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날 부모님 모시고 3박4일 홋카이도에 여행갔던 사진들입니다.
저혼자 일본에서 10년째 거주중인데 홋카이도는 한번도 안 가봤고 부모님도 한 번도 안가봤는데 더울때라 그런지
시원한 곳으로 여행가자고 해서 골랐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9월초인데도 선선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장소가 홋카이도인지라 부모님과 현지 신치토세 공항에서 모이기로 하고
전 도쿄에서 나리타공항까지 일단 출발했습니다.
나리타공항 시설이 너무 안좋고 탑승구까지도 멀고 해서 잘 안이용했는데
티켓이 저렴한지라 할 수 없이 나리타공항을 이용했습니다.
사진은 제3터미널.
항공사는 처음들어보는 슌쥬항공?이라는 아마도 중국계 LCC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출발
이날은 날씨가 정말 좋아서 창밖 경치도 정말 좋았네요
여름 구름을 좋아하는데 이런 특이한 구름들도 많았습니다.
1시간 정도에 신치토세공항에 도착.
공교롭게도 첫날은 비가 내렸습니다.
삿포로 역내에 있었던 스타바
도착시간이 늦고 부모님도 피곤해서
숙소 가까운 곳에서 닭꼬치에 약간의 술로 때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거란 이런애기 저런애기
어머니는 피곤해서 호텔로 먼저 가고 저랑 아버지는 둘이서 스스키노에 있는 유명 미소라멘집에서 2차 (웃음)
40분정도 줄서서 먹었는데, 원래 이런데 줄 잘 안서는데 줄서서 먹을 만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날씨도 선선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둘쨋날 부터는 호텔 조식부터 시작했습니다.
역시 홋카이도라 그런지 유제품도 고기도 홋카이도산이 많아서 아침부터 배터지게 먹고 대만족이었네요.
호텔 분위기도 영국풍?이라 그런지 고급스럽고 멋졌습니다
후식으로는 카페라테
아침밥을 먹고 바로 카셰어로 차를 빌려서 카무이미사키로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비도 그치고 날씨가 갑자기 엄청 좋아지더군요
홋카이도의 흔한 세븐일레븐
드디어 카무이미사키에 도착!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진짜 마음까지 시원해지더군요... ㄷㄷ
청춘
카메라멘
푸른하늘과 안테나
여성 출입금지
카무이미사키를 구경한 뒤에는 근처에 미사키라는 곳에서 우니덮밥을 먹었습니다.
2000엔에 우니가 이렇게나 많이 ㄷㄷ
홋케구이
밥먹은 후 휴식겸 근처 항구에서 잠시 있었습니다
바위 위에도 토리이가
밥먹은 뒤에는 바로 오타루로 향했습니다.
오타루 도착
역사적 건조물
각종 맥주들 ...
사람을 안 무서워 합니다 ㅋ
어둑어둑 해질 쯤 도착한 오타루
야경이 목적이므로 어두워질 때까지 머물기로 합니다
어두워지니 운하 분위기가 더욱 멋있어지더군요 ㄷ
이런 분위기 정말 좋아합니다...
추석이라 그런지 달도 정말 둥글고 멋졌습니다 ㄷ
둘쨋날 여행을 마치곤 삿포로 시내에서 징기스칸 !
우선 맥주부터
밥에올려 한번
디저트
여기서부턴 셋쨋날 입니다.
마찬가지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바로 출발.
이날은 후라노에 들린 다음, 비에이에서 푸른 연못을 보기로 합니다.
후라노에 있는 토미타 팜에 도착
라벤다 시즌이 아니라서 못볼 줄 알았는데 그래도 온실에서 키우고 있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라벤더 소프트 크림도 먹었습니다.
라벤더로 만든 제품들
가족
후라노를 뒤로하고 거리가 좀 있는지라 바로 비에이로 향했습니다.
여기서부턴 전부다 일반도로라서 산도 넘어야하고 거리에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ㄷ
푸른 연못 입구
말로만 듣던 푸른 연못...
진짜 마음까지 뻥 뚤리는게 최고였습니다...
거기에 에메랄드 그린 색의 물이 되게 신비스럽더군요...
장소도 산속에 있어서 공기도 맑고 최고의 휴양이었습니다.
셋쩃날 마무리는 삿포로 시내에있는 유명 해산물집에서
초밥이랑 회, 생선구이 등등을 먹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데 종류도 많고 신선하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마지막 냇쨋날.
이날도 마지막으로 조식을 먹습니다.
마지막날은 비행기 시간도있고 해서 멀리는 못가고
삿포로 시내 홋카이도진구에만 들렸습니다.
부모님과는 여기까지 였고, 차로 신치토세 공항까지 보내드렸네요.
그리고 여기서부터 본격 솔로 여행!
차는 반납하고 혼자서 삿포로시 야경을 촬영하러 돌아다녔습니다.
유명한 삿포로 테레비 탑
삿포로 대학 건물?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유명한 시계탑
삿포로 역
3일동안 부모님과 머물렀던 호텔
많은 종류의 노면전철들
헤어짐
택시
시간이 늦어지고 쌀쌀해져서 저녁은 삿포로 명물 스프카레를 먹었습니다.
뜨끈뜨끈하고 카레향 가득, 스파이스함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치즈를 올린 밥
그리고 마지막 5일째 되는 날
삿포로 역으로 일단 향합니다.
아침밥도 다른 곳에서 스프카레로 ㅋ
이집도 야채를 기름에 튀긴게 스파이시한 스프랑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ㄷㄷ
밥을먹은 뒤에는 마침 이날이 포켓몬고 커뮤니티 데이라서 근처 오오도오리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운좋게 어텀 페스도 해서 구경도 하면서 포켓몬고도 할 수 있었네요
이걸 마지막으로 저도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행기 안에서...
이 기간이 추석이기도 하고 부모님도 마침 정년퇴직이라 시간이 딱 맞았었습니다.
저도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음 회사에 들어가기 전까지
유급휴가 소화중이라서 다행히 오랜기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네요.
같은 일본이지만 본토랑은 다른 분위기에 압도당할정도로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겨울에도 눈이 쌓여서 멋있겟지만 더운 여름에도 피서겸 다녀오는 것도 정말 좋더군요.
이상 긴 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
뭘로 어떻게 찍으면 저렇게 이쁘게 나와요 ㅜㅜ 우아
평범한 디지털카메라 입니다 ㄷ
모델 이름 가르쳐주세요 ㅠㅠ 저도 저렇게 찍을 수 있어요 그거 사면???
찍는 사람마다 구도나 각도가 달라짐으로 똑같이 나올 수는 없을겁니다 ㄷ ㄷ 저도 잘 찍는 편은 아니라 다른 분들이 찍으신 걸 참고하시는게 좋을거에요 ... 모델은 5D mark3 에 렌즈는 50mm 1.2L 을사용했습니다. 간혹 넓게 보이는 사진은 24-105mm 4L 렌즈로 촬영했습니다.
ㅎㅎ 죄송해요 귀찮게해서 감사합니다~
효자네요.
다른분들에 비하면 이나이에 겨우 한 번 같이 여행한거라 ㄷㄷ
몬테레이삿포로.... 멋진곳이죠 저도 홋카이도만 3번 다녀오고 여름휴가때도 계획잡았었는데 후..... 부모님과 좋은시간보내신거 같네요 ~잘 보구갑니다
감사합니다!
와... 사진 너무 이쁘게 찍으셨네요~! 카무이미사키 정말 오랜만이네요ㅠ 샤코탄블루 아이스크림(?)같은것도 팔았던거 같은데ㅋㅋㅋ 좋은사진 잘봤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입구에서 팔던것 같던데 먹지는 않았네요 ㅋ 감사합니다!
날씨 대박이네요. 후라노 꽃 만개하니 저래멋있네요. 사진 완전 멋있습니다.ㅎ잘봤습니다.
시기를 잘 맞춰서가면 라벤더가 보인다던데 여름이라 그런지 라벤더는 없더군요... 그래도 여러종류의 꽃이있어서 구경은 잘 했습니다
날씨가 와....제가 다녀온 자역도 보이는데 완전 딴 나라 같네요
운좋게 비도않오는 아주 맑은 날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ㅋ
날씨 제대로 맞추셨네요. 부럽습니다. 예전에 오타루 날씨가 구름 한 점 없길래 출발했다 카무이 미사키에만 오호츠크 폭풍이 불어서 입장불가 맞고 다시 버스타고 왔던 ㅠ
프리킥
틀니 2주간 압수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사진이 참 잘나왔네요 잘보구갑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드림파워
반한감정..? 제가 살면서 느끼는건 전혀 없었습니다... ㄷㄷ
삭제된 댓글입니다.
oldes
감사합니다! 저도 눈쌓인 겨울에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사진 잘못올리셨어요~ 작품을 여행기에 올리시면 안됩니다.
감사합니다 ㅋ
가을에 가는게 좋군요 저는 겨울이랑 봄에만 갔는데 봄은 조금 일럿나봐요 그리고 삿포로 대학건물이 아니고 (구)홋카이도 도청 건물일겁니다 저 호텔 저도 1박했었는데 좀 오래되긴 했지만 괜찮은 호텔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삿포로 역에서도 가깝고
도청 건물이군요 감사합니다 ㅋ 호텔은 확실히 좋긴한데 좀 오래된 건 있더라구요... 복도 분위기라던지 전체적으로 좀 노후된 분위기가... 전 이번에도 좋았는데 오히려 눈 풍경을 볼 수 있는 겨울에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대학교아니고 구청사입니다 그나저나 카메라.렌즈 머쓰나요?
5D mark3, 50mm 1.2L입니다!
저도 일본에서 10년정도 거주중이고, 부모님모시고 홋카이도 3박4일 계획중이였는데 부모님 사정으로 못오셔서 아쉬움만 삼키고 있던차에 뭔가 비슷한분을 발견하니 반갑네요 ㅎㅎ 사진 잘보고 갑니다!
오오.. 저랑 같은 경우의분이 ㅋ 감사합니다!
보면서 폰카라기에는 디테일이 너무 좋고 디카라기에는 HDR이 너무 좋아서 의아했는데 결국 DSLR이었군요 혹시 보정은 어떻게 하셨나요?
특별한건 없고 그냥 포토샵으로 색감이나 밝기등등을 조정했습니다!
아 사진퀄리티에 너무 감탄했지만 사진도 여행기도 잘 봤습니다 특히 비행기에서 찍으신 구름사진은 흔히 보기 어려운거라 인상깊네요
감사합니다!
사진 내공에 추천 ^^
감사합니다!
직업이 일본가이드라 10년 넘게 북해도 다녔지만 방가시님 사진 보니까 북해도가 다르게 보이네요. 사진 정말 대박이네요. 몇장 가지고 가도 될까요?
댓글에 웬 비추가 이렇게 많은지.. 암튼 추천드립니다.
1. 일본에서 방사능 수치를 주기적으로 측정해서 올려주는 유튜버가 있는데, 대기 방사능 수치가 1.000μSV이고 토양 방사능 수치는 9.000μSV을 훌쩍 넘어선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능 수치의 3,000배 이다. https://scheryx.tistory.com/186 2. [팩트체크] 도쿄 대기 방사능 수치 낮으니 안전하다? - https://www.nocutnews.co.kr/news/5195956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났을 때 유럽, 미국 등 서양 사람들은 이미 일본 손절했습니다. 피폭 위험성을 중국인과 한국인만 잘 모르는 듯...
일본가면 서양관광객이 얼마나많은데...안가보셨나???
저도 9월 초에 다녀왔어요 처음 혼자 가본 해외여행이 홋카이도였네요 저도 비에이투어 다녀왔는데 사진처럼 근사하다는 느낌이 없고 일일투어로 가서 그런가 좀 힘들었거든요 가서 먹은 생옥수수 잊혀지지가 않아요 오사카나 도쿄 후쿠오카는 그냥 그랬느데 이상하게 삿포로는 자꾸 기억나고 잊혀지지가 않아요 지금도 시간만 되면 가고 싶은데 회사일이 넘 바쁘고 2박 3일 정도로 가긴 아까워서 그냥 내년 휴가를 기약하고 있어요 그땐 저도 5박 6일 정도로 다녀 오려고요 아..그리워요 홋카이도 시국이 이래서 누구한테 말은 못하지만요
아.. 그런데 중간에 있는 해산물 집 이름이 뭔지 알수 있을까요? 내년에 가면 저도 꼭 가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