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사는 자전거 아저씨 입니다.
일본의 4월말 3일 연휴를 이용하여 도쿄~오사카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총거리는 525km로 1박2일 걸렸습니다.
제 기준에는 처음하는 초장거리 라이딩이기에 포도당과 염분이 들어간 타블릿 캔디와 보급식으로 스포츠 양갱 과 칼로리 바란스, 중간 중간
도핑할 수 있더록 아미노 바이탈류와 펑크에 대비할 펑크 수리 지렁이, Co2봄베, 실란트. 후미등이나 사이클 컴퓨터와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보조 베터리 2개, 영상 좀 찍어보려고 가져간 고프로10와 USB케이블 등, 비온다는 소식이 있어 대비한 우비와 복귀시 신칸센에 자전거를
휴대하고 탈 수있도록 자전거백을 러닝용 소형백팩에 다 따려넣었습니다.
출발부터 계속 가민 엣지840의 네비게이션 이슈가 있어서 고텐바(御殿場)에서 한번 리셋을 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장거리 네비게이션 이슈가 있어서 패치를 했는데 완전히 고쳐지지 않은 것 같네요.
집에서 4시에 출발하여 도쿄의 니혼바시(日本橋)에 있는 1번국도(도쿄~오사카를 이어주는 국도)출발점에서
스타트 하였습니다.
1번국도를 쭈~욱 따라가다보면 오사카에 도착하지만 중간중간 자전거가 다닐 수 없는 자동자 전용도로 등이 있어
우회를 해야합니다.
저는 쫄보이기 때문에 하코네(箱根)와 교토를 회피하여 나라쪽으로 들어가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원래의 1번국도 코스를 선택하는 순간 획득고도가 5000이 넘어 가더군요.
회피해도 2000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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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지점인 아이치현 토요하시(豊橋)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22시30분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첫날은 317.44km을 달렸네요. 저녁 먹고 거의 기절해서 잤습니다ㅎㅎㅎ
2일째는 아침 8시에 호텔을 출발하였습니다.
오사카에 다가갈수록 업힐도 많고 산을 끼고 도는 도로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도로에 니혼바시에서 1번국도를 타고 몇km지점인지도 푯말로 알려주네요.
중간에 터널이 하나 나오는데 센과 치히로에서 나오는 터널 같이 오묘하면서 신비한 분위기였습니다.
유일하게 쓸 수있는 고프로 영상중에 터널영상이 살아 남았습니다.
달리고 달려 오사카 1번 국도의 종점인 오사카 우메다에 도착했습니다.
1박2일 소요한 525km코스 완주!!!
이 달성감은 뭐 어찌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결리고 무릎도 아프고 제일 아픈건 엉덩이가 진짜 너무 아팠습니다.
도착 시간은 22시 45분정도에 호텔 체크인 컷트라인이 23시여서 여윤을 느낄 겨를도 없이
호텔로 질주해 22시 58분에 아슬아슬 하게 체크인하였습니다.
다음날은 여유롭게 오사카 관광도 하고 1년간 나라에서 유학을 했었는데도 가까워서 그랬는지 한번도 안가 본 오사카성도 가봤습니다.
친구와 만나려고 연락을 해봤으니 선약이 있어 라면집만 추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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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은 진루이 미나 멘루이(人類みな麺類)로 번역하면 인류 모두 면류라는 라면집입니다.
컨셉이 신기하기도 하고 인류는 모두 면류라는 가게이름도 재미 있더라구요.
오사카와 나고야에 몇 점포가 있는 것같은데 찾아보니 도쿄에서 에비스에 한 점포가 있었네요
저는 오사카역사 빌딩인 루쿠아오사카(ルクア大阪) 지하 2층에 있는 진루이 미나 멘루이 Premium(人類みな麺類Premium)이였습니다.
2가지 라면을 동시에 즐길수있는 인콘토로(インコントロ)를 주문했습니다.
생긴건 꼭 납골함 같이 생겼는데 찬합처럼 2층으로 되어있고 뚜껑을 열면 D면이라는 비빔면과 그 밑층은 자신이 고른 라면이 나오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간장라면인 라면 원점이라는 라면을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퍼온거지만 메뉴를 붙여놓겠습니다.
지도는 밑에 붙어 놓을께요
진루이 미나 멘루이 Premium(人類みな麺類Premium)
신오사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복귀하였습니다.
신칸센을 타고 느낀건데 10시간에 걸려 자전거로 간 거리를 50분만에 지나쳐 버리더라구요...;;
기술과 문명의 힘의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ㅎㅎㅎ
이번 장거리 라이딩을 하고 느낀 점은 하루 250km이상하면 몸에 무리 상당히 온다와 비싼 빕숏을 입어도
엉덩이는 거덜나는구나와 먹으면서 달리면 힘들지 않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영광의 자덕라인과 버킷리스트에서 한개의 항목을 지웠습니다.
다음은 4번 국도 라이딩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ㅎㅎㅎ
참고로 회복하는데 일주일 넘게 걸리네요 ㅠ_ㅜ
아...마지막으로 고프로를 어깨에 달고 갔는데 이번에도 영상이 땅만 보고있어 쓸수있는게 하나도 없네요....
그럼 사라바닷!!
전철로도 12시간 거리를 1박2일만에?!
으억 자전거로 저 거리를.. 그와중에 라면 맛있어보임
으억 자전거로 저 거리를.. 그와중에 라면 맛있어보임
라면 진짜 맛있었음 비벼먹는거 말고 저 간장라면이 요물임 ㅎㅎㅎ
전철로도 12시간 거리를 1박2일만에?!
신칸센으로 2시간 50분거리를 1박2일에 가는 효율입니다!!!
사서 고생 지렸다 ㄷㄷ 다음엔 하코네 업힐
한번 오시죠! 제가 업힐 풀 코스로 쫘~악 모시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힘들어도 즐거운 추억이시겠네용
진짜 큰 추억이 되었습니다^^ 다른것에 대한 도전욕도 생기고 어려모로 좋았습니다. 심야할증님도 도전해보심이 ㅎㅎㅎ
오른쪽에서 "525km 라이딩"이라고만 나와서 오토바이 같은 것으로 하셨나 했는데 자전거로 하셨네요 ㄷㄷ 차로 운전해도 피곤할 거리인데 대단하십니다. 그 와중에 납골당 라면 맛있어 보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나중에는 한 400km정도가니 전신이 아파오더라구요^^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썩은 무라도 베야겠다는 의지로 시간은 오래걸려도 페달을 돌려 완주했습니다. 라면은 진짜 맛있었습니다. 특히 밑에 있던 간장라면이 진짜 맛있더군요. 오사카 여행할일있으시면 꼭 맛보세요~
520km 를 달리면 뭘 먹어도 맛있을 거 같군요. 축하드립니다!!
맞습니다ㅎㅎ 시장이 반찬이라고 가는내내 편의점에서 해결했는데도 꿀맛이더군오^^ 그래도 저 라면은 진짜 맛있었습니다. 일본산지 15년정도 되는데 3번째로 꼽을수있습니다!!
낭만 대박입니다
진짜해보고싶은건 도쿄->후쿠오카->부산->수원 입니다ㅎㅎ 언제가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를 위한 예행연습이라고도 생각합니다 ^^
아니 해보고 싶긴 했었는데 진짜 하신분이 계실거라곤...! 자전거로 갈때 교토와 하코네를 피하라는 말은 꼭 기억 해두겠습니다ㅎㅎ
꼭 도전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코네와 교토 포함하는순간 획득고도가 5000을 넘어갑니다ㅎㄷㄷ
겁쟁이 페달에서 4일 1000km가 비현실적이라고 까던 사람들 있던데. 어찌보면 그거보다 더 힘든걸 해내시네..
감사합니다 ㅎㅎ 캐논볼이라고 이걸 하루에 가는 첼린지도 있어요.
와오 세카 익시드! 전에 한번 정비해볼 일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잘 만들어진 프레임이였습니다..! 이쁜 자전거와 즐거운 시간 보내신게 부럽습니다 ㅎㅎ
팩터짭이라는 오명은 있지만 무게나 강성등 여러가지로 맘에드는 프레임 입니다^^ 외노자 생활에 유일한 탈출구죠ㅋㅋㅋ
짭팩터라 부르는 사람들은 무시하세용 ㅎㅎ 카카오 택시를 타는 사람도 있는걸요?
제가 카카오택시른 본적이 없어 뭐라 말씀은 못드리지만 제가 보기에는 깔끔한 디자인과 간결한 색상 이쁜 자전거로 보이네요ㅎㅎㅎ 업힐 잘 올라갈것 같에요!
자전거를 어떻게 항공편으로 보냈나 하고 들어왔는데 일본 거주자셨군요. 잘봤습니다.
저도 지금 항공으로 보낸 법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한국 들어갈때 한번 가져가고 싶네요. 나중에 성공하면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스트라이다로도 한사람 있는데 뭐 대단할거 까지야..ㅎㅎ
스트라이다ㅎㄷㄷ 근성 대단하네요ㅎㅎㅎ
이게 그...젊어서 고생은...
젊어서도 고생은 하면 안되죠 ㅎㅎㅎ 이게 40대가 되니 자꾸 나가려고 하네요^^;
와 525키로요???? 대단합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 다음에는 700km정도되는 도쿄->아오모리 4번국도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
엉덩이에 불났겠는데요............
엉덩이 불났습니다;;; 나중에 피부가 죽어서 벗겨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