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자의 아틀리에3 클리어 후기입니다! 플레이 타임은 대략 30시간 정도 찍히네요.
간단히 감상평부터 말하자면 에스카&로지 이후로 제일 재밌었던 것 같아요.
이번 테마도 "대모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플레이 하는동안
맵이 엄~청 넓고 지역도 많아서 정말 모험을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랑 똑같이 열쇠와 문을 주제로 한 건 우연인가??!)
그럼 간단하게 스토리, BGM, 그래픽, 전투, 연금에 대해서 후기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1. 스토리
전체적인 시놉시스는 왕국에서 마을로 돌아온 라이자가 어느날 갑자기 쿠겐 마을 주변에 나타난
섬으로부터 열쇠를 들고 오라는 부름을 받으며 시작되며 그 섬은 세계의 온갖 지식이 담겨있는 "만상의 대전"
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이 만상의 대전이라는 공간을 열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고 세계 각지의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며 라이자 자신도 성장해 나가는 내용이네요.
메인 캐릭터가 천천히 성장해가는 것과 1~2에서 쌓인 경험치들이 3에서 포텐이 터지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시골 마을의 그저 말광량이 여자아이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각 마을의 문화를 경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흐믓해졌네요. 그리고 주변 캐릭터들의 서사도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지막에 "여행을 끝내자"라고 라이자가 말했을 때 울컥했습니다.
1~3까지 하던 정이 있어서 일까요 괜히 저까지 아쉬워 지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서브캐릭터들끼리의 러브라인이 있어서 좀 놀랐네요ㅋㅋ
(그래서 우리 라이자는 누가 데려가냐고!!)
2. BGM
개인적으로 이번 작 BGM이 라이자1이나 2보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 던전 BGM은 정말 쓸쓸한 느낌을 잘 담았고 아틀리에와의 작별인사를 할때의
BGM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3. 그래픽
PS5 기준 60FPS을 지원하니 전체적으로 봤을 땐 쾌적하게 플레이 했던 것 같아요
다만 수중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걸렸고 이번 작은 광원 효과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졌어요.
캐릭터들의 모델링은 예쁘게 잘 뽑혔고 라이자는 그냥 걸어다니는 ㅅㅅ그자체..
텍스쳐는 전작과 거의 똑같은 것 같고 엔진은 쬐~~끔씩 발전하긴 하네요.
하지만 바스트 모핑이 불안정 하고 사소하게 컷씬에서 물리 엔진 버그가 일어나는건 거슬리는건 어쩔 수 없네요
아, 라이자 달리는 모션도 어색한 것도 한몫해요(뭔가 상반신은 고정되 있는데 하반신만 달리는 느낌?)
4. 전투
이전작과 거의 비슷하게 실시간 반 턴제(?)형식을 채택하였네요. (앞으로도 이 시스템으로 밀고 가려나?)
문제는 전투가 너무너무 정신없고 신경써야할게 많아서 전투 피로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페이탈 드라이브, 아이템 사용, 택틱스 레벨, CC, 서포트&어그레시브 모드 등등 처음 하는 사람 기준 옵션이 너무 많아 전투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네요. 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연금 아이템으로 전부 해결이 가능하지만 초반 그리고 라이자3으로
입문한 사람들에겐 다소 어려울 것 같아요.
5. 연금
음..언제나 그렇든 워낙 이 연금시스템이 노잼이라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어서 크게 입을 댈 건 없네요
애초에 연금시스템은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뭐 좁은 칸에 테트리스로 욱여 넣으면서 하는 것보다 훠얼~씬 덜 스트레스 받았으니
더 나아졌다고 해야겠죠? 초회차 끝냈지만 아직도 열쇠 시스템은 다 이해하지 못해서 다시 플레이 해보며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물론, 좋아진 점은 더 이상 조합을 통한 특성 생성이 아닌 "특성 성장"으로 바뀐 점은 만족스럽고 레어 특성의 드랍율을 전체적으로
올려서 특성 소재 줍는 스트레스도 좀 줄어든 것 같아요
라이자의 아틀리에 1이 출시했을때 캐릭터가 너무 잘 뽑혀서 기뻤습니다. 저는 마리의 아틀리에부터 대략 10작품을 해온 플레이어로써
아틀리에 많이 안 팔려서 이러다 더 이상 안나오면 어떡하나 했는데 라이자1이 대박이 났고 그 뒤로 무려 2편이나 더 내며 물들어올 때
노를 확실히 젓는모습에 감격했습니다ㅠㅠ 올해 마리의 아틀리에 리메이크도 너무 기대되요!!
원래 아틀리에 시리즈가 1~3편정도 내고 새 시리즈로 넘어가는건 잘 알지만 이번 작은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많고 다음편도 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작품이었어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 하반신이 이상하다고 느낀거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무슨 로봇이 이동하는 느낌 들더군요 급격하게 움직일때 자주 눈에 띄더군요
연금부분에서 그 이볼브링크 같이 연금트리에서 아에 안보이는 히든템 같은게 존재하는지 궁금하네요...
PS5버전 해상도 4k 지원 하나요?~
달리는거 진짜 공감..카메라 돌려서 보면... 저렇게 달리는사람이 어디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