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위.
여캐 노출만 나와도 불타기에, 그냥 성애 묘사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 요즘 무협과는 달리.
노빠꾸로 야설급의 상세한 쎾쓰신이 등장하며, 아청법조차 두려워하지 않는지 미성년자도 심심치 않게 튀어나옴.
몇몇 소설에선 히로인 노출씬 묘사할 때마다 쓸데없을 만큼 자세하게 그녀들의 나신을 묘사하는 것이 국룰이었음.
2. 고구마
주인공이 조금만 역경과 고난에 처해도 불타는 요즘 겁쟁이 무협과는 달리.
복수물의 경우 1권 분량을 통째로 할애하여, 억까로 가득찬 주인공의 인생을 묘사하는 소설들이 많았음.
히로인 NTR, 가문의 멸문, 친구의 배신 등등을 1권 분량내에 알차게 쑤셔넣어 어지간한 피폐물 저리가라 할 정도의 수위를 자랑하는 작품도 존재.
3. 결말.
해피엔딩을 추구하는 현대 웹소설과는 달리.
작가 본인의 예술혼에 충실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급발진 배드 엔딩으로 끝을 맺는 작품들도 많았음.
모든 내용이 사실 죽어가는 주인공의 망상이었다는 결말은 개중에서도 그나마 순한맛에 속했고
복수의 허무함을 묘사하기 위해 주인공이 복수를 완성함과 동시에 자살하거나, 아니면 엑스트라에게 허망하게 살해당하기도 했으며.
작가가 운명론을 지나치게 신봉하여, 주인공이 아무리 발버둥치며 노력해봤자 정해진 운명에선 벗어날 수 없었다는 식으로 주인공의 행적을 전부 부정하거나.
아예 주인공이 갑자기 중간에 득도(...)하여, 복수의 덧없음과 세상사의 허무함을 깨우치고 불자가 되어 출가하는 등.
작가 필명이 온갖 커뮤에 박제될 법한 막장 결말들을 태연하게 저지르고도 일종의 '개성'으로 존중 받았던 시대.
지금 생각해보면 저 시절 무협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미쳐 돌아갔던 것 같다.
요즘 저렇게 연재했다간 5700자고 나발이고 그냥 5화 내에서 조회수 1자리 기록하고 모두에게서 잊혀지거나
결말 거지 같이 낸 죄로 작가 필명 박제되어 여기저기서 고로시 당할듯.
그런 거 보고 큰 덕에 훌륭한 십덕이 될 수 있었습니다 대협들께 감사
나한 센세... 임영기 센세...