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의 화질에 대한 문의가 종종 있어 썰을 풀어봅니다.
일단, 본인 플스는 프로도 아니고 그냥 노멀플스예요.
노멀플스든 프로든 포토모드는 네이티브 4K로 동작해요.
플레이화면에 있던 TAA나 PSSR 같은 안티얼리어싱은 빠집니다.
화면 전후프레임 정보에 기반한 두 기술은 정지화면인 포토모드에선 안먹히니까요. (그래픽모드에서 고스팅현상이 생기는 것도 전후 프레임검출 흔적임. 8프레임)
그래서 사실 포토모드는 게임플레이화면을 캡쳐하는 것보다는 깔끔함이 떨어집니다. 포토모드보다 플레이화면이 더 좋은 놀라운 게임.
결과적으로 포토모드는 노말이든 프로든 똑같다는 것이고, 포토모드로 노멀 프로를 분간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포토는 스샷찍으면 자동으로 PS앱에 전송되도록 되어 있어요.
벌써 1400장 가까이 찍었네요. 같은장면을 여러개 찍어서 그런 것도 있어요.
같은 장면을 두고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헤보는거죠.
특별한 기술같은 건 없습니다.
다 여러분과 똑같은 환경에서 찍는거임.
다만, 사전설정을 신경쓸 필요가 있어요.
스텔라 블레이드는 게임에서의 필름그레인, 색수차 설정에 포토모드가 종속됩니다.
게임플레이 할 때 개인적 감성 때문에 필름그레인과 색수차 켜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이럴 때는 포토모드도 기본적으로 켜진 상태로 잠긴다는 거예요.
게임설정 필름그레인 on
게임설정 필름그레인 off
둘다 포토모드에서는 필름그레인이 꺼져 있지만,
게임설정의 on off 여부에 따라 포토모드가 설정을 따라감을 볼 수 있어요. 색수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포토모드 기능이 생긴 직후엔 이 필름그레인과 색수차가 게임설정에서 끄더라도 포토모드에서 강제로 켜져있었어요.
며칠 지나지 않아 핫픽스 패치가 이루어지면서 게임설정에서 끄면 포토모드에서도 꺼지도록 수정되었습니다.
품질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색수차와 필름그레인이 나쁘다는 건 아니예요.
카메라렌즈의 가시광선 파장별 굴절률 차이로 인한 색분열을 재현한 색수차는 카메라 렌즈 느낌을 내기에 좋지요. VR을 쓸 때도 그렇게 보이니까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해상도를 빼앗아가버려요.
필름그레인은 이미지에 거친 느낌을 의도적으로 넣은 거니 깔끔함을 원한다면 빼는게 맞겠죠?
그래서 저는 게임설정에서 모두 off합니다. 필요하다면 포토모드 안에 따로 있으니 켜면되고요.
게임설정에서의 단 두 줄뿐인 이 항목에 대해 굳이굳이 길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별거 아닌듯 보이는 이 설정들의 영향이 크다는 거예요.
게임플레이 때문에 안끌거야라고 해도 이런 부분이 포토모드에 영향이 간다는 거 알아두시는게 좋겠지요.
이 포토가 PNG인지 JPG인지 구분할 수 있나요?
이렇게는 어떨까요? 분명 위는 PNG이고 아래는 JPG예요.
보통 JPG는 압축형식이라 색상정보를 뭉그러뜨리고 명암 그라데이션을 거칠게 만드는 편인데, 플스의 이미지 캡쳐는 JPG도 괜찮은 품질을 유지할만한 압축률을 보여줘요.
여기서 단번에 JPG의 화질저하가 눈에 심히 밟혀 못써먹겠다 하면 분명 매의 눈입니다. 물론 화질저하는 있지만, 그렇게 못나 보일 정도는 아니라는 거.
그리고 여러 용도로 편집하기 위함이라면 카메라도 RAW로 찍듯, PNG가 필요해지겠지만, 단순 커뮤니티를 위해서라면 JPG도 괜찮다라는거.
말이 나와서 말인데, HDR 상태로 찍으면 강제 JPG입니다아~
아마 요즘은 많이들 HDR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쓸 거 같아요.
플스도 기본적으로 HDR로 동작하고.
그래서 그냥 무감각하게 포토모드도 HDR인 상태로 촬영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But...
촬영해서 스샷으로 남겨진 포토는 본인 소장용이 아니고서야 여러 커뮤니티나 SNS 등에 올려질 용도겠죠. HDR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펌질과 취급이 간편한 불특정다수의 환경 말이예요.
그런 환경에서 HDR로 촬영된 사진은, 환경이 맞지 않아 일부 색정보가 포화되거나 소실됩니다.
위의 스크린샷 형식에서의 HDR 온오프와 포토모드의 온오프와 연계해 어떻게 될지 보자구요.
"촬영"은 포토모드 설정이고, "스샷"은 플스설정입니다.
이 이미지를 보고 있는 기기는 SDR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톤맵핑이 달라 색정보가 맞지않아요. 찍었을 때 당시랑 스샷으로 볼 때랑 다르다는 거. 오른쪽 어깨의 정보가 다 날아갔네요. 이것을 HDR 이미지뷰어로 본다면 원래대로 나올거예요.
색상정보가 날아간 상태가 "보존"된 SDR 스샷입니다.
HDR 이미지뷰어로 봐도 톤매핑 날아간 이 상태로 보여지게 됩니다.
포토모드 자체에서 HDR을 끄고 촬영.
HDR인 상태에서 먼저 색감조정을 했기에 HDR을 끄면 그 세팅이 무용지물이 되어 명암과 채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새로 세팅함.
이게 HDR 상태에서 하고 있던 색감이었죠.
하지만 HDR이 켜져있을 때는 안보였던 어깨와 콧잔등의 칙칙한 어둠이 눈에 더 띄어버렸네요. (HDR이 휘도가 높으니깐)
조명설정도 수정해야 할 듯.
전 아얘 게임도 HDR을 끄고 합니다.
HDR로 게임 하다가 포토모드에서만 끄고 촬영하면 되겠다 싶지만 그 HDR설정이 바뀌는 순간의 위화감 때문에 색감각이 잠시 컨퓨즈해져버리거든요.
사전설정 이야기만으로 너무 길어졌네요.
요약하자면, PNG냐 JPG냐보다는 게임의 이펙트설정과 HDR 여부가 포토품질에 많은 영향을 준다. 입니다.
다음번엔 포토촬영 과정을 간략히 썰 풀어볼게요.
귀한 지식 나눔 감사드립니다. 진짜 궁금했었는데... 역시, 본체 스샷 형식이 사진품질에 영향을 끼치는군요.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귀한 지식 나눔 감사드립니다. 진짜 궁금했었는데... 역시, 본체 스샷 형식이 사진품질에 영향을 끼치는군요.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스크랩해서 두고두고 참고하겠습니다! 사실 포토모드에 영 감각이 없어서 잘 안쓰고 있었거든요ㅎㅎ
여태까지 HDR은 무조건 키고 찍는데 끄고 찍어야 되는 건가요?끄면 색감이 너무 떨어지는데 끈 상태에서 조명을 조정 하시나요?
HDR과 SDR은 톤매핑이 다르기 때문에 HDR 기준으로 색감 맞추면 SDR에서는 당연히 달라집니다. 보여주신 이미지도 보는 사람은 결국 SDR 톤매핑의 상태를 보고 있는 겁니다. 그것이 HDR에서 찍었다해도요.
Hdr 로 찍어도 보는 사람이 hdr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로 보면 외곡되서 보인다는 걸로 이해하면 될까요?
네. That's it. 이건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에서 더 많이 일어나는 일이예요.
근데 요즘은 거의 지원하지 않나요?아무튼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이미지는 그렇지 않다는거죠. 사진뷰어는 HDR을 그렇게 동영상만큼 신경써주지 않습니다. 여기 커뮤니티뷰어도 그렇고 대부분 웹브라우저 이미지뷰어는 HDR을 무시합니다. 포토라는 건 인쇄까지 염두해 둔 매체이기 때문이죠.
늘 hdr을 사용했는데 끄고 한번 찍어뵈야겠네요
필름...그..레인과... 색수..차 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