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J 나이트엘프 (부제 : 엔지니어는 나가있어 X지기 싫으면)
요즘 차이파이 핫딜만 계속 올리다가 리뷰는 전혀 올리지 않는 것 같아서..
리뷰가 별로 없을 것 같은 제품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
그 대망의 첫 타자는 CVJ 나이트 엘프입니다.
부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CVJ라는 회사.. 좋아하는 회사긴 한데
제발 상품 기획 & 디자이너좀 바꿨으면 하는 회사입니다.
패키지부터 느껴지는 덕력의 느낌.. 근데 또 수월우처럼 덕덕스러운거에 진심은 아닌거 같고
대충 AI 일러스트 돌린거 같은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패키지 구성은 단촐합니다. 유닛과 케이블 등등이 포함되어있는 틴 케이스 두가지가 전부에요.
가격대비 유닛 스펙이 꽤나 좋아보였는데 이런데서 원가 절감이 좀 들어가지 않았나 싶어요.
박스에 대충 AI 일러스트 돌려서 사용한 것 같은 캐릭터 얼굴만 크롭해서 유닛에 넣어뒀습니다.
저는 정말 CVJ의 디자이너가 너무너무 미워요...
다만 해당 사진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유닛에 들어간 드라이버 자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유닛 두개를 서로 붙여 놓을수가 없을 정도로 자력이 강하네요.
서로 밀어내고 난리를 부리느라 최대한 사이좋게 놓은 거리가 저 정도입니다.
케이블은 흔히 보이는 CVJ 특유의 플러그 부분을 교체할 수 있는 케이블입니다.
다만, 케이블에서도 원가 절감을 좀 했는지 가볍고 얇은 모양새가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얇고 잘 흐느적거리는 케이블을 선호해서 저는 호에 가깝습니다)
유닛과 케이블은 QDC단자로 연결되는 구조라서 케이블 매칭하기가 조금 빡셀 것 같은 점은 안타깝네요.
유닛에 사용된 드라이버는 두개의 진동판을 가지고있는 6+10mm 듀얼 DD 1개와 8mm DD 총 2개의 DD, 3개의 진동판으로
20~30달러 사이에 형성되어있는 가격대비 후한 스펙을 보여줍니다.
제조사 그래프로는 전반적으로 저음 부분이 부스팅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에 설명드리겠지만 실제로도 저음이 상당한 이어폰입니다.)
그러면 각설하고 아래는 청음 후기입니다.
청음 환경
소스 : 아이폰 15
음원 : 애플뮤직 무손실 &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
DAC : EPZ TP50
유닛 : CVJ 나이트엘프
케이블 : 기본 케이블
01
요아소비 - 아이돌
유닛 디자인이 디자인인 만큼 기존에 청음에 사용되던 노래외에
애니메이션 곡을 첫 청음곡으로 선택했습니다.
일단, 처음에 딱 듣자마자 아이돌의 도입부 '둥'하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타격감이 상당했습니다.
요아소비 곡 대부분이 저음이 많은데 제조사 그래프에서 보여지는대로 저음 양감이 상당하네요.
다만, 중음이 뭉쳐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청량한 느낌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라서
유닛 디자인과는 다르게 애니메이션 곡과는 어울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02
88개소순례 - Dancing in the Dark
저음 양감이 풍부하고 타격감이 좋은 유닛임을 알았으니
베이스를 조지는 노래를 듣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보컬겸 베이시스트 마가렛 히로이가 프론트맨으로 있는 88개소순례의 노래를 들어봤습니다.
(TMI 봇치더락의 Sick hack의 모티브 밴드로 추청되는 밴드입니다)
시작부터 베이스 솔로가 쭉 깔리는 노래기 때문에 듣자마자 나이트엘프의 포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량한 노래보다는 약간 어두운 느낌의 밴드곡이 찰떡이더라구요.
다만 보컬이 살짝 가벼운 곡이라서, 좀 더 무거운 소리였으면 더 좋지않았을까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 다음곡으로 넘어가봤습니다.
03
HIDE - DICE
X-JAPAN 히데의 솔로곡 DICE입니다.
시작부터 기타 파워코드를 조지는 곡이고 전반적으로 무거운 곡이라 찰떡일 것이라 생각했고,
예상처럼 질감이 무거운 노래가 잘 어울리는 유닛이었습니다.
생긴것과 다르게 메탈, 락에 어울리는 유닛이네요.
가격대비 꽤나 꽉찬 소리를 들려주는게 맘에드네
라고 생각하고 귀에서 빼자마자
정나미가 뚝 떨어졌네요.
부제에 적어놓은 것 처럼 엔지니어만 나가있고 나머지는 줄세워다가 줄빠따 때려주고 싶은 유닛이었습니다.
(특히 디자이너 너는 정말 내가 CVJ 제품을 남들한테 추천해주기가 어렵잖아.. 잘 만들어 놓고 왜그래 ㅠㅠ)
그래도 이런 디자인이 취향이신 분들도 있을 수 있고.. 집에서 조용히 듣는 분들도 있으니..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다 용서해주니
한번쯤은 경험해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