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묵었던 숙소인데 거진 10년 전 쯤임
당시 숙소사기 당하고 급하게 싼방 잡았는데 진짜 사람 누울정도 단칸방이었음. 화장실 샤워실도 공용이고 내가 평균키인데 제대로 못 설 정도에 복도도 사람하나 지나갈 정도였음
나중에야 알게된건데 위치도 오사카 최대 우범지대라고 하더라 그땐 겁도없이 하루종일 댕기다 야밤에 들어가고 옆방에 한국인 여자애도 있었는데 이런사실 알았으면 나가라그러고 나도 딴데 갔을듯
여긴 미국인데 가격타협하고 싶진 않았지만 호텔 같은데는 1박에 30만 이상씩 불러서 또 최대한 싼곳 찾아봄
집 들가자마자 상태보고 진지하게 죽어나가겠구나 생각했음. 오만데 곰팡이피고 먼지는 수북하고 책상이랑 의자는 세상 더럽고 마지막 사진은 내 방 드가는 복도에 거울이 있는데 그 앞에 뜬금없이 마네킹 대가리 두개가… 거실 사진도 자세히보면 벽난로 같이 생긴거 위에 겸자 같은것도 있고 아무튼 개판이었음
알고보니까 집에 방마다 세를줘서 집 하나에 나까지 여섯명이 자는데 공용공간이니까 아무도 안건들고 집주인도 싼값에 들어와서 지내면 좋고 취소하면 에어비앤비 수수료 절반 먹으니까 그걸로 배짱장사하더라
숙소 자체가 외각이고 첫날 너무 늦게 도착해서 포기하고 하루 지냈는데 다음날 다른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니까 또 사람 사는데란 생각 들어서 싼게 비지떡이라고 걍 지냄
집주인이 혹시 장기렌트 생각없냐그러고 난 나갈거라니까 좋은리뷰 부탁한다 그러던데 제정신인가 싶더라
니시나리구인가? 거기서 저정도 퀄이면 1박 만원에 가능한데....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는데 당시 1박 삼사만원 줬던거 같음 니시나리구 맞고 한인이 에어비앤비 올린곳이라 걍 갔는데 아마 현지에서 구했으면 더 싸게 잡지 않았을까 싶네
방이 급한데 매물없고 비싸면 차라리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로 찾아보셈 도미토리 형식이라 공용으로 쓰다보니 대체로 시설은 깨끗하고 신식임
예전에 무슨 깡인지 모르겠지만 니시나리에 싼 숙소 잡았다가 후회했음
최대 우범지구면 신이마미야역 근처 아이린 지구인가보네 그쪽에 원래 좀 싼 숙소가 많긴한데
1박에 30만이라니 ㅎㄷㄷ 하네
정작 저 숙소도 1박 10만 쯤 줬음 저게 제일 싼 숙소였었고 다른데는 기본 15이상씩 깔고가는데다 차 없으면 접근도 안되는데라 버스타려고 어쩔 수 없이 저기 감
옆집 사는 사람이 와서 방 구경해도 장기렌트는 고사하고 뭔일있던 집이라고 신고해도 경찰들 와서 고객 끄떡거리겠구먼.
놀랍게도 방 6개 중에 4개가 장기렌트 중이었음 뭔 이런 귀신나올거 같은 집에서 장기렌트하나 싶었지
...헉! 장기렌트 하면 인테리어 좀 그나마 살만하게 바꿔 주는거 아닌 이상 어떻게 저런 곳에서 장기렌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