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N가 '캐슬바니아'란 제목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게임 관련 오픈케이스를 할 때마다
수도 없이 언급했던 코나미의 도키메키 메모리얼. (그러고 보니 제작사가 같은 코나미...--;)
그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횟수로는 플스에 이은 2번째 이식작이자, 최초의 롬 카트릿지로 출시되어서
이후 기나긴 우려먹기의 여정을 예고했던 슈퍼패미컴판 도키메키 메모리얼 ~전설의 나무 아래에서~ 입니다.^^;
다시금 슈퍼컴보이를 입수했던 2006년도였던가? 그 때 여러 슈패미 관련 소프트들을 입수하면서
슈패미판 도키메키 메모리얼도 하나 싸게 입수하긴 했었는데, 완품이라고 하기엔 좀 하자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들어 자주 슈패미 소프트를 구입했던 한 레트로 샵에 때 마침 이게 할인한 가격에 팔고 있길래 냅다 질러버렸죠.
또 다른 사이트에선 완품이 55000원에 팔리고 있던데, 그 절반 가격에 입수했으니 나름 잘 산게 아닐까 싶네요.^^:
1995년 가을에 플스로 출시되었던 도키메키 메모리얼 ~Forever with you~는 확실히 PC엔진판에 비해
여러모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흥행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던 작품이었습니다.
플스판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슈패미로도 코나미가 도키메키 메모리얼을 내놓는다는 소식은
캡콤이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2를 슈패미로 이식한다는 소식만큼이나 저한테는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었죠.^^:
PC엔진판을 베이스로 슈패미 카트릿지 중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큰 32메가의 대용량을 채용하긴 했었지만,
아무래도 CD와 비교해서 여러가지로 어쩔 수 없이 빠지는 부분도 적잖게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음성인데, 주인공의 대사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풀 스피치였던 PC엔진판이나
플스판에 비해 중요한 대사 이외엔 아예 컷트가 되어버린 것이 좀 치명적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도키메모 본편의 절반 밖에 안 되는 16메가로 이식되었던 악마성 드라큘라 XX보단 나았던 편..^^:
게다가 장점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고, 슈패미판만의 추가요소도 많았었는데, 가장 눈에 확 띄는 부분은
캐릭터들의 스탠딩 CG를 그대로 이식을 하지않고 슈패미에 걸맞게 새로 그렸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약간 동글동글한 느낌으로 그려진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지금보면 약간 투박해보이긴 하지만, 슈패미의 성능을 생각하면 분발한 그래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밖에도 수학여행 선택지에서 해외여행이 추가된 것도 슈패미판이 처음이었고, 히로인 별로 미니게임이
하나씩 배치가 되는가 하면, 히로인인 시오리 한정으로 그간의 이식작에선 최종보스 내지는 마왕급(...)의 포스를
자랑하던 시오리가 슈패미판에선 소꿉친구 답게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굳이 일류대학에 같이 진학을 하지 않아도
요구하는 능력치만 맞춰주면 엔딩을 볼 수 있는 너그러움(?)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1996년 2월에 출시가 되었으니 한 17년 정도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메뉴얼 위에 있는 것이 바로 특전인 미니 CD인데, 저 CD의 유무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기도 했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
마리오 페인트등에서 사용되었던 슈패미용 마우스도 대응이 되긴 하는데, 누가 패드 놔두고 마우스로 할 지...
대략적인 시스템과 캐릭터 소개는 지난 번에 한번 했으므로 이번엔 그냥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본편의 시간대는 1996년 4월부터 1999년 3월까지인데, 1980년생들이라면 이 시절이 상당히 감회가 새로울 듯..^^:
미니 CD엔 도키메키 메모리얼 본편에 출연한 성우=도키메키 올스타즈들이 출연한 라디오 드라마와
합창형식으로 부른 엔딩테마인 두 사람의 시간 ~With You~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각 성우별로 두 소절씩 부르는데 목소리만 들어봐도 대충 누가 불렀는지 알 수 있을 정도..^^:
2006년도에 옥션을 통해서 구입했던, 미니 CD가 없는 버전과 함께...^^:
이제 남은 건 10주년 기념치곤 참으로 빈약한 이식도를 자랑했던 PSP판과 알CD 내지 잡지 부록버전은
구하기가 쉬운데 반해 제대로 된 구성으로 된 패키지를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 정발 PC판,
그리고 게임보이 컬러로 나왔던 컬쳐편과 스포츠편 정도인데, 이것들은 언제 제 손에 들어올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된 완품을 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도키메키 메모리얼
~전설의 나무 아래에서~의 오픈케이스 였습니다.^^:
-TO BE BOMBER!
그 당시 가슴 졸이며 순수한 마음으로 미소녀 게임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 때 순수하게 게임을 하던 소년이 이젠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아저씨가 되어버렸으니.. 세월이 야속~해~~~~♬
오오~ "도키메키 메모리얼~"슈패판 + 특전 CD 이쁘네요...굿!! 이런건 추천을 아니줄수가 없죠~(^ㅍ^*
추천 감사합니다.^^:
중딩 때 샀다가 특전CD만 뺴고 매각했던게 언제적일인지..ㅠㅠ ㅊㅊ!
아깝게 왜 그러셨습니까..^^: 추천 감사합니다.
음성없는 도키메키는 상상도 할 수 없었기에 슈패판은 사생아 취급했었는데 시간지나고 보니까 이것도 괜춘해보이네요 ㅎㅎ;
게임보이용도 약간이나마 음성이 지원이 되는 것이 슈패미판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같은 느낌이죠. (반쪽으로 쪼갰지만 신캐릭터 추가..)
SFC 도키메키 ㅎㅎㅎ 이 구하기 힘든걸 거기다 상태또한 후덜덜 미니CD까지 들어있다니!! 진심 부럽습니다^^ 도끼메끼 팬이시라면 PSP버전도 함 구해보세용^^ 추천 날려드립니다~~!!
미니CD 상태가 거진 신품이라 뜯기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PSP판은 단골 사이트에 25000원에 올라왔을 때 질러뒀어야 했었는데, 지금 다시 구하려니 너무 비싸더군요. 차라리 PSN에서 다운 받은 뒤 PSP에 넣어서 하는게 더 싸게 먹힐 정도로.. 추천 감사합니다.^^:
전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은 별로 안해봐서 그닥 추억은 없어요... 이시절 대부분 야겜(동급생이나 하급생같은...)들이 많았었죠... ㅋㅋ 일어도 전혀 못하던 시절이였고... 암튼 패키지는 워낙 많이 봐왔던거라 반갑네요 ㅎㅎㅎ
전 오히려 PC가 없어서 오락실 아니면 콘솔로 밖에 게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새턴으로 동급생 시리즈나 하급생을 해보긴 했지만, 제가 봤을 땐 너무 비현실적이고 공감이 가지 않는 스토리 때문에 그닥 재미는 못 봤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동급생 시리즈보단 하급생이 조금 더 나은 편..)
저도 저거 정품으로 가지고 있었어요. 한 10만원 정도 줬었나?ㅠ
출고 당시 가격이 7800엔이었는지 9800엔이었는지 가물가물한데, 늦게 구입하셨다면 꽤 비싸게 구입하신 듯..^^:
잡지에서만 봤던 물건이네요. 음성삭제는 아쉽지만... 롬팩으로 즐기는 도ㄲ메키 과연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그나저나 엑셀님 글 보고 난 후.. 일본 psn보다가 도키메키 1.2 덥썩구매해버렸네요 ㅜㅜ 2는 발매당시에도 여러장이었던걸로 기억이 되는데 용량이 2기가 조금 넘더군요. 암튼 조만간 다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추천..
도키메모 2가 CD 5장인데, 용량이 그 정도 될 겁니다. 실기로 하면 CD 갈아끼우는 것이 좀 피곤한데 PSN용이라면 번거로움이 좀 줄어드실 듯..^^: 플스3보단 PSP로 하시길 추천하고 싶네요.^^: 아무래도 플스 액정쪽이 더 느낌이 좋은지라.. 추천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제목만 보고 맞췄네요 ㅋㅋ 잘보고갑니다
개인적으론 슈패판 디자인이 더 좋았습니다ㅎ
pc용 한국어정발판... 서면에 있던 한 전자상가에서 구입한것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매뉴얼과 캐릭터카드,종이브로마이드,말아서 보관할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브로마이드,캐릭터벳지,등등... 막상 포장용 종이곽이랑 매뉴얼등 기타 잡다구리한거는 다 있는데 본 내용물인 cd가 상태가 메롱이네요 ㅠㅠ 한국성우들 목소리가 잘 맞아 떨어진 기억이 있어요 ㅎ 주인공 이름 생성때 코나미맨 하면 엄친아로 시작하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