아까 월영정에서 걸어서 넘어와도 되지만 어짜피 나갈때 다시 걸어가야하니깐 오도바이타고 슉 넘어옴요
민속촌은 안들르고 민속 박물관만 들를꺼에용
근데 건물 참... 성의없이 지은듯..ㅋㅋ
전시관은 1층이랑 2층으로 나눠져 있는데 1층은 의복이나 식생활, 일상생활에 관한 전시물이 있었습니다
딱히 눈에 띄는건 없고 애기들 데려오면 참 좋아할듯요
헛제사밥!!
원래 투어 계획 짤때 그래도 안동에 왔으면 간고등어 정식이나 헛제삿밥 정식을 먹어야지!! 했는데
구성에 비해서 말도안되는 가격이라 패쓰했었으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걍 먹어보고 올껄 그랬나....싶기도
그렇다고 합니다(4)
안동에 빠질수없는 하회탈!
대표적인 양반탈입니다
이런 설화도 있네요
애니메이션으로 만든것도 보여주는데 은근히 꿀잼!
2층 전시실은 기증물품으로 전시되는곳인데 족자나 병풍, 고서들이 있엇습니다
근데 딱히 인상적인건 없는듯요
박물관을 나와서 마지막 목적지 5분거리에 있는 낙강물길공원으로 왔으요
산책로도 있고 데크로드도있고 드라이브코스도 있는데 날도 덥고 만사가 귀찮아져서 산책로만 살짝 찍먹하고 가기로 합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여기저기 벤치나 테이블이 많아서 여유롭게 쉬기엔 아주 좋아보였읍니다
가족단위들로 많이들 놀러오셨더라구여
분수가 두개나 있으요
저 돌다리가 사진스팟인듯요 ㅋㅋㅋㅋ
역광으로 잡혀서 인생샷 건지기 좋다고 합니다
다들 사진찍으려고 줄서있으시길래 아싸라서 가까이 못가고 멀리서만 찍음여
한바퀴 슥 돌고 나왔으요
조용하고, 그늘 많고, 물소리 들려서 참 괜찮은 곳인듯 합니다
음료수 한잔 마시고 기상청 확인 한번 더 하고 집으로 출발
복귀 루트중에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다고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충주쯤에서 소나기 한번만 맞고 집으로 복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면서 친구네 들러서 맘모스 제과점에서 샀던 빵을 같이 노나 먹었는데.....
폭신폭신 말랑말랑하고 빵 탄력이 ㅎㄷㄷ!!
이럴줄 알았으면 한종류씩 좀 여러개 사올껄.............
투어 재밌게 다니시는거같에서 로드서시면 따라가고싶네요ㅎ
친구 데꼬 몇번 투어다녔더니 힘들어서 같이 못다니겟데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