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빛누리 입니다.
드디어 오늘 퇴근길에 들고온 슈퍼알라딘보이2 입니다.
오늘 출근하고 이녀석 덕분에(?) 하루종일 근무하기 힘들었습니다.
사건의발단은...
어제 퇴근길, 어느때와 같이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정류장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평소에 못보던 낡은 간판의 전파사 하나가 눈에 띄더군요.
혹시나 싶어 뭐라도 건질게 있는지 그날따라 그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뭐라도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혹시나 싶어 가게 문을 들어갔는데...
백발의 사장님께서 "어서오세요~ 뭐 찾으세요~?"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혹시 옛날에 하던 팩 꼽고 하는 게임기 같은거 있어요?"
라고 이야기하자, 사장님께서는 잠시 생각하시더니
"음~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하시더니 창고같은데를 들어가시더군요.
그러더니 한 3분동안 멍하니 진열되어 있는 갖가지 카세트 테입이랑 전기용품을 보고 있다가
사장님이 무언가 큼지막한것을 들고 나오시더군요.
그 모습을 본 순간 그냥 제눈이 휘둥글해졌습니다. "이럴수가~ ! 메가드라이브다..ㄷㄷㄷㄷㄷ"
그렇게 속으로 외치고 사장님께 여쭈어봤습니다.
한 18~20년쯤 가게이 들어다 놓고 안팔려서 창고에 쑤셔 박아놨던거라고,
당시에는 20만원 넘게 팔던 물건이라면서 생각있으면 반값에 줄테니 가져가라는 겁니다.
대신 현금으로만 줘야한다고 하시는 겁니다 ㅠㅠ
챙겨논 비상금을 얼마전에 다써버린 탓에 당장 구입은 불가해서, 내일 다시 온다고 말씀드리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현금이 생겨서 구입을 했습니다.
대략 20살정도 되는 슈퍼알라딘보이2 입니다.
세월이 세월이고 창고에 묵혀두었던 터라 박스가 심하게 변색되었다는것이 너무 아쉬웠으나
신품이기에 위안을 해봅니다.
드디어 꺼내봅니다.
역시... 신품 맞죠?? 갖가지 구성품들이 알차게 보관 되어 있습니다.
RF/AV 입력 단자의 모습입니다.
컨트롤러 입니다. SAMSUNG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갖가지 보증서와 메뉴얼, 카탈로그 입니다.
지금도 만일에 쓰다가 고장나서 삼성서비스센터가면 A/S 해줄까요?......
본체 메뉴얼입니다. 빳빳합니다.
으어어... 뭔 게임팩 하나에 99,000원이라니!!!
대력 20년전 게임팩 가격 치곤 엄청난 고가 였군요!!!
요즘 게임은 정말 저때 물가에 비해 저렴한것 같습니다.
삼성 알라딘보이, 슈퍼알라딘보이2, 무선셋, 슈퍼32X가 보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본체를 꺼내어 보겠습니다.
ㅎㄷㄷ 이것이 바로 20년간 숨어 지냈던 신품의 광택!!!
드디어 빛을 보게되었습니다.
때깔이 정말 끝내줍니다.
"슈퍼 알라딘보이 II"
"MEGA DRIVE 16 BIT"
뒤집어 보니 품질인증 등 스티커들이 붙여져 있네요.
다같이 모여서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아쉽지만 이대로 다시 포장하여 비닐에 싸놓고 소장하려고 합니다.
어렸을 적 꿈에 그리던 메가드라이브2를 우연히 방문한 동네 전파사에서 이런 생각치도 못한 득템을 하게되어
기분이 너무나 좋습니다. 이상 저의 득템기(?)를 마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게임라이프 되시고 좋은밤되세요.
아저씨도 속이 후련했겠네
그래도 10만원에 밀봉 샀으면 대박 이죠..
창고 한쪽에 있다 사라질 수도 있었는데 그 가치를 아는 분 덕에 빛을 보네요.
근데 이미 개봉했으니 이제 중고 아닌가요? 원래 밀봉씰이 없으니 개봉은 상관없으려나요ㅋ
네 맞습니다. 초기형은 154,000원이었고 년식 바뀌면서 가격이 약간씩 수정되서 출시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종되기 마지막 구입가가 19만원정도로 기억합니다.
와....진짜 대박이네요 나한텐 이런일 안생기나 ㅠㅠ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생기실 겁니다 :)
초등학생때 이걸로 황금도끼를 했엇죠 ... 도저히 어려워서 1탄도 못깨고 자라면서 어느세 사라진 게임 ㅠ-ㅠ
저또한 황금도끼3를 아주 재밌게했던 기억이 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와 대박!!! 15년전 수퍼겜보이 선물받고 했던 첫게임이 타수진이었죠. 추억이 아련하네요.
오! 저도 타수진!
타수진!!!
아 25년전이네요~ㅎㅎ
나도 타수진~ 잠시멈춤으로 폭탄 무한공격으로 왕깨기 참 쉬웠는데...
저도 타수진
엥? 15년전이면 너무 늦되지 않나..하고 생각했는데.. 25년전이면.. 메가드라이브 출시되자마자 사셨나보네요 ㅎㄷㄷ.. 25년전이면 쌍팔년도에 재믹스 사고서 행복해 했을때인데..
저도 타수진!!ㅋㅋ
전 살 때 제발 황금도끼 들어있길 바랬었는데 (대체로 황금도끼나 수왕기, 타수진 등 한 서너가지 게임 중에서 랜덤으로 들어있었죠 게임기 박스에) 타수진이 들어 있어서 엄청 실망했었죠. 사실 슈팅게임도 오락실에서 트윈코브라 나 제미니윙 같은 게임은 무척 좋아했지만 타수진은 생소한 게임에 막상 해보니 플레이어 무기 종류도 딸랑 3가지에 적 총알 패턴도 너무 단순하고 재미없어서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그거만 두세달 잡고 했던... 그 보스전에서 폭탄 터뜨려놓고 멈춤 눌러놓은 뒤 가만히 몇십초 기다린 뒤 멈춤 풀면 보스가 바로 사망하는 비기는 당시엔 알지 못했고... 순수히 실력으로 5단계 보스 깬 뒤에 보니 썰렁한 엔딩 하나 나오고 다시 첫스테이지로 돌아가 적 탄이 빨라진 상태에서 시작하길래 에이 뭐야 시시해 하고 안하다가... 그래봐야 팩이 하나뿐이니 할 거 없어서 그래 두번째 시작도 깨보자 라는 생각에 갖은 노력과 도전 끝에 2-5 보스도 깼죠. 그랬더니 엔딩이 달라진겁니다. 남주와 여자친구? 의 모습이 나오더군요. 오 엔딩이 달라지네 하고 생각했으나 3 번째 루프부터는 적 탄이 너무 빨라져서 도저히 도전할 엄두가 안났는데... 그것마저도 결국 할거 없으니 그래 어려운 부분은 스타트버튼 연타로 슬로우모션 효과를 내며 통과하자 라는 웃기는 삽질을 시작... (타수진의 경우 사망하면 스테이지 일정 부분부터 다시 시작되고 그 시작된 부분에서 바로 다시 죽어버리면 그 더 이전 부분으로 돌아가는 등 굉장히 짜증나는 게임이었죠. 물론 보스전에서 죽어도 보스전 시작되기 얼마 전의 자코전부터 시작되어서 진짜 짜증나는...) 눈물나는 도전 끝에 드디어 3-5 격파... (진짜 수백번도 더 컨티뉴하고 거의 새벽 3시 넘어서 깼던거 같음) 이번엔 엔딩이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기대하며 봤더니 그냥 보스 5명의 흑백 사진이 하나씩 나오고 끝이더군요 ㅋㅋㅋ 얼마나 허무하던지 그 이후로 새 팩 살때까지 장롱에 처박아놓음
와~!! 신품~!! ㅡ.ㅡ; 반값이면 약 10만원에 구입하신건가요?!! 득템입니다~!! ㅊㅊ~ ^ㅡ^b
정말 10만원에 구입하신건가요? 저 게임기 권장소비자가가 199,000원이니까. 대강 계산하면 맞는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
창고 한쪽에 있다 사라질 수도 있었는데 그 가치를 아는 분 덕에 빛을 보네요.
정말 우연찮게 들어가 동네 전파사에 이게 있을꺼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품이 아니라 신품같은데요 ㄷㄷ 대박 득템하셨네요 축하~~ 근데 32x도 삼성이 팔았었나 보네요
박스가 너무도 아쉽지만 내용물은 신품이라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삼성이 32x도 팔았던걸로 기억 합니다.
그래도 한번 구동은 해보시지 안켜지는거 아니에요? 판매자도 기분좋고 구입자도 기분좋고.... 두분다 횡재했네 그러셨을듯...
글쎄요... 구동을 해버리면 중고가 되버려서 ㅠㅠ 소장할 목적으로 구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이미 개봉했으니 이제 중고 아닌가요? 원래 밀봉씰이 없으니 개봉은 상관없으려나요ㅋ
ㅎㅎ 다시 팔려고 하면 당연히 중고로 치겠지만 소장의 목적이시니 구동하면 진짜 중고가 되는기분이라는 소리같네요 ㅎㅎ 소장목적이니 구동도 안해본 완전 새거!!! 이런느낌~
그럴수도 있겠네요. 중고라는 단어에 저도 모르게 장터 기준으로 생각했네요.
이런건 윈-윈 했다고 하죠? ㅋ
아 :) 서로 윈-윈 한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맨날 동네 동생네 집에 가서 스토리오브도어하는거 구경하곤 했었는데ㅋ
저는 메가드라이브로 제일 충격을 받았던게 슈퍼스트리트파이터2를 플레이하는게 가장 충격이 었습니다.
재판매시 프리미엄 붙어 비싸게 팔릴듯..
아직 판매생각은 없습니다. 추억이 깃든 물건이라 그냥 소장하려 합니다 :) 하지만 언젠가는 팔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기도 합니다 ㅠㅠ
와 대박 득템...
감사합니다 ^^
미개봉이었으면 20만원 이상 불러도 바로 팔릴듯 ㅎㅎ 동네 전파사 함 찾아봐야겠네요 ;ㅁ;
아에 미개봉 신품이었다면 부르는게 값이 겠죠? ^^
으허.. 이쁘다~
감사합니다 :-)
대단하네요
감사합니다 :-)
근데 이거 켜지시던가요?
구동 해버리면 중고가 되버려서.... ㅠㅠ
1G BIT가 아닌 16 BIT군요...
네 16비트 입니다 ㅎㅎ
자 이제 메가CD2와 슈퍼32X를 사서 슈퍼메가똥2를 완성하세요
크아....메가CD와 슈퍼32X까지 구하면 ㅎㄷㄷ하겠군요
한글판 1 2 3 의 위엄..아우..ㅠ
저도 한글을 보며 입이 벌어졌습니다 ㅎㅎ
득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로또닷 !!!!!!!!!!
감사합니다 :-) 운이 좋았습니다.
당시 삼성 pc 브랜드가 '알라딘'이라서 그 이름을 따오긴 했는데, '수퍼 + 알라딘 + 보이'라니, 지금 보면 참으로 해괴한 짬뽕잡탕 네이밍.....
저도 생각하면 정말 웃긴것 같습니다. 그냥 지금 보니 이 문구가 참 정겨운것 같기도 합니다.
으아 대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일리단보이로 읽었네;;
ㅎㅎㅎㅎ
만년묵히면 일리단보이가 된다네요
이런 맛에 낡고 오래된 가게 들어가는 거죠 ㅋㅋ
ㅎㅎ 운이 좋았습니다. 그냥 끌렸다고 해야되나? 감사합니다 :-)
무려 메이드 인 코리아. 후덜
삼성에서 발매한 메가드라이브와 새턴의 최대 장점이 변압기 없이도 220v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었죠. ^^
삼성 정발이라 220V로 변경되서 출시했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
우와 대박;; 거의 타임캡슐에 보존한거나 다름이 없네요ㅎㅎ 완전 축하드립니다
박스까지 쌩쌩했다면 정말 타임캡슐에 보관 했을 듯 싶은데 조금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저씨도 속이 후련했겠네
ㅎㅎㅎㅎ 그렇겠죠? 사장님은 후련했을것 같습니다. 창고에 박혀있던 거를 처분했으니깐요
우와... 신품이야!!!!!!!!
감사합니다 :-)
전파사 아저씨가 구라를 시전한건가요 아님 제 눈이 고자인가요 아님 동봉된 찌라시가 오타가 난건가요? 제눈엔 권장소비자 가격이 154,000원 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10만원에 밀봉 샀으면 대박 이죠..
네 맞습니다. 초기형은 154,000원이었고 년식 바뀌면서 가격이 약간씩 수정되서 출시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종되기 마지막 구입가가 19만원정도로 기억합니다.
아저씨도 기억이 가물했겠죠. 첫출시했던 수퍼겜보이가 소비자가가 18만원정도 했었을껍니다. 제가 그것을 선물받아서 가격표를 보고 깜놀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 수퍼알라딘보이로 개명하면서 저가버전인 수퍼알라딘보이2는 조금더 쌌게 출고했었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라멜 팝콘 팝니다.
저 하나 주세요 냠냠..ㅋㅋ리비히 욕먹는거 좀 봐
저딴쓰레기댓글에 추천넣는사람은뭐지 ㅋㅋ 리비히드립치다 줫망
반값이면 7만아니냐고 물어보시는것도 ㅎ.
와 정말 기분 좋겠다.. 축하드려요 ㅎㅎ
감사합니다 :-)
와...신기하게 왠지 설레이네요. 오랜 게이머 생활로 플스4를 봐도 무덤덤해져 버렸는데... 역시 추억의 힘이란...새삥MD라니...부럽습니다.
저도 플삼, 엑박 모두 가지고 있지만 MD 만큼은 정말 설레이고 기분이 묘했습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
이거 어렸을때 재밌게 했었는데 ㅎ 소닉이랑 닌자거북이 그리고 벅스버니 나오는 게임 재밌게 했었네요 ㅎ
ㅎㅎㅎ 저또한 소닉, 베어너클, 스트리트파이터, 닌자거북이를 즐겨했었습니다.
저도 스토리오브도어 진짜 잼나게 했었는데 ㅎㅎ
아 스토리오브도어도 친구한테 빌려서 했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
저의 첫겜기 슈퍼겜보이때 최고의 명작!!
원제는 토르인데 Thor를 도어로 만들어버리는 괴악한 센스...
참 저시기때 삼성은 게임기 사업이나 했지,,,TV나 냉장고 등은 대우가 꽉잡던 시절이었지요..저때 제 나이가 아마도 초딩때였을겁니다..진짜 격세지감이네요 ㅎㅎ 베어너클2,3 한때 게임잡지 순위를 꽉잡고 있었던 적이 엊그제였거늘 ㅎㅎ
요즘에도 가끔식 스마트폰 에뮬로 베어너클 하는데 너무 재밌네요 ^^ 덧글 감사합니다 :-)
글쎄요 그때 저는 고딩이었는데 TV나 냉장고를 대우가 꽉 잡고 있고 삼성은 게임기나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동의할 수 없겠군요 대우가 자동차나 조선이컸지... 그때도 삼성과 lg가 전자제품을 꽉잡고 있었는데요... 아 대우도 잘 만드는게 있었네요 세탁기와 노트북은 수준이 좀 높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대우도 당시 게임기 산업 했습니다. 삼성은 세가 게임기 만들고 대우는 msx계열과 일본 nec pc엔진 게임기 만들어 팔았습니다.
저때도 티비는 삼성이, 냉장고 에어컨은 엘지가 일위였습니다. 다만, 그때는 국내 시장이 기준이었지만, 지금은 세계시장 기준이라 그건 격세지감이지만요. 물론 대우도 꽤 시장점유율 컸던 건 사실이지만, 가전 쪽은 저 사절에도 삼성 엘지가 1-2위 라이벌이었습니다.
2세대면 3버튼 패드가 아니라 6버튼 패드가 들어가야 하는거 아니가요??
국내거는 3버턴 포함입니다 상술이죠 ㅋ
네 일종의 상술이었던것 같습니다 일판에는 6버튼이.기본적으로 되있었던 반면 국내판은 3버튼 입니다
오~ 난 중고 인줄 알았는데.. 신품.... ㅎㄷㄷㄷㄷㄷㄷ 이거야 말로 완전 득템... ㅎㄷㄷㄷㄷㄷ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