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랑 우솝이랑 싸웠을 때 조로가 부선장으로서 확실하게 군기를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이건 딱히 연출이 아니라 그냥 조로가 해야할 일을 잘 보여준 명장면이라고 생각함.
cp9 편에서 진짜 맛깔나는 연출은 따로 있는데
그게 바로 애니가 아닌 만화 한정으로 루피랑 우솝이랑 말싸움 할 때임
이 장면부터가 말싸움을 하기 시작하는 장면인데 이때 딱 조로 위치가
해적단에서 중간임
이후에 루피랑 우솝이랑 말싸움이 격해지면서 다들 말리는 분위기가 됨
다들 말리느라 바쁜데
조로는 이때부터 말을 단 한 마디도 안 함.
그저 싸움을 계속 바라봄
말리지도 않고 계속 봄
상황을 계속
계속
계속 쭉
지켜 보고 있음
말싸움을 시작한 이후부터 컷 신을 세보면
얼굴 클로즈업 된 횟수가
루피 10~11번
우솝 12번
나미 4번
초파 3번
상디 3번
그리고 말 한 마디 안 한 조로가 무려 7번임
그리고 조로 얼굴만 클로즈업 되는 타이밍을 자세히 보면
조로가 ... 하면서 등장 할 때는 우솝이 말한 다음이나 말하는 장면 때일 뿐임.
상디, 초파, 나미 얼굴 클로즈업 될 때는
루피랑 우솝의 대사가 동시에 있은 직 후
혹은 루피 대사 다음일 떄 뿐임.
즉.
이 장면에서 조로는 부선장으로서 선원인 우솝이 선을 얼마나 넘는지 계속 주시하고 있음.
솔직히 명장면 보다는 명장면을 만들어준 저런 디테일이 더 소름 돋는 것 같음
동료가 선 넘으면 누구보다 확실하게 판단함.
저 기준이 대단한 게
저 기준에 본인도 포함되서
본인이 선 넘은 발언한 거 깨달으면 곧바로 확실하게 사과함.
평소 여미새 상디마저도 이땐 조로 편드는 디테일
루피가 슬쩍 그냥 좋게 넘어가려고 하니까 바로 다른 선원들 한테 모범 되게 선 그어주는게 좋았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조로도 착해서 우솝이 사과할때 까지 안들리는척 해주고
사실 뭐 저 때 우솝은 쓸모없어져서 버림받는 배에 무력한 자기 자신을 이입하고 있던 때라…. 심신미약으로 봐야지
부선장이라는 새x가 새로 장만한 배 바닥에 기스부터 내고있네;
상디가 나미말에 맞장구 안쳐주니까 진짜 심각한 상황이구나 하는게 바로 느껴짐
솔직히 저때 우솝 아무리 애착이 있다곤 하지만 너무 징징이처럼 행동해서 정이 뚝뚝 떨어짐. 반대로 조로는 생각 이상으로 뚝심있고 기준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호감 급상승.
단순히 애착 때문이 아니라 돈뺏기는 약한 동료이자 자기자리가 줄어드는걸 실시간으로 느낀 우솝이 해적단에 자신이 있을자리가 없자 버려지는 메리호에 감정이입해서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임. 이편에서 해적단에 자기자리도 잡고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는 중요한 빌드업 장면임. 항상 승리, 파티 분위기 해적단에서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장면으로 캐릭터를 다듬는 편이라 인물들 입체감이 폭발하며 원피스 최고 에피소드로 꼽게됨.
상남자...
평소 여미새 상디마저도 이땐 조로 편드는 디테일
루피가 슬쩍 그냥 좋게 넘어가려고 하니까 바로 다른 선원들 한테 모범 되게 선 그어주는게 좋았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조로도 착해서 우솝이 사과할때 까지 안들리는척 해주고
?? : 조로! 루피!! 저 새끼 헛소리 하잖아! 빨리가자!!
부선장이라는 새x가 새로 장만한 배 바닥에 기스부터 내고있네;
저기 배아님....그냥 쉬는건물
부선장이라는 쉐끼가 빌린 집에다가 칼부터 꽂고있네 고마운줄도 모르고... 위스키피크에서 밥준애들한테 칼질할 때부터 알아봤다
상디가 나미말에 맞장구 안쳐주니까 진짜 심각한 상황이구나 하는게 바로 느껴짐
루피가 말 내뱉으려고하니깐 발차는 장면도 좋았음.
씹상남자
조직에 정말 필요한 인물상임.
아무일도 없엇따
길치 속성- 밸런스 패치를 위한 페널티
솔직히 저때 우솝 아무리 애착이 있다곤 하지만 너무 징징이처럼 행동해서 정이 뚝뚝 떨어짐. 반대로 조로는 생각 이상으로 뚝심있고 기준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호감 급상승.
무한하찮은
사실 뭐 저 때 우솝은 쓸모없어져서 버림받는 배에 무력한 자기 자신을 이입하고 있던 때라…. 심신미약으로 봐야지
그런데 시작부터 쿠마한테 해산당할때까지가 2개월이란거 듣고 고향 친구가 뽑아준차를 한달만에 박살낸건데 그럴만하지않나?하는 생각도 듬ㅋㅋㅋㅋㅋ
애초에 자기 길이 확실치않고 물흐르듯 어쩌다 나왔는데 조기교육이나 예전부터 뚝심있게 걸어온 동료들에 비해 자기가 초라하다고 느껴졌던게 곪아터짐
돈 뻈긴 직후라 제정신 아녔겠지만... 동료핑계 하면서 심하게 우기긴했죠
다른 캐들이 없는 장점들 (저격, 수리, 무기 개조)이 너무 빈약해서 그런걸지도; 사법섬에서 활약해서 다시 좋아졌지만 다른 애들에 비해 감정 변덕이 너무 심했던 느낌...
애시당초 멘토도 없어서 위대한 바다의 전사라는 두리뭉실한 목적조차 가는 방법도 모르는 캐릭터임 루조상쵸랑 보법부터가 다름 그나마 비슷한 나미는 실전을 존나뜀
무한하찮은
단순히 애착 때문이 아니라 돈뺏기는 약한 동료이자 자기자리가 줄어드는걸 실시간으로 느낀 우솝이 해적단에 자신이 있을자리가 없자 버려지는 메리호에 감정이입해서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임. 이편에서 해적단에 자기자리도 잡고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는 중요한 빌드업 장면임. 항상 승리, 파티 분위기 해적단에서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장면으로 캐릭터를 다듬는 편이라 인물들 입체감이 폭발하며 원피스 최고 에피소드로 꼽게됨.
좋은 해석 잘 읽었습니다~~ 역시 나미...
좋은 해석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문단이 핵심이네요~
ㅇㄱㄹㅇㅋㅋㅋㅋㅋㅋ
저 말이 맞는 말인게. 원피스는 동료 영입한다고 바로 동료라고 인정하지 않는 만화임. 진정한 동료가 되는 순간 각 에피소드 소제목에서 [동료]라고 언급하는데. 우솝이 동료가 되는 에피소드가 바로 저 cp 9편임. 영입된 지 440화가 지나서야 진정한 동료로 언급되는 거. 그 때문에 쵸파하고 로빈도 아직 진짜 동료 제목 못 받음.
루피가 멤버들 만난 순서가 조로 ㅡ 나미 ㅡ 우솝 ㅡ 상디 순인데. 그래서 상디가 동료라고 언급 되는 제목이 나미보다 더 일찍 나왔음.
조로가 역시 패왕색 자질 가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