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길들이기 중이고, 간댕이 튜닝이 덜 된 상태라 퍼포먼스적인 측면은 모르겠구요^^;;
1. 고속코너에서 차가 땅을 붙잡고 도는 느낌이 드는데... 이게 단순 뽕에 찬 기분 탓인지, 4륜빨인지, 포르쉐 빨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2. 승차감이 좀 놀라운데... 컴포트 모드에선 약간 시끄러운거 제외하면 이게 스포츠카가 맞나 싶어요. 그냥 쬐금 하드한 세단 모는 느낌입니다.
사이즈도, 플랫폼도, 가격대도 많이 다르긴 하지만.. 예전에 몰았던 F바디 M2나 M4에 비해서 굉장히 운전도 편하고 동승자도 편해 합니다.
(m2는 진짜 방지턱 한번 넘을 때 마다 이 악물고...ㅋㅋㅋㅋ)
3. 그리고 막연한 편견일 수 있는데...
'포르쉐는 주행과 직접 연결된 전자장비(ESC, PDCC 등등)들은 어마어마하지만, 편의성과 관련된 전자장비들은 후잡하다'
.......라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어라운드뷰, 주차센서, 에어컨, 통풍시트 등의 편의장비는 굉장히 즈질(...)일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탑 개폐도 굉장히 부드럽고 잘 되구요.
4. 방지턱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이 차를 갖고 좁디좁고 낡디낡은 이상한 구조의 지하주차장을 굳이 들어간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리프트 옵션 있으면 걱정 안해도 되고, 없어도 조금만 주의해서 타면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을 차고는 아닌거 같습니다.
(약간씩 닿는다고 해도, 고무로 된 소모품 립이 닿는거라 그냥 쓸고 다니다가 상태 안좋아지면 교체해버리면 그만이라서..)
다만 한가지...
이 가격대의 차가 맞나 싶은 부분이 하나 있는데..
........후카는 정말 역대급 쓰레기입니다 ^_^
초현실주의가 뭔지를 카메라로 보여주는 아주 전위적인 세팅입니다.
그나마 어라운드뷰가 아주 좋진 않아도 괜찮아서 그럭저럭 주차는 하겠는데.
궁댕이쪽 뒷휀더가 빵빵한데다 후방카메라가 거의 쓰레기에 가까워서, 주차시 사이드미러랑 어라운드뷰만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후카는 거짓말 하나도 안섞고, 제가 10여년 전에 탔던 6세대 골프 후방카메보다 더 구립니다.)
여튼....
차값이 저렴한건 아니고, 저도 부담이 많이 되긴 하지만..
달리는 차 좋아한다면 한번 쯤 경험해볼만한 가치는 있는 차 같습니다.
(물론 관심 없으시면 그돈씨 한번 외쳐주시고 S클래스나 X7을 .. +_+)
축하드려요. 저도 요즘 좀 고민했던 차인데 부럽네요. 올해 페리 모델부터는 GTS만 들어오는데 기존 992 모델도 아직 주문 가능하다 해서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했거든요. 후방카메라는 저도 터보 모델 시승했을 때 확실히 이상하다 했습니다. 왜곡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알아볼 수가 없더군요. 이게 어라운드뷰용 초광각 카메라 영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992.2하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ㅎㅎㅎ 근데 992.2 지금 주문해도 인도 일정이 미지수라... 근데 992.2 GTS에서 옵션 너무 많이 넣지 않고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왜냐면 차값이 오른건 사실인데 꿀옵션(?)인 리어액슬스티어링이랑 PDCC가 992.2 GTS에는 기본장착이거든요^^;; (저는 옵션으로 넣었습니다 ㅜㅜ)
그게 다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앞으로 가는 것만 관심이 있어서... ^^;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독일놈들(?) 종특이 좀 그런거 같아요;;; 기계를 기깔나게 만드는데 꼭 뭐 하나 병맛나게 만들어놔요;;
4륜은 조금 더 나을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rr이라 한계영역 움직임이 진짜 개쓰레기같아요. 운전자 각잡고 죽일려는 모션이 나옵니다. ㅋㅋ 너무 쎄게 몰지는 마세요. 특히 공도에선.. 저는 너무 언더도 심하고 오버날때 너무 격하게 나고 그래서 재미가 없어서 목욜날 1m 한대 더 가져옵니다.
아 근데 저랑 차량 소유 패턴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19년도에 m2c 구매해서 잘타다가 팔고 911로 넘어왔거든요. 물논 꿈에서 걔속나와서 1m산거지만요..
1M이 장난감(?)용으론 궁극의 머신이라고 들었습니다 ㅎㅎㅎㅎ 어차피 저야 ECS 잡아주는 영역에서만 노는 쫄보라서, 큰 상관은 없을듯요 ㅎㅎㅎ (예전에 빗길에서 M2 한번 돌 뻔 하다가 TCS가 기가막히게 잡아서 살려주는걸 경험해보고 '아.. 차가 잡아주는거지 내가 운전을 잘하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ㅋㅋㅋ) 예전 클래식 포르쉐들, 특히 그 중에서도 뒤가 더 무거운 터보 911들이 조종성이 극악이었다고 하더라구요 ㄷㄷㄷ (괜히 widow maker가 아니라고....) 근데 주변 911 타시는 분들 보면, 대충 패턴이 비슷하더라구요 ㅎㅎㅎ 보통 M으로 시작해서, 오던가.. 아니면 박스터 한번 거쳐서 오시던가...
저는 항상 다 끄고 타서 등꼴이 오싹해질 때가 가끔 있죠 ㅋㅋ
후카 ㅆㄹㄱ 공감합니다. ㅠ 지금은 적응해서 괜찮은데, 잠깐 다른차 몰다가 다시 몰면 이질감 들죠.. 리프트 저장 기능 있긴하지만 30km미터 이하에서만 자동 리프트 되서 가끔 안 올라간 경우 있어서 신경 쓰셔야해요. 지하주차장 올라갈때는 센서인식되서 살짝 자동으로 올라가서 괜찮은데, 내려갈때는 리프트 안하면 걸리는 경우 왕왕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제 주의에 리프트 안 하고 속도 좀 빠르게 내려갔다가 범퍼 꺠지신 분도 계셔서... 특히 GTS는 일반 모델에 비해 차체가 소폭 낮아서 구도심 방지턱 넘을 때는 주의하셔야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리프트는 저장해놓지 않고, 찜찜하면 올리기를 습관화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닿아봤자 립이라곤 하는데.. 뭐 조심해서 나쁠거야 없겠죠^^;; 예전에 아는 형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차라리 소나 말(...^^) 처럼 작정하고 낮은 차들은 워낙 조심하고 다녀서 바닥 대차게 긁거나 범퍼 꺠먹는 일이 드문데, 911은 방심해서 오히려 많이 긁는다고..ㅎㅎㅎㅎ
맞아요. 일단 구도심지 가시면 주의하고 주의하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