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있으시면 꼭 와주셔서 좋아요와 팔로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가 꾸민 부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장소는 남 캘리포니아의 토렌스라는 도시에 있는 아메리카 혼다 본사에서 2달에 한번씩 있는 행사때 혼다의 초대로 부스를 꾸며서 발표를 할수 있었습니다.
발표 몇일전 일단 프로모 사진과 영상을 촬영 하기로 했어요.
인스타로 알게된 LA에 거주하시는 Noella라는 한국분 라이더님이 모델로서 도와주시겠다고 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선정적으로 여성을 자동차나 바이크에 보여주는걸 꺼려해서 처음엔 망설였지만...
벌써 듀카티 슈퍼바이크를 타고 주말이면 엘에이 산 계곡길을 카빙 하는분이라 자연스럽게 나올거 같아 감사히 승락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뭔가 남다른 뽀스가...
그렇게 의도한건 아닌데 동양분이 (한국분이) 나서서 모델을 맡아주셔서 희한하게 애니처럼 보이려던 의도하는 분위기랑 맞았던거 같습니다.
티파같은 분위기도 있고...
터프한 저희 디자인 컨셉과 성격이 잘 맞는분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촬영은 컨셉트 아트 강사와 작가로 일하시고 있는분이 해주셨어요
https://www.instagram.com/mo_visualpops/
연료탱크, 에어필터, 스피도미터등 재구성 한 디테일들이 역시나 디자이너가 하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헤드라이트 X 가죽 테입은 Trip Machine 이란곳에서 스폰 받았습니다.
오리지널 혼다 레이블도 일부로 놔뒀구요
올드 파트들과 새 파트들이 오밀조밀하게 조화가 날 되어 있습니다.
아 참고로 이 미친 뽀스를 내뱉으며 바이크에 앉아계신분이 디자이너 분 이십니다.
이분도 농담조로 말했지만 저는 솔직히 이 프로젝트 시작할때 걍 있는 바이크에 모양있는 판자 몇개정도 옆에 붙이는 정도의 작업만 하실줄 알았어요
이분이 Affliction이나 Remedy같은 유명 디자이너 옷 회사의 치프 디자이너/아티스트 였는지는 꿈에도 몰랐고...
보니까 영화에 나오는 바이크나 로봇들도 디자인을 하셨더군요. 더군다나...
너 요즘 뭐하고 사냐? 하고 성경공부 인도하시는 분이 묻길래 이런이런거 한다고 얘기해 드렸더니
으음.... 알고 봤더니 이분은 또 70년대에서 90년대까지 보나빌에서 시속 300마일 이상 속도 레코드를 세운 분이시더군요
(최고 속도는 354마일. 킬로로 따지면 570km/h).
허 참... 미국 살면 이런일이 종종 있어요. 지난번 엔진 정비를 맡아준 존 에델님도 그렇고...
상상도 안했는데 뭔가 레전드인 분들이 숨은 고수같이 곳곳에 계신다는...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오피스 구석에 걍 덩그라니 있는 조그만 사진과 기념패.
뭔가 난 진짜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엄청난 선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암튼 전날 마지막 정검을 하고 여차저차 해서 트레일러에 싫어서 행사있는 도시에서 묶으러 왔습니다.
아뿔싸... 그런데 옆에 같이 실어온 큰 바이크가 쓰러지면서 앞 카울에 데미지가...
T_T
아주 마음이 우루루 무너졌습니다.
하룻밤 남은 상태라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해서 그냥 전시 하기로 했어요.
그나마 다행인것이 컨셉이 오래된 바이크라 좀 헐거스러운 느낌이 전체적으로 있어서 그렇게 눈에 띄진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그림의 스티커도 제때에 왔구요. (아... 너 뒤로 보이는 데미지 파트... )
2개월간 진짜 무섭게 달려서 디자인부터 완성한 바이크를 혼다 본사에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참 감회가 새롭네요.
허 참... 그런데 행사 자체날은 부스에서 너무 바빠서 많이 사진이나 기록을 못했어요...
옆에서 응원해준 가족들도 그렇고 여러분들이 와서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번일을 발판으로 더욱 멋진 디자인들을 더 할수 있는 계기가 됬으면 합니다.
루리웹에서도 두번이나 연달아 오른쪽에 올라가기도 하고 해서 참 감사했습니다.
너무 큰 응원이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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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저희 바이크가 7/5-7/7까지 있는 Handbuilt Motorcycle Show라는 수작업 디자인 바이크를 선보이는 쇼에 전시하기로 선정됬어요
덜덜덜...
미국에선 모터사이클 쇼중에선 제일 유명한 쇼중 하나입니다.
심사도 제이 레노라는 유명한 코미디넌/토크쇼 출신이신데...
자동차/바이크 코뮤니티에선 덕후중덕후로 알려진 분이랑 유명 튜너인 Icon 과 Emory 모터스의 창업자님들이 같이 심사하기로 되어있는 초대형 이벤트 입니다.
전 년도 출품작들을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제 바이크랑은 전혀 다른 수준의 디자이너 바이크들이 출품된 그런곳이라 도대체 어떻게 선정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루리웹에 올리는것도 요번으로 끝날줄 알았는데 뭔가 또 막 터지네요...
몇 주 뒤 쇼에선 어떤 일이 있었는지등 더 자세히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요번엔 좀 기억하고 사진들도 많이 찍을께요.
그럼 이만!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군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도 의도치 않았는데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이라 좀 얼떨떨 합니다...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군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도 의도치 않았는데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이라 좀 얼떨떨 합니다...
헛 혹시 저희 동네 토렌스에 오신게 아니신지 ㅋㅋ
토렌스 하이스쿨 94학번 입니다! :)
헛 전 웨스트 하이 입니다 ㅋㅋ
공부 잘하는 이들이 모여있는곳, 웨스트랑 사우스… 저때는 그랬는데 요즘도 그러려나요? 노스는 깡패랜드고…
노..노스 하이 학생들이 조금 더 와일드한 이미지는 있었죠 ㅎㅎ 제 조카애가 웨스트를 작년에 졸업했는데 요즘에는 그냥 애들이 다 끼리끼리 조용하게 논다고.. 예전만큼 험한 그런건 없는거 같습니다
토렌스 하이도 제가 들어갈때만 해도 좋았는데 LA 교육구가 바로 옆까지 확장하면서 그쪽에서 퇴학맞은 갱단원들이 대거 토렌스 하이로 오면서 학교 수준이 급강하 했어요... :( 제가 있었을땐 베버리힐즈의 아이들 촬영했었고 제 동생이 갔을땐 뱀파이어 헌터 버피 촬영했던 캠퍼스인데... 점점 쇄태해서 학교에 팬스도 두르고 점심시간에 밖에도 못나가고 그렇게 변화하는걸 보면서 캘리포니아의 쇄태 과정을 한눈으로 봤습니다.
헛 토렌스 하이에서 베버리 힐스 90210 촬영한다고 엑스트라 모집하고 그런다는 얘기 듣고 부러워하고 그랬었습니다 ㅋㅋ(저도 late 90s 졸업이라 ㅎㅎ;) 저희 학교에서도 뭐 드라마였나 영화였나 찍는다고 주차장에 트레일러들 잔뜩 들어오고 그런 한해가 있었는데.. 그래도 사우스베이에 예전에 좀 후졌던(?) 동네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이 많이 이뤄져서 가끔 '헉 예전에 여기 안이랬는데 왜 이리 고급스러워졌지?' 하는 부분들이 많이 생겨서 지나가면서 보는맛이 또 있습니다
현실은 다들 별로 싫어했어요. 촬영날이면 주차장 다 뺏끼고... 캠퍼스 중앙에서 촬영하면 삥 돌아서 가야 하고... 제 동생은 한번 수업사이 늦을까봐 급하게 뛰어가다 누구한테 부딛혀서 넘어뜨렸는데 일으켜 세워보니 사라 미셸 겔러였다는군요. ㅎㅎㅎ 나참... 별 희한한 하이스쿨 드라마가...
정말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잘 모르는 분야인데(오토바이는 타지도 못하고, 잘 모르지만) 뭔가 큰 프로젝트가 되는듯 하군요. 인스타를 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가입해서 팔로우한후 과정을 한번 봐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도 오토바이 입문은 최근입니다. 항상 눈과 상상으로만 즐기다가… 그런데 급발진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몇년만에…
멋지네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멋있습니다. ~~ 모델이....물론 바이크는 아름답습니다.
둘다 아주 알흠답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