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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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도 역시 일본 동북지방에 여행갈 동북빌런입니다.
여러분은 여행지에 가서, 어떻게 식사를 하시나요?
정보가 얻기 쉽고 많은 요즘은 해외의 인기식당이라도 문제없이 주문하고 맛볼 수 있죠
하지만 저는 조금 특별하게, 그 지역의 슈퍼에서 먹을걸 삽니다
각 지방의 특산물은 어렵지 않게 슈퍼에서 구할 수 있죠.
위의 사진은 아오모리의 유명 특산물인 가리비,
큼직하고 생으로도 먹기 쉽게 벗겨놓아서 바로 사서 먹을 수 있죠
아래는 제가 꼭 동북부에 갈 때마다 먹는 니신이즈시(청어초밥)
동북부, 홋카이도에서의 전통요리로 쌀+식초+청어로 저장해서 먹는 한국의 식해와 비슷한 음식입니다.
이 두가지는 꼭 먹어보시길!
이제는 여행의 마지막 날. 일어나서 짐정리를 합니다.
매번 들르지만, 제가 히로사키에 갈 때마다 이용하는 이 호스텔 히로사키는 정말 좋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시설이 깨끗해서 매번 이용하게 되죠
개인적으로 호텔보다 더 편한 느낌
다행히 마지막날은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
누군가 30대 중반이 허접체력이라고 한다면
자전거 라이더 킥을 먹여주겠다.
아오모리에 가기에 앞서, 시내를 간단하게 산책해 봅니다.
평범하게 이동해서 온다면 보게될 히로사키 역 개찰구에 있는 선물가게 겸 휴게소
특산품도 팔고있고 의자 테이블(콘센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건축문화재 같은걸로 내부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내부 사진
이런 근대의 은행을 볼 때마다, 저는 항상 레드 데드 리뎀션이 생각납니다.
털!자
비로 앞이 공원이고 그 근처에도 여러 관광지가 있습니다.
시골의 편리한 점, 관광지가 한곳에 몰려있어 하루만에 전부 다닐 수 있다.
좋은건,,,가?
동북부 자체가 별로 유명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나름 멋있는 산입니다.
유명한곳이 아니지만, 오래된 건물이 인상적이라 찍어본 가게
이런 사진들처럼, 저는 근대의 건물이나 물건을 보는게 취미입니다.
왠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섞어있는 그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다자이 오사무의 학창시절 집]
'인간실격'으로 유명작가인 다자이 오사무가 고등학교 때 머물렀던 집이라고 합니다.
사실 작가 본인보다는 집 자체에 흥미가 있어서 온
만약 저처럼 옛날양식을 좋아하시거나 다자이 오사무의 팬이라면 올만 한 곳입니다.
아니라면 글쎄? 일단 입장무료라서 나쁘지는 않습니다.
시내에 있는 [히로사키 마을정보센터]
히로사키는 하츠네미쿠+벗꽃 캐릭터인 [사쿠라 미쿠]를 홍보대사로 쓰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미쿠매니아가 소규모로 온다는 소문이
안쪽에는 각종 굿즈도 있습니다.
알게모르게 히로사키와 근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무대가 됩니다.
[플라잉 위치], [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 등
시골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기에 그런걸까요? 어찌됬든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덕후한테도 친절한 아오모리
적당히 둘러보기도 끝났으니, 이제 진짜로 아오모리로 항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온 거리에 비하면 껌이죠
4월 5월 정도가 정상부분에 눈이 있어서 더 좋다고 합니다.
거의 10킬로 남은 길에서
진짜
싫다....
욕할 힘도 숨도 남아있지 않아서 그저 올라가고
저 멀리 건물들이 보입니다.
마참내!
상상속에서만 해 본 장거리 자전거 여행이
진짜로 성공한 기분에
이곳에 진입했을때부터는 계속 웃으면서 페달을 밟았습니다.
연휴도 아닌 기간이라 한산하고 닫혀있는 가게가 많았지만 저는 그저 기분이 좋습니다.
일본 본토의 최북단에 있는 지역답게 바다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이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죠.
이렇게 저는 인생목표 중 하나인 여행을 마쳤습니다.
비록 폭우로 인한 사소한 찐빠가 있었지만!
한몸 무사히 도작해서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낭만이 별건가요 이런 조그마한 도전이 낭만이죠
마지막으로 제 앨범에 장식할 소소한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돌아가는건 평범하게 신칸센으로 돌아갔습니다.
*만약 또 하라고 한다면?
멋집니다 저도 언젠가 짧게라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짧은거리로 나들이부터 시작했습니다. 도전해보시길.
1편부터 정주행 했습니다! 언젠간 겨울의 동북지방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대리만족 했어요ㅎㅎ다른 여행기도 정주행 하러 갈께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의 동북지방은 아주 매력적인 곳이죠. 여행기를 즐겁게 느껴주시고, 설국을 만끽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