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로 놀러 가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올립니다.
* 약 7년 거주하면서 이러저리 다니면서 먹었던 가게들 위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그래서 게시글 중에는 이미 잘 아시는 가게도 있을 수 있으니 걸러서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마이피 홍보는 아닙니다만 올리는 게시글들은 제 마이피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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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푸라 이모야天ぷら いもや>
<새우 정식(에비 테이쇼쿠エビ定食) 850엔>
<덴푸라 정식天ぷら定食 650엔>
안녕하세요.
감사하게도 제 마이피 많은 분들이 친추 요청을 해주셔서
밥집 소개의 보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다시금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도쿄 진보쵸에 있는 덴푸라 정식집 이모야いもや입니다.
진보쵸라고 하면 도쿄에서도 유명한 책의 거리이지요.
찾는 책이 없다면 진보쵸에 가보라고 할 정도로 각양각색의 도서가 모여있는 곳이 이 진보쵸입니다.
이 진보쵸에 자리를 틀어 영업하는 곳이 이 이모야라는 가게입니다.
이모야는 덴푸라, 돈카츠, 텐동
이렇게 3가지 음식을 전문으로 가게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아쉽게도 돈카츠는 폐점한 것 같네요. 맛있었는데..
찾아 가는 길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3가지의 전철 노선이 다니는데
그 중에 메트로 한조몬센(東京メトロ半蔵門線)이 가깝습니다.
사실 진보쵸는 도서의 거리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밥집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근처에 여러 대학이 위치해 있거든요.
그만큼 주린배를 쥐는 대학생들이 많고 또 그 대학생들이 책을 찾아 헤메는 곳이 진보쵸라서
싸고 양많게 먹을 수 있는 밥집이 참 많습니다.
각설하고 이 이모야라는 가게는 제가 항상 추구하는 가성비의 덴푸라 정식집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새우 정식이 850엔이죠.
일반 덴푸라 정식집의 새우 정식은 1000엔 이상 호가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뿐만이 아니고 일반 덴푸라 정식은 650엔입니다.
안가본지 꽤 됐는데 아직도 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덴푸라의 가짓수도 적지 않는데 밥 양도 많고 리필도 가능합니다.
이 정도의 가성비의 덴푸라 집은 도쿄 안에서도 흔치가 않죠. 정말 혜자롭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싸다고해서 비지떡은 아니죠.
주방을 카운터가 둘러싸고 있어서 훤히 다 보이는데 직접 보는 앞에서 튀겨줍니다.
갓 튀긴 덴푸라는 정말 별미지요.
어디 긴자의 유명한 가게보다 고급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숙력된 솜씨로 튀겨진 덴푸라의 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덴푸라를 튀기는 아저씨가 참 유쾌했던 기억이 있네요.
밥 다 먹어가니까 어이 형 씨 밥 더 먹을겨? 라고 가볍게 툭 말도 걸어줬거든요.
그 때는 밥 더 주세요라고 말을 꺼내기가 좀 민망할 때였는데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더 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진보쵸는 주위에 도쿄 돔이 있으니 가시는 길에 들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잘봤습니다
여기 좋아요! 무라카미 하루키도 젊을 적에 부인이랑 자주 갔다던 단골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