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엔딩 보고 왔습니다
스토커(보통)로 시작했다가
튜토리얼 정도만 해 본 후 너무 매워서 초보자(쉬움)으로 낮췄습니다.
파밍 적당히만 해도 중반 이후로는 아이템이 넘쳐나서 수월하더라고요.
다시 올릴까? 싶다가 돌연변이가 그래도 잘 안 죽는 걸 보고 그냥 쭉 밀었어요.
게임패스로 하기도 했고 어차피 리뷰는 기본 버전을 판단하기 위해서
모드는 사용하지 않고 바닐라 상태로 플레이 했고요,
엔딩까지는 37시간이 기록되어 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몇 시간 전 세이브로 돌아가야 할 때가 많았고
버그로 안 되는 걸 헤매다 다시 시도하니 된다거나 한 경우가 잦아서
7시간 가량은 버그로 빼고 순수 플레이는 30시간 정도일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거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은 이동만 한 것 같을 정도로
걷고 뛰기만 엄청 많이 했던 것 같고요.
처음엔 메인과 서브를 전부 하다가 중반부터는 동선 먼 건 안 했습니다.
서브랑 서순이 꼬여서 버그에 걸려 진행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고요.
단점과 버그 관련해서는 영상에서는 굵직한 것만 이야기했는데
사소하게 시스템 전반이 굉장히 구 세대 게임들 같습니다.
퀘스트 마커가 불친절하다거나 인벤토리 조작이 불편하다거나 하는
편의적인 기능들은 버그 이전에 구현 자체가 안 된 것 같고요.
버그는 후반으로 갈수록 마감은 더 엉망이고 빈번하게 나타나는 데다
엔딩 컷씬은 혼자 다른 게임처럼 퀄리티가 좋아서
확실히 폴리싱 작업이 부족했구나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에 패치를 한다고는 하는데 몇 가지 수정으로는 택도 없어 보여서
좀 낫기야 하겠지만 멀쩡히 플레이 하려면 몇 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팀판으로는 모드도 빨리 나오는 편이니 불편한 건 방편이 있겠죠.
개인적으론 재미가 없는 건 아니고 장르 특성인 슈팅과 파밍은 재밌는 편인데
그렇다고 무수한 단점을 웃으며 견딜 정도로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