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맛을 살린다는 크리스토퍼 와드
특징 중 하나는 일반적인 D버클 대신 bader 버클이라는 변형된 싱글폴딩버클을 쓴다는 것. 이 버클은 크와드의 자체 개발품이 아니라 크와드 무브먼트를 생산하는 Synergies Horlogères SA라는 스위스 회사의 제품인데, 이 회사의 CEO인 Jörg Bader란 아저씨의 작품이라 bader 버클이라는군요. bader 버클을 써보니 다른 버클들 보다 훨씬 편해서 왜 이걸 크와드 말고는 거의 쓰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Synergies Horlogères가 최근에 크와드랑 합병을 했다던가 한다던가 그러던데 그게 이유인 건지.
다른 특징은 크와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라고 불리지만 이름은 Synergies Horlogères에서 딴 SH21입니다. 120시간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데, 심지어 이걸로 크로노미터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파워리저브가 길면 길수록 시계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데, 기술력이 탁월한지 욕심을 덜 부린 덕인지 몰라도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무브먼트를 만든게 크와드의 시계장인 Johannes Jahnke로 크와드에서 나오는 점핑아워랑 문페이즈도 이 양반 작품이라합니다. 마이크로 브랜드에도 점핑아워랑 문페이즈가 있지 않나 싶긴한데 티셀처럼 중국에서 완제품으로 나오는 무브먼트를 가져다 박는 경우와 달리 범용무브에 모듈을 만들어 얹었다는군요. 젊은 사람이던데 능력자라는.
아무튼 그런 크와드에서 스위스나 독일과는 다른 영국맛을 보여주겠다며-영국을 강조하는 거 치고는 독일인 시계장인과 스위스의 제조 능력 비중이 큰 거 같지만- 내놓은게 C1 Grand Malvern Power Reserve입니다. 두께가 12.8mm나 되는지라 두껍지 않나 했는데 의외로 착용해보면 그리 두꺼운 거 같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