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일 때 기숙사에서 외국어 학과 전공생들은 그 언어에 맞는 국가의 외국인 룸메이트가
배정되었습니다. 일본어를 전공하는 제 룸메는 일본인이었지요.
근데 개중 어느 학과인지는 가물가물한데, 몽골에서 온 학생과 룸메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새학기에 같은 층 사람들끼리 모여 술 마시면서 서로 통성명할 때, 그 몽골인 친구에게
이름을 물어봤는데...
이게 성인지 이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친구는 자신을 초투 사이어인이라고 소개했었습니다.
술이 한두잔 들어가서 잘못 들었나 싶어서 되물었는데, 분명 그 이름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 몽골인 학생의 룸메이트도 "나 또한 똑같이 놀랐었다. 근데 진짜 그 이름이고, 얘네 가문이
몽골의 왕족(혹은 귀족) 이라고 한다" 라고 했었지요.
거의 15년 가까이 지난 일입니다만 아직도 한번씩 떠오르는데, 이번에 떠오른 김에 제대로
한번 알아볼까 싶어서 질문 드립니다. 몽골 왕족이나 귀족 가문명 중에, 사이어인이라 들리는
(혹은 그와 유사한) 발음의 가문명이 있나요? 아시는 분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몽골인 이름은 다른 동아시아 국가처럼 성이 앞에 오지 않나요? 공산화 이후 성씨 폐지했다가 다시 만드는 걸로 아는데, ‘~의 아들’이라는 뜻인 ‘~긴’으로 끝나는 성씨는 많은 것으로 압니다.
우즈벡이었나 샤이바니 가문이 있던 기억이...
몽골 전 대통령 성씨가 ‘차히아긴’이라 표기되는 인물이 있는데 현지 발음이 그와 비슷하게 들리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제앞에 몽골인이 있는데 물어봤더니 왕족 그런거 없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